하버드 의대의 조지 카힐 박사(Dr. George F. Cahill Jr.)가 정한 바에 의하면,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식사 중단 후 일어나는 우리 몸의 변화는 극명했습니다. 여름을 앞두고, 건강한 정신과 몸을 위해 단식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세요.
단식을 하는 목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다이어트를 위해, 누군가는 극단적으로 지방을 태우기 위해, 누군가는 투쟁을 위해 단식을 하기도 하죠. 하버드 의대의 조지 카힐 박사에 의하면, 단식을 했을 때 우리 몸이 일어나는 변화가 다음 소개할 5가지 단계에 의해 체계적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어떤 목적으로 시작했든 단식의 효과를 확실히 얻으려면, 이 5가지 단계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죠.

1단계 ‘소화 흡수 단계’ – 식사 후 0시간 ~ 4시간
식사를 끝낸 직후인 0시간부터 4시간까지는 ‘소화 흡수 단계’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하고 지방 세포들 역시 중성지방으로 저장합니다. 이 단계는 단식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평범한 이들이라면 아침, 점심, 저녁 시간차를 두고 식사를 하기 때문에 그저 음식물을 섭취하고, 간에서 소화, 해독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단계 ‘흡수 이후 단계’ – 식사 후 4시간 ~16시간
2단계는 식사 후 4시간에서 16시간까지로, ‘흡수 이후 단계’라고 부릅니다. 필요한 포도당을 간에 저장해 에너지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당 수치는 떨어지고 인슐린 분비 역시 적어지게 됩니다. 당 수치가 올라가 있는 상태 즉, 4시간부터 16시간까지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지 않고, 식사를 포함해 간식, 커피 등 여러 가지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결국 우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자연스레 콜레스테롤이 올라가고, 당뇨나 각종 성인병이 발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간헐적 단식을 할 때 16시간을 지키는 이유가 바로 음식물을 단식함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필요 이상의 포도당을 체내에 저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죠. 대사 질환을 앓고 있거나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바로 2단계인 이 ‘흡수 이후 단계’가 중요합니다.
3단계 ‘포도당 신생 합성 단계’ – 식사 후 16시간 ~ 30시간
3단계는 ‘포도당 신생 합성 단계’로, 식사 후 16시간부터 30시간에 해당됩니다. 포도당을 단백질에서 빼내 자가포식을 하는 것인데, 이는 세포 내의 분리수거가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어요. 음식물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로 16시간이 지나면 체내 노화되고 병든 세포를 우리 몸이 직접 잡아먹고, 젊고 건강한 세포만 유지하는 자가포식이 이루어져 피부 역시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 단계를 ‘포도당 신생 합성 단계’, 즉 재생 단계라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죠.
4단계 ‘키토시스 단계’ – 식사 후 24시간 ~ 일주일
다음으로 4단계는 바로 ‘키토시스 단계’입니다. 식사 후 24시간부터 일주일에 이르기까지 해당되는데요. 단순히 음식을 잠깐 중단하는 것에서 범위를 확장해 음식을 끊어내는, 금식 단계에 해당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간 속에 저장된 글리코겐도 모조리 고갈이 됩니다. 단백질 속의 포도당 역시 청소가 깨끗하게 이루어진 상태가 됩니다. 그렇다면 금식 상태에서 어떻게 에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이때부터는 지방으로 에너지를 삼게 되는데요. 우리가 익히 들어본 키톤 에너지입니다. 키톤은 뇌 속에 들어가 70%까지 에너지 끌어올리게 되어 금식 후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금식 후 온전히 24시간 즉, 하루가 지난다면 뱃속은 극심한 배고픔을 느낄지언정 뇌와 정신 상태는 오히려 맑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5단계 ‘단백질 보존 단계’ – 식사 후 일주일 ~
마지막 5단계는 바로 ‘단백질 보존 단계’로, 식사 후 일주일 이후 모두 해당하는데요. 이때는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삼는 것과 함께 배고픔을 느끼게 만드는 공복 호르몬인 ‘그렐린’ 역시 줄어들게 됩니다. 10일, 20일, 30일, 40일 금식까지도 가능한 이유입니다. 금식 기도나 투쟁을 위해 일주일 이상 음식물을 끊게 되면 초반에 느꼈던 배고픔이 오히려 감소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과학자들도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해요. 단 주의할 점이 있어요. 이렇게 장기간 음식물을 끊고 금식을 종료했을 때 바로 밥을 먹으면 소화 기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죽이나 미음부터 조금씩 섭취해 몸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만약 어떤 이유든지 음식을 극단적으로 끊는 것이 어렵다면 저탄고지 식단을 통해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올리는 것부터 조금씩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을 맑게 하고, 지방을 태우고, 뇌의 기억력과 영성까지 높여주는 효과적인 단식! 여름을 앞두고 디톡스를 계획 중이라면 꼭 한번 해보길 추천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