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사와 흔한 음주, 흡연으로 인해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당뇨 전조증상에 해당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혈액 내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인 당뇨. 당뇨는 ‘절대’ 갑작스럽게 찾아오지 않는데요. 당뇨가 합병증으로 발현할 경우, 백내장, 녹내장 등의 눈 이상과 신장, 발 궤양, 심혈관, 성 기능 장애 등의 각종 장기 문제가 생기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당뇨병, 조기에 발견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1)심한 갈증

당뇨의 초기 증상 중 하나는 갈증입니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해 심한 갈증이 느껴지는 것이죠. 몸에서 수분 보충을 위해 계속해서 목마르다는 느낌이 심해진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잦은 소변

마찬가지로, 배뇨 횟수가 증가하는 것 역시 흔한 당뇨병의 증상입니다. 혈액 내에 많아진 포도당이 소변에 섞여 배출되는데, 이때 당이 배출되려면 물의 양이 많아야 하기 때문에 소변량이 저절로 늘어나는 것이죠.

3)흐릿한 시야

혹시 시야가 흐릿해지는 걸 느낀다면 당뇨병 전조증상이라기보다는 경고 수준에 해당됩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돼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4)무기력감

당뇨병을 앓는 이들의 대다수가 피곤함과 무기력감을 자주 느낀다는 것입니다. 수면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만성 피로를 느끼며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피곤해지죠. 또한, 스트레스에 취약한 점 역시 당뇨병의 증상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5)가려움증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부가 매우 건조해지고,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손이나 발 등 피부 보습에 특별히 신경을 써주고, 주변 습도를 조절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뇨병이 심해지기 전에 주된 원인을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6)상처 회복력이 떨어짐

당뇨가 심하다면 신경 세포가 손상돼 작은 상처가 생겨도 잘 낫지 않게 됩니다. 특히 발에 생긴 상처가 잘 회복되지 않는다면 당뇨로 인한 합병증인 당뇨발이 생길 수 있죠. 궤양이 생길 위험이 높은 상태부터 궤양이 발 전체에 침범한 병변까지 모두 당뇨발이라고 하는데요. 팔, 다리의 저림, 감각 저하, 상처 회복력이 떨어지면서 괴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7)허기짐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을 ‘삼다(三多)’라고 하죠. 다뇨(소변을 많이 봄), 다음(물을 많이 마심), 다식(음식을 많이 먹음)을 의미합니다. 자주 배고프고, 아무리 먹어도 계속해서 음식을 찾는다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포도당이 세포로 운반되지 않고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지 못하는 것이죠. 에너지가 부족한 사태가 일어나고 끝없는 배고픔, 허기짐이 이어집니다.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식사 후 혈당이 높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급격한 혈당 수치를 정상 수치로 내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하는데요. 혈당 체계가 무너지면 당뇨가 유발되기 때문에 먼저, 식후 혈당부터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항상 규칙적으로, 적당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 해조류를 섭취하고, 밀가루 대신 잡곡밥, 현미밥을 주로 먹으면 좋습니다. 또한, 패스트푸드, 외식, 배달 음식은 피하는 게 이롭죠. 이외에도 당뇨 환자에게 가장 좋은 것은 유산소 운동입니다. 수영,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이행한다면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