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 스포츠 브랜드가 지향하는 웰니스 스팟(2)
스포츠 브랜드가 설계한 웰니스 스페이스, 그곳에서 퍼포먼스의 한계를 확장하는 사람들.
Under Armour Brand House
새롭게 리뉴얼한 언더아머의 압구정 브랜드 하우스 2층 ‘UA NEXT 퍼포먼스 랩’은 몸의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트레이닝과 회복, 제품 경험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하는 퍼포먼스 공간이다. 여기에서는 육상 10종 경기 선수 김건우가 러닝 마스터로서 UA NEXT 퍼포먼스 랩에 합류해 직접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운동법을 제안한다.


이 공간은 어떤 방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가?
지금은 이 공간을 알리는 단계지만, 점점 ‘퍼포먼스에도 기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고 느낀다. 몸무게처럼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과 달리, 퍼포먼스는 기준이 없을 때가 많다. 그래서 측정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리하면서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한 이들부터 보다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사람들까지, 각자의 단계에서 스스로의 변화를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거점으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UA NEXT 퍼포먼스 랩에서는 ‘측정’이 운동의 출발점이 된다. 왜 자신의 몸을 먼저 측정하는 과정이 필요한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모든 운동의 출발점이다. 데이터를 통해 몸을 이해하면, 훨씬 효율적인 방향으로 운동을 설계할 수 있다. 실제로 측정을 진행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자신의 몸을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어디에 힘을 줘야 하죠?”라고 질문한다. 그만큼 특정 근육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는 의미다. 측정은 단순히 데이터를 쌓는 과정이 아니라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인지하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된다. 동시에 부상의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퍼포먼스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발드(Vald) 시스템을 통해 측정되는 데이터는 어떤 항목들인가?
발드는 NBA나 EPL 등 글로벌 프로 스포츠 팀에서 선수의 컨디션과 퍼포먼스를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신체 분석 시스템이다. 각종 센서와 장비를 통해 몸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수치화하는 장비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속도와 파워, 민첩성, 근력, 지구력뿐 아니라 밸런스나 좌우 비대칭 같은 요소까지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렇게 도출된 데이터는 단순한 수치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움직임 패턴과 퍼포먼스를 이해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후 트레이닝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측정 이후, 데이터는 어떤 방식으로 트레이닝과 제품 선택에 반영되나?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강점과 보완할 부분을 나눈다. 이를 기준으로 각자에게 맞는 트레이닝 방향을 설계하고, 일정 기간 이후에는 다시 측정해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안정성이나 근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이를 보완하는 트레이닝과 함께 접지력이 좋은 제품을 추천하고, 반대로 스피드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발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이처럼 데이터는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운동 방식부터 장비 선택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데이터 기반 분석’이 사용자에게 주는 경험은 무엇인가?
처음에는 측정 자체를 낯설어하거나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실제 측정을 통해 별도로 말하지 않은 부상 부위나 불균형을 정확하게 짚어내면 굉장히 놀란다. “어떻게 아셨어요?”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경험 자체를 흥미롭게 받아들인다. 이 과정이 운동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한 번 경험한 사람이 다시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분들이 ‘내 몸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한 번 측정을 경험한 이후, 다시 방문해 데이터를 비교하고 변화를 확인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운동이 감각적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관리로 이어진다는 점이 스스로 운동을 지속하게 하는 동기가 되는 것 같다.
퍼포먼스를 넘어 ‘지속 가능한 몸’이라는 관점에서 이 공간이 제안하는 방향은 무엇인가?
운동은 단발성 성과보다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 한 번 더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부상 없이 계속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트레이닝과 회복이 병행되어야 한다. 결국 이 공간은 오래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함께하는 트레이닝 파트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스스로만의 회복 노하우가 있나?
측정 전후 데이터를 꾸준히 비교하고, 일상에서는 근력운동을 병행한다. 이 운동을 거창하게 생각하기보다 꾸준히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체력과 근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몸의 회복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ADD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 340, 2층 UA NEXT 퍼포먼스 랩
- 포토그래퍼
- 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