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틱톡을 타고 미국 젠지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킨 ‘탄맥싱’. 자외선 차단제도 바르지 않고 태양을 따라 다니는 위험천만한 유행에 대해.
‘탄맥싱’이란?

태닝을 뜻하는 탄(tan)과 극단적 자기 최적화를 뜻하는 맥싱(Maxxing)의 합성어입니다. 캘리포니아 핫걸 같은 구릿빛 피부를 열망하는 태닝은 여름철마다 핫 키워드였지만, ‘탄맥싱’은 이름처럼 극단적인 피부 태우기 열풍인데요. 최근 틱톡에서 #tanlines(태닝 라인) 조회수는 수억 건에 이르고, 관련 영상과 밈이 쏟아지고 있어요.
Y2K 감성으로 비키니 자국이나 나비 모양 스티커 태닝 자국을 인증하는 ‘태닝 라인 디자인’은 귀여운 수준. 자외선 지수 추적 앱을 켜두고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정오~오후 1시 30분 사이)에 집중적으로 햇볕을 쬐는 ‘UV 맥싱’,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일광욕을 하는 ‘선맥싱’이 함께 화제입니다.
킴 카다시안이 된 패리스 힐튼?
그을린 피부를 만들기 위한 선 넘는 챌린지. 트렌드 전문가들은 탄맥싱 열풍을 유행과 SNS가 만들어낸 현상으로 보고 있어요. 섹시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Y2K 패션의 귀환, 비포 앤 애프터가 확실할수록 화제가 되는 틱톡 알고리즘, 따뜻한 휴양지에서 그을린 피부가 부와 웰빙의 상징이 된 사회 분위기 등이 원인인 것이죠.
이와 관련해 로라이즈 청바지와 크롭톱 패션을 선두했던 2000년대 할리우드 언니, 패리스 힐튼의 최근 피부색도 논란인데요. 그 시절 베프이자 태닝 라인 유행의 원조 킴 카다시안처럼 초콜릿색 피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태닝은 피부 손상입니다

가학적인 방식의 피부 태우기 유행에 전문가들은 당연히 우려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미국 피부암재단(The Skin Cancer Foundation)은 ‘탄맥싱에 대한 진실’로 “태닝은 피부 손상”이라고 경고했죠. UV에 노출되면 피부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주름과 노화는 물론 피부암의 위험까지 증가시킨다고 말이죠. 이어 “안전한 태닝은 없다”며 장기적인 피부 건강을 잠깐의 트렌드와 교환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태양을 피하세요!


세월을 걷어차는 만 67세, 마돈나의 고운 피부가 부러운가요? 그렇다면 비키니를 입고 해변을 걸을 때도 언니처럼 커다란 양산을 쓰세요. 또한 “호주에서 자랐지만 햇빛 아래 나가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밝힌 니콜 키드먼처럼 넓은 챙 모자와 긴 팔 래시가드로 몸을 가리세요.
마지막으로, 피부암재단이 여름철 피부 보호를 위해 권고한 3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광범위 차단(피부 노화와 기미를 유발하는 자외선 A, 피부 화상 및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 B를 동시에 차단) SPF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시간마다 덧바르세요.
둘째, 햇볕 화상은 그만. 피부가 익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즉시 그늘을 찾으세요. 붉어지고 따끔거린다면 피부 속에서 염증 반응이 시작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셋째, 필수품 챙기기.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항상 모자와 선글라스, 몸을 가릴 긴 옷을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