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비우는 10분의 명상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대. 오직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영혼을 채워줄 가장 한국적인 리추얼을 만나고 싶다면?

오설록 티스톤 | 찻잔의 온기로 천천히 우려내는 제주의 시간
카페인 수혈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내는 이들에게, 제주 곶자왈 숲속에 숨겨진 오설록 티스톤은 완전히 다른 시계를 제안한다.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내에 자리한 티스톤은 활기찬 박물관의 에너지와 완벽한 대비를 이루는 공간으로, 먹을 갈아 글을 쓰는 ‘벼루’에서 영감을 얻어 2013년 준공된 건축물이다. 선조들이 먹과 벼루를 통해 문화와 예술을 꽃피웠듯 한국 차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커피가 즉각적인 각성을 위한 수단이라면, 티스톤의 차는 찻잎이 물을 만나 서서히 향을 풀어내듯, 호흡과 생각의 속도를 자연스럽게 늦추는 이완과 비움의 리추얼이다. 물을 끓이고 기다리며 향을 음미하는 짧은 과정만으로도 긴장된 몸이 완화되고 스스로를 차분히 인식하게 된다. 티스톤은 상층과 하층으로 나뉘어 차의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섬세하게 설계되었다.
통창으로 곶자왈 숲의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오는 프라이빗한 상층 공간은 ‘완성된 벼루’를 상징하는데, 이곳에서 프리미엄 티 코스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반면, ‘벼루가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서사를 품은 하층의 동굴 같은 숙성고에서는 차가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숙성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깎여나가는 돌을 연상시키는 동굴 같은 공간에서 제주 삼나무와 녹나무, 오크 배럴 등 서로 다른 숙성 환경을 마주하고, 각기 다른 나무의 향과 차의 변화를 시각과 후각으로 감각하게 된다. 오설록에 있어 제주의 화산 토양과 바람, 기후는 차의 풍미를 형성하는 단순한 배경을 넘어 중요한 ‘테루아’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티 코스는 오감을 균형 있게 일깨우는 마인드풀니스 경험에 가깝다. 찻잎이 물속에서 천천히 펼쳐지는 순간은 빠르게 흐르는 일상 속 현대인에게 커다란 이완과 기다림의 감각을 일깨운다. 물소리와 찻잔이 맞닿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간에 따라 겹겹이 변하는 수색과 다채로운 향의 층위를 감상하는 과정은 감각을 현재에 머무르게 한다. 오설록의 발효 과학이 집약된 ‘삼다연’은 시간과 정성의 결정체이자 한국적 이너뷰티 웰니스의 힘. 제주산 찻잎을 한국 정통 장류에서 추출한 고초균으로 적정 온도에서 7일간 발효시킨 후 제주 삼나무 통에 넣어 100일간 숙성하면 특유의 은은한 삼나무 향이 밴 특별한 후발효차가 탄생한다.
정제된 형식의 일본 다도나 방대한 중국의 차 문화와 달리 제주 환경에서 자란 찻잎은 부드러운 감칠맛과 은은한 향으로 자연스럽고 담백한 균형미를 선사한다. 티 페어링으로 제공되는 다식 역시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차의 섬세한 풍미를 가리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미각의 지평을 넓혀준다. 살기 위해 급하게 들이마시는 커피 대신, 온전히 나를 위해 느리게 비워내는 차 한 잔의 마법이 펼쳐지는 곳, 차 한 잔이 하루의 리듬을 바꾸고 결국 삶의 방향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오설록 티스톤. 이곳을 나서는 순간, 방문객은 다시 일상을 살아갈 ‘회복’의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오설록 티스톤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에가톳 | 자발적 고립이 선사하는 깊은 회복의 안식
눈을 뜨면 쏟아지는 업무 메일과 타인의 시선에서 탈출해 나만의 숨구멍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이제 진정한 럭셔리 웰니스는 최고급 룸서비스가 아니라 ‘완벽한 단절’일지도 모른다. 한라산 깊은 숲속에 자리한 에가톳(egattoc)은 수많은 연결과 자극에 지친 현대인에게 ‘자발적 고립’을 통한 온전한 회복을 제안한다. 브랜드 이름은 오두막을 뜻하는 ‘cottage’의 철자를 거꾸로 뒤집어 지은 것으로, 도심의 빠르고 복잡한 일상과는 철저히 반대되는, 조용하고 개인적인 삶의 방식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가톳은 고요 속에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세포 단위의 깊은 충전을 지향한다. 이곳은 비바람이나 곤충 같은 대자연의 변수를 인위적으로 통제하거나 제거하지 않는다. 오히려 갑자기 내리는 빗소리와 새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짙은 편백 향 그 자체의 변수와 모든 자연의 언어를 위협이 아닌 기분 좋은 초대로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법을 안내한다.
야외 온수 욕조를 이용하기 위해 직접 장작에 불을 지피고, 1km가 넘는 안개 낀 산책로를 걷고, 슬로푸드를 천천히 음미하는 일련의 불편하고 번거로운 과정 속에서 비로소 진정한 쉼이 완성된다. 인공조명이 없는 밤하늘, 도심보다 2~3℃ 낮은 서늘한 기온, 나뭇잎이 스치는 자연의 백색소음이 5성급 호텔 침구보다 더 우월한 수면 환경을 제공해줄 테니. 블루라이트와 도시의 소음이 유발하던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지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며, 몸이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깨어나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블루보틀의 전 CEO 브라이언 미한은 우연히 이곳을 방문한 후 기존 중문의 호텔 예약을 모두 취소하고 에가톳에 머물며, ‘한국에서 가본 최고의 호스피탈리티’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에가톳은 화려하지 않지만 가장 본질에 가까운 제주만의 묵직한 바이브로 진실된 메시지를 던진다. 숲의 공기를 폐 깊숙이 들이마시고 깊은 잠에 빠졌던 기억은 일상으로 돌아간 후에도 번아웃을 견디게 하는 든든한 ‘심리적 방공호’로 남을 것이다. 에가톳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266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 내면을 채우는 K–헬시 뷰티 큐레이션
파운데이션 호수를 고민하던 손으로 내 몸에 꼭 맞는 프로틴과 부스트 샷을 고르는 풍경이라니. 낯설고도 익숙한 이 광경은 요즘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젠지 참새의 ‘방앗간’ 같은 존재, K–뷰티의 대표 플랫폼 올리브영이 외면의 아름다움을 넘어 내면의 건강함까지 케어하는 넥스트 스텝으로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All Live Better(모든 사람이 지금 이 순간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것)’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웰니스를 실천하도록 기획된 공간이다. 올리브베러의 오프라인 공간은 내게 맞는 웰니스의 즐거움을 탐험하고 발견하는 ‘웰니스 원더랜드(wander + land)’를 지향한다. 특히 먹는 헬시 뷰티를 중심으로, 필요한 효능만 골라 섭취하는 ‘부스트 샷 바’, 단백질 함량과 성분을 따져 고르는 ‘프로틴 라이브러리’, 다양한 기능의 ‘건강기능식품 구미’ 등 핵심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효과를 직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웰니스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리브베러는 독창적 가시화 전략을 취했다.
매대 곳곳에는 풍부한 정보를 담은 지류 콘텐츠와 영상 등 다양한 VMD 요소를 배치해 말을 걸듯 상품을 설명하고, 탐색의 여정을 담은 직관적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조닝 배치를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시음, 시향, 시식 등 직접적인 상품 경험 서비스를 제공해 즉각적인 웰니스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한 점이 돋보인다. 실제로 1호점인 광화문점에서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오설록 같은 협력사와 함께 시식·시음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뜨거운 반응이 곧 매출로 직결되고 있다.
소비자가 가격보다 신뢰도와 전문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장 직원의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매장 구성원은 건강기능식품과 아로마테라피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전자 라벨과 휴대용 단말기를 활용해 고객 특성에 맞춘 전문 카운슬링을 제공한다. 최근 개최한 ‘뉴 웰니스 라운지’ 팝업의 성공으로 커뮤니티형 웰니스 프로그램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처럼 올리브베러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우리 삶에서 매일의 즐거운 성장을 돕는 ‘긍정 부스터’로 진화하며 친근한 웰니스 길잡이가 되어줄 거다.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강남역점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74
- 일러스트레이터
- UNIQUIST
- 도움말
- 올리브베러 관계자, 김지혜(오설록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팀장), 김한균((주)에이비티제주·에가톳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