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저쪽

샤이니의 두 멤버 온유, 그리고 민호. 민트색 바다와 산호로 둘러싸인 몰디브에서 남자들만의 특별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두 사람은 9년째 함께다.

온유가 입은 셔츠는 아람(Aram). 슈트는 김서룡(Kimseoryong). 민호가 입은 슈트는 김서룡.

온유가 입은 셔츠는 아람(Aram). 슈트는 김서룡(Kimseoryong). 민호가 입은 슈트는 김서룡.

그들의 계절이 있다면 본격적으로 여름을 알리는 7월. 시간이 있다면 오후 1시쯤. 샤이니라는 그룹은 가장 밝고 활기찬, 동시에 순수하며 긍정적이고 반짝이는 열정으로 가득 찬 한때다. 데뷔 후 시간이 꽤 흐른 지금도 변함없이 청춘의 푸른 감각을 지니고 있는 샤이니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불리는 몰디브에 갔다. 거짓말 같은 민트색 바다와 산호가 부서져 이루어진 흰 해변에 샤이니의 두 멤버 온유와 민호가 있었다. 이곳에서 데뷔 9년째 날을 맞은 이들은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무대에 섰다. 보트나 경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작은 섬에서, 두 사람은 항상 함께였고 더없이 자유로워 보였다.

온유가 입은 스웨터는 힐피거 에디션(Hilfiger Edition). 팬츠는 에드(Add). 스카프는 MCM.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호가 입은 피케 셔츠는 힐피거 에디션. 팬츠는 에드. 스카프는 에잇세컨즈(8 Seconds).

온유가 입은 스웨터는 힐피거 에디션(Hilfiger Edition). 팬츠는 에드(Add). 스카프는 MCM.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호가 입은 피케 셔츠는 힐피거 에디션. 팬츠는 에드. 스카프는 에잇세컨즈(8 Seconds).

[ 온 유 ]
몰디브에서의 마지막 밤인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뭐였어요?
우선 밖에 나가서 논 것. 자연이 너무너무 예쁘잖아요. 수상 빌라에 머무른 덕분에 틈틈이 그냥 앉아도 바다가 보이고, 커튼만 열어놓으면 바다가 보이니까. 아침이든 저녁이든, 제 빌라에서 바다를 보면 마음이 고요했어요. 그리고 바다에서 액티비티를 즐긴 것. 거북을 그렇게 가까이서 볼수 있을 줄 몰랐어요!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수상 빌라 좋죠? 몬순이라 가끔씩 바람 소리가 좀 크긴 해도요.
왔다 갔다 하는 가오리도 잘 보이고, 시간마다 수위가 계속 변해요. 물이 얼마나 찼나, 이런 것을 알 수 있어요.

여행 친구로서 민호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보시다시피 민호는 항상 활력이 넘치잖아요. 저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결정을 잘 못하는데 민호는 하고 싶은 것들을 쭉 정리하더라고요. 민호의 장점이자 단점은 에너지가 너무 넘친다는 거죠.(웃음)

트렁크 속에는 뭘 넣어서 왔어요?
흰 티셔츠 네 벌을 챙겼어요. 저는 항상 좀 비워두는 편이에요.

계속 투어 중이죠? 어떤 공연이에요?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은 퀄리티 높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어서 하고 있는 공연이에요. 현지 특성상 똑같이 구현하기는 힘들지만, 멤버들이 공연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 공연할 때는 어느 때보다 행복해요.

이제는 공연 베테랑이죠? 여전히 무대에 오를 때마다 설레나요?
경험을 많이 했어도 늘 체력 안배에 신경 쓰거든요. 그런데 매번 첫 공연에서는 실패해요. 폭발력 있게 터지다 그 뒤에는 죽겠다 싶을 때도 있어요. 똑같은 공연을 여러 번 해도 달라지는 상황이 생기는데, 그런 걸 멤버들과 눈빛을 교환하면서 잘 헤쳐나가곤 하죠.

이제 서로 눈빛만 봐도 아나요?
다는 몰라도요. 특히 민호는 좀 알 것 같아요.(웃음)

어제가 데뷔 9주년 기념일이었죠? 9년이라는 시간은 어땠어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데…. 아무래도 팀이 존속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해요. 같이 겪어낸 시간만큼 정이 쌓였어요.

그동안 멤버들은 어떻게 변한 것 같아요?
모두 좋은 방향으로 바뀐 것 같아요. 각자 자신의 방향을 고민하면서 개개인의 역량과 영역이 점점 더 커지고, 그로 인한 시너지가 있어요.

맏형이다 보니 멤버들에게 관심이 더 많이 갈 것 같은데요?
저는 그냥 얘기하면 들어줄 뿐이에요. 저도 많이 칭얼대요. 아무래도 같이 십 몇 년을 봤으니까요. 어떤 날에는 얘가 조금 더 형 같고 , 어떤 날에는 내가 형 같기도 하고.

9년이라는 경력이 좋게 느껴질 때는 언제예요?
신인이 아니니까 조율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생긴 게 가장 좋죠.

셔츠는 YCH. 쇼츠는 시스템 옴므(System Homme).

셔츠는 YCH. 쇼츠는 시스템 옴므(System Homme).

샤이니를 생각하면 언제나 신뢰가 가는 팀이랄까요? 퍼포먼스, 음원 둘 다 놓치지 않는 완벽주의자 같아요.
하하! 열심히 퍼포먼스를 하다가 공연 막바지에 다다르면 내가 무슨 정신으로 공연을 했는지 생각 안 날 때도 있어요.

제일 어려운 곡은 뭐죠?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곡은 ‘Everybody’인 것 같아요. 그만큼 강한 폭발력으로 무대를 휘어잡을 수 있는 곡이라서 좋아요. 하지만 제가 내년이면 서른인데 언제까지 ‘Everybody’를 출 수 있을까 싶긴 하죠.(웃음)

하하. 10년 후에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요?
그렇죠? 아이돌 그룹은 5년이 한계라는 말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이미 그런 시기도 뛰어넘었으니까.

항상 새로운 모습, 콘셉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잖아요. 변화를 즐기는 편인가요?
매순간 도전이죠. 앨범 나올 때마다 그런 고민을 해요. 우리가 하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고.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컨템퍼러리 밴드로 나왔는데, 왜 부담감이 없겠어요.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 수도 있는 거고…. 아마 무엇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다 같은 불안감을 겪을것 같아요. 그 속에서 좀 더 좋은 걸 찾으려고 노력해야죠. 멤버들이 의견을 진짜 많이 내거든요. 반영도 잘되고요 .서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요. 제가 다른 멤버들을 봤을 때 좋고 멋지니까.

개인 앨범을 낼 계획은 없나요?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던데요.
솔로 앨범이요? 저도 내고 싶어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전부터 생각하고 준비한 것들이 있어요. 하나씩 할 수 있는 것을 해보고 싶어요.

개인 활동이 뜸한 편이었잖아요. 그 시간 동안 뭐 하고 지냈어요?
저는 쉬는 것을 좋아해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 일을 하는거니까, 재충전의 시간이 있으면 그만큼 더 좋은 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하고요.

보컬리스트로서 지금은 어떤 꿈을 꾸나요?
저는 플레이어에 가까웠지, 아티스트라고 제 입으로 말하기는 참 쑥스러워요. 하지만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을 때도 있어요. 제가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보여드리는 건 언제가 될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당신이 생각하기에 플레이어와 아티스트는 어떤 차이가 있어요?
요즘 어릴 적 꿈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 어릴 땐 막연하게 곡도 가사도 직접 써서 뮤직 어워드 같은 곳에서 입상해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정말 좋은 기회를 만나서 아이돌 가수로 데뷔했죠. 처음에는 사진 찍는 걸 너무 어색해했어요. 많은 경험을 하다 보니 제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재능을 발견하기도 하고요.

사진 찍는 걸요? 전혀 못 느꼈어요, 편안하게 잘해서.
이번에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편한 마음으로 했어요. 하하. 이렇게 발견하는 것 자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달려들어서 사진 구도는 어떤 게 좋은 것 같고, 색감이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언젠가 제안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저는 아직 그 정도의 감은 없거든요. 아티스트와 플레이어는 그런 차이 아닐까요?

출발 이틀 전에 <청춘시대>에 합류한다는 기사가 났어요. 연기 데뷔작인 <태양의 후예> 출연을 통해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되었나요?
드라마를 촬영하는 현장이 그냥 좋았어요. 특히 대기 시간이 많은 것. 연기, 재미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인 이번 작품을 잘하고 싶어요.

요즘 온유의 관심을 끄는 건 무엇인가요?
시간 날 때마다 낚시를 해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생각을 하면서 멍하게 맘 놓고 있을 때 뭔가 걸리면 기분이 좋죠.

시간을 낚는단 말도 있잖아요.
바로 그런 느낌이에요. 몰디브에서 옐로핀 참치를 낚았어야 했는데!

몰디브 수중 동물을 잘 알고 있어서 놀랐어요. 레몬상어, 거북, 가오리…. 오랜 친구처럼 부르더라고요.
이곳은 정말 예쁜 물고기가 가득하잖아요. 너무 귀여워요. 너무너무 귀여워서 집에 수족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물속에서 여유 있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서 얘네도 고민이 있을까, 생각했어요.

돌아가면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를 할 것 같아요?
지금처럼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될 것 같고요.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고 말해도 모두 다 이해하고 인정하는 사이, 그게 좋아요.

스웨터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Salvatore Ferragamo).

스웨터는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 민 호 ]
떠날 때가 되었는데, 몰디브는 기대만큼이었나요?
다 좋았어요. 스노클링하며 거북 본 거 진짜 좋았고, 만타가오리를 따라 간 것도, 스쿠버다이빙도 재미있었고 마지막에 탄 시밥(Seabob)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역시나 ‘몰디브에서 모히토 한 잔’도 좋았고요. 화 보 촬영하면서도 날씨가 좋아서 분위기에 취하면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 아요. 모두 좋은 기억뿐이에요. 못 잊을 것 같아요.

원래 별명이 불꽃 카리스마였죠? 저는 불꽃 체력으로 부르고 싶더 라고요. 물놀이 하면서 매일 피부가 태닝되는 게 눈에 보였어요.
원래 태울 생각이었어요. 더 태웠어야 했는데 아쉬워요. 체력은 남들보 다 확실히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저는 잘 못 느끼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 께 있다 보면 다들 힘들어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저희가 공연을 많이 하 다 보니까 체력도 자연스럽게 좋아진 게 아닐까요?

온유와 함께 왔는데, 다른 멤버들은 어떤 반응이었어요?
얘기도 많이 하고, 둘이 와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또 오자고 했어요. 제 가 자랑은 하지 않았지만, 다들 속으로 부러워했겠죠. 하하!

지금 투어 중인데,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요?
굉장히 긴 투어지만 공연으로 팬분들을 만나는 게 정말 좋거든요. 공연 을 할 때마다 힘을 얻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무대에서 팬들 얼굴이나 표정이 잘 보이나요?
완전 잘 보이고 눈도 마주치죠. 인이어를 끼니까, 말은 잘 안 들리지만요. 공연할 때 인이어를 빼는 경우는 정말 안 들리거나 팬들 소리를 듣고 싶 어서예요. 저는 팬들 응원 소리를 크게 듣고 싶어서 빼는 경우가 많아요.

함께 데뷔해서 9주년을 맞았어요. 대단한 일 아닌가요?
저희는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위에서 다들 엄청난 일이라고 해요. 아이돌 5년설, 7년설, 이런 말도 많잖아요. 저희는 무사히, 별 탈 없 이, 걱정 없이 넘어갔거든요. 누가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면 사실 할 말이 없어요. 서로 뭘 제일 잘하는지, 싫어하는지 아니까 배려하고 이해해요.

이곳에서 9주년 기념일을 맞았잖아요?
아, 준비해주신 케이크 너무 감동이었어요. 5월 25일이라는 숫자가 저에 게 굉장히 특별해요. 세상에 다시 태어난 날 같은 느낌? 늘 제2의 생일이 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데뷔했던 날은 잊히지가 않아요.

온유가 입은 셔츠는 YCH. 쇼츠는 시스템 옴므. 민호가 입은 셔츠는 프라다. 팬츠는 모더레이션(Moderation).

온유가 입은 셔츠는 YCH. 쇼츠는 시스템 옴므. 민호가 입은 셔츠는 프라다. 팬츠는 모더레이션(Moderation).

멤버들과는 어떤 얘길 했어요?
오기 전에 같이 술 한잔했는데 다들 같은 의견이었어요. 힘들고 지칠 수 있겠지만 열심히 해보자는 얘기죠. 오글거리는 얘기는 잘 안 해요. 하지 만 서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죠.

활동하면서 변화를 즐기는 편인가요?
저희는 항상 새로운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요. 저희도 원하고 보는 분들도 굉장히 좋아해주시니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지 고민도 하고 노력도 많이 해요. 데뷔 초에는 회사 의견을 많 이 따랐다면, 지금은 확실히 저희 의견이 많이 반영되고 있어요.

후배들이 커버 무대를 할 만큼 이젠 명실상부 선배 그룹이잖아요.
예전에 신화 선배님들, 동방신기 형들 무대 할 때가 생각나요. 음악 방송 을 갔는데 저희가 제일 선배 그룹이었을 때 기분이 묘했어요. 어릴 때 데 뷔해서 나이는 어린 편인데, 후배들이 많아졌어요.

9년 동안 멤버들은 어떻게 변한 것 같아요?
이수만 선생님께서 무대 위에서의 실력이나 성격의 조화도 다 생각해주 신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거의 똑같아요. 변한 게 있다면 성숙해진 것, 그것 외에는 진짜 비슷해요. 감정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하고, 이견이 생겼을 때 풀어가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성숙해졌어요.

유명세엔 이제 익숙한가요? 가는 곳마다 팬들이 있더라고요.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직업이잖아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 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팬분들이 민호, 온유가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고 고맙다는 메시 지를 많이 남기기도 했어요. 참 다정한데요?
가끔 보면 저보다 절 더 잘 아는 것 같아요. 팬들도 스타를 닮아간다는 말 처럼 서로가 서로의 거울인 것 같아요. 제가 이런 행동을 하면 팬들도 이 런 행동을 하고. 팬들이 좋은 행동을 했을 때에는 제게 돌아오고요.

작년 출연한 드라마 <화랑> 속 캐릭터와 실제로 비슷한 것 같아요.
비슷한 면은 확실히 있는데, 디테일은 좀 달라요. 또래 친구를 그렇게 많 이 만난 적이 처음이어서 서준이 형, 태형이, 지한이, 다 친해졌어요. 사 실 사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해요.

무대만큼 연기에도 재미를 느끼나요?
제 꿈이었으니까요. 샤이니 활동을 할 때는 저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 리고, 작품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입는 게 재미있어요. 평생 경험해보 지 못한 것들을, 그 캐릭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죠. 그게 연기의 매력이 에요. 연기하시는 분들도 다 느낄 테지만 내 안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때, 또는 내가 생각하던 것을 연기로 표현했을 때의 희열이 있어요.

연기에 대해선 어떤 욕심이 있어요?
좋은 선배님들 만나서 많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많은 경험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극을 이끌어나가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차근차근 해 나가려고요.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서 단단히 기초를 다지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연기를 잘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게 있나요?
일상적인 것을 많이 접하려고 해요. 연기는 무엇보다 ‘공감’이라고 생각 하니까요. 농구에 시민 리그가 있어요. 요즘 거기에 빠져 있어요. 일주일 에 두세 번씩 경기를 잡는데 한두 번은 꼭 끼죠. 말 그대로 시민 농구 리 그에 연예인이 왜 참가하겠어요? 그렇게 참가하면서 사람들의 기쁨이나 슬픔도 알게 되고, 그런 일상적인 것들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려고 해요.

또 다른 작품을 찾고 있나요?
차기작은 단막극인데 제가 교복을 입는 역할이에요. 제 스스로는 마지막 으로 교복을 입는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더 하고 싶더라고요.

공연 스케줄만 있는 게 아니었군요?
그래서 이곳에 왔어요. ‘빡세게’ 놀고 가서 ‘빡세게’ 일하려고. 인터뷰 끝 나면 짐(Gym)에 가려고요. 운동하고 딱 비행기 타면 좋을 것 같아요.

    에디터
    허윤선
    포토그래퍼
    by Kim Cham
    스타일리스트
    원영은
    헤어
    김민경
    메이크업
    임정현
    로케이션
    포시즌스 리조트 몰디브 란다 기라바루(Four Seasons Resort Maldives at Landaa Giraav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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