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징, 스킨케어의 시작 : 내게 맞는 세안법

아침과 저녁 세안을 달리하는 획일화된 클렌징 패턴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메이크업의 정도에 따라 클렌징 제품을 달리 사용해야 하고, 피부 컨디션을 고려해 1차 혹은 이중 세안을 선택적으로 적용해야 건강한 피부 바탕을 만들 수 있다.

1 BRTC의 재스민 워터풀 딥 클렌징 오일 항산화, 브라이트닝, 영양 공급, 보습 등의 효능을 지닌 8가지 고급 식물성 오일을 조합했다. 200ml 2만8천원대. 2 벨레스피아니의 로스팅 플러스 커피 샤벳 클렌저 부드러운 셔벗 질감의 약산성 클렌저로 피부에 수분 보호막을 남겨 세안 후에도 건조하지 않다. 로스팅된 원두 추출물과 생두 성분이 모공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메이크업 노폐물을 깨끗하게 닦아낸다. 90g 4만원.

Manual 1 오후에 쿠션형 파운데이션을 수시로 덧발랐을 때
클렌징 오일 ➔ 클레이 혹은 스크럽 타입의 폼 클렌저

쿠션 파운데이션의 경우, 퍼프를 이용해 피부에 두드리거나 문지르며 바르기 때문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모공 깊숙이 쌓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루에도 몇 번씩 수정용으로 덧바르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특히 모공 속까지 청결하게 닦아낼 수 있는 딥클렌징이 필요하다. 먼저 클렌징 오일을 이용해 피부를 두껍게 덮고 있는 파운데이션을 녹여낸다. 그런 다음 모공 정화 기능이 있는 머드 성분을 함유한 폼 클렌저나 파우더 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해 한번 더 씻어내면 세정력을 높일 수 있다.

1 RMK의 클렌징 밤 그레이프 시드 오일과 호호바 오일, 아보카도 오일 성분이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한다. 고체형 밤이 피부에 닿아 오일로 변하며 메이크업 흔적을 말끔하게 닦아낸다. 100g 3만7천원대. 2 라 메르의 클렌징 오일 이온화 해양염류 성분이 피부 삼투압 원리로 모공 속에 남아 있는 노폐물을 흡착한다. 진득거리지 않고 세안 후에도 촉촉함이 오래 남아 있다. 200ml 12만원대. 3 록시땅의 이모르뗄 프레셔스 인텐스 클렌징 폼 밀도 높은 미세거품이 메이크업 잔여물과 모공 속 노폐물까지 한 번에 씻어낸다. 코르시카 섬에서만 자라는 이모르뗄 에센셜 오일이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150ml 3만원대.

Manual 2 자외선 차단제와 프라이머, 파운데이션까지 발랐을 때
건성 피부 클렌징 밤 ➔ 폼 클렌저
복합성, 지성 피부 클렌징 오일 ➔ 폼 클렌저

자외선 차단제는 기름에 용해되는 성질의 지용성 화장품에 속한다. 따라서 워터 타입의 세안제나 클렌징 폼만으로는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는다.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오일을 고체화시킨 클렌징 밤을, 지성&복합성 피부라면 클렌징 오일로 1차 세안을 한 뒤 폼 클렌저로 이중 세안해야 한다. 단 건조함이 심한 피부라면 피부 유분기가 과도하게 씻겨 나가 피부가 더욱 땅길 수 있으므로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지 않은 클렌징 오일을 이용해 1차 세안을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그런 다음 마지막으로 가벼운 거품이 나는 폼 타입의 세안제로 피부 표면의 잔여물을 씻어낸다.

Manual 3 과다 피지 분비로 인한 유분이 고민일 때
클렌징 세럼 ➔ 폼 클렌저 ➔ 클렌징 워터

메이크업을 한 후 시간의 경과에 따라 T존 위주로 지워지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모공의 크기가 눈에 띄게 늘어졌다면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다. 이러한 피부 타입은 보습 성분이 풍부한 젤 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하고 주 1회 딥클렌징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건조함이 심하진 않지만 피부 염증이 자주 발생하고 메이크업이 쉽게 밀리거나 뭉치는 현상이 반복되면 유분 과다의 지성피부로 분류할 수 있다. 과다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세안제를 이용해 피부 표면의 유분은 제거하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모공 속을 청결하게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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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벤느의 젠틀 클렌징 무스 폼 미셀 분자가 피부 표면에 겉도는 유분과 먼지, 메이크업 잔여물을 자석처럼 끌어당겨 말끔하게 제거한다. 무스 제형의 거품이라 피부 자극이 적은 편이다. 150ml 2만4천원. 2 더말로지카의 울트라카밍 클렌저 피부과 시술 후 가렵거나 따가움이 느껴지는 피부라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항염 효과가 탁월한 라즈베리와 라벤더 성분이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250ml 4만3천원. 3 시슬리의 오 에휘까스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은 워터 타입의 세안제. 시카카이 추출물, 사막 대추야자 나무 추출물 등 천연 세정 분자 성분이 메이크업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한다. 300ml 12만5천원.

Manual 4 쉽게 손도 못 댈 만큼 민감한 피부일 때
로션 타입 클렌저 ➔ 클렌징 워터

평소 정상적인 컨디션의 피부라도 다양한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민감성 피부가 될 수 있다. 365일 뿌연 먼지와 함께 피부를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급격한 스트레스나 음주, 생리 주기 등은 피부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주범이다. 이런 경우에는 클렌징 단계를 가급적 줄이고 자극을 최소화한 클렌저의 힘을 빌려야 할 때다. 향료나 방부제 등 화학적 성분과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스크럽제가 함유된 클렌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로션이나 무스 질감의 클렌저를 이용해 가볍게 세안한 뒤 충분히 헹군 다음, 클렌징 워터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피부결 바깥 방향으로 닦아내면 세안 후 남아 있는 잔여물을 제거해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민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는 알로에베라, 캐머마일 성분 등을 함유한 세안제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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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르보리앙의 더블 무스 클렌징 폼 로즈메리와 캐머마일, 녹차 등 7가지 허브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얼굴에 바르고 30초 동안 피부에 방치하면 미세한 거품이 생기며 피부의 불순물을 흡착한다. 90ml 3만원. 2 라곰의 셀업 올인원 리퀴드 솝 스위트 아몬드 오일 성분, 레시틴 성분이 피부에 매끈한 보습막을 형성해 세안 후에도 피부가 땅기거나 건조하지 않다. 얼굴 이외에 보디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약산성 세안제다. 320g 2만9천원.

Manual 5 쉽게 울긋불긋해지는 홍조가 고민될 때
약산성 젤 클렌저 ➔ 토너 겸용의 클렌징 워터

평상시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피부가 울긋불긋해진다면? 급격히 건조해진 날씨 때문에 피부의 pH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증거다. 피부가 최소한 보유하고 있어야 할 수분이 외부로 증발하면서 붉은 기가 올라오는 것. 이럴 때는 피부 자극을 줄인 클렌저의 힘을 빌려야 할 때다. 더모코스메틱에서 출시하는 클렌저는 대부분 진정 효과를 겸비하고 있다. 젤 타입이나 약산성 클렌저도 유용하다. 단, 세안제가 피부 위에서 오래 머무르게 하기보단 제품을 바른 뒤 빠르게 물로 헹궈내는 게 좋다. 세안 직후에는 냉장 보관한 부스팅 토너를 화장솜에 듬뿍 적셔 홍조 부위에 붙인 뒤 5분 후에 떼어내면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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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니모리의 피치펀치 셔벗 클렌징 밤 꾸덕꾸덕한 고체형 클렌저로 피부 위에서 흐르는 불편함이 없어 사용이 간편하다. 마른 피부에 부드럽게 문지르면 셔벗처럼 녹으면서 메이크업이 지워진다. 80g 1만5천8백원. 2 AHA의 광채케어 에스테틱 소프 밀도가 높은 풍성한 거품이 메이크업 불순물을 부드럽게 씻어낸다. 100g 1만2천원. 3 샤넬의 수블리마지 클렌저 가벼운 젤 텍스처가 피부에 닿으면 오일처럼 변하며 피부 표면의 메이크업과 워터프루프 메이크업까지 말끔하게 지워준다. 150ml 11만원. 4 CNP 차앤박화장품의 아쿠아 리프레쉬 클렌징 워터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은 워터 타입의 세안제. 시카카이 추출물, 사막 대추야자 나무 추출물 등 천연 세정 분자 성분이 메이크업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한다. 150ml 2만3천원.

Manual 6 워터프루프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진한 색조 화장을 했을 때
클렌징 밤 ➔ 클렌징 비누 ➔ 젤 타입 클렌저 ➔ 클렌징 워터 

땀과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파운데이션은 세안 과정에 더 공들여야 한다. 고체형의 클렌징 밤으로 모공 속에 끼여 있는 메이크업 잔여물을 끄집어내고 클렌징 비누로 피부 표면에 붙어 있는 노폐물을 녹여낸다. 마지막으로 젤 타입 클렌저로 피부 위 유분기를 제거하고 클렌징 워터를 이용해 다시 한 번 피부를 닦아 피부에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잔여물을 깨끗하게 닦아내며 피부결을 정돈한다.

    에디터
    정유진
    포토그래퍼
    이정훈
    도움말
    한재준(엠비엠코리아 부대표), 김세연(CNP 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 대표원장), 유현주(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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