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신애라

신애라는 세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배우로, 전 세계 50명이 넘는 아이들의 후원자이며 봉사자로서 충만하게 자신의 시간을 채워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마흔다섯의 신애라는 지금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드레스는프라다(Prada).귀고리는 에이치스턴(H.Stern).목걸이는 본인 소장품.

드레스는
프라다(Prada).
귀고리는 에이치스턴(H.Stern).
목걸이는 본인 소장품.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일일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는 특별 출연으로 잠깐 참여했어요. 쉬면서 다음 작품을 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크게 끌리는 게 없네요. 덕분에 육아에 더욱 매진하고 있어요.

세 아이의 엄마와 아내, 여배우 사이의 간극은 정말 클 것 같은데 어떤가요?
촬영 현장에서는 아이들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어떻게 보면 제게 있어서 촬영장은 쉬는 시간이기도 해요. 육아에 비하면 훨씬 수월 한 편이거든요.

‘신애라식 육아법’ 중에 한 가지만 소개한다면요?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에게 또 하루를 선물하셨네”라는 말로 하루를 시작해요. 아이들이 외출할 때에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라고 말해주고요. 자기 전에는 축복기도를 하고 함께 책을 읽어요.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좋았던 일과 안 좋았던 일을 서로에게 말하기도 하고요.

일주일에 한 번 가족 예배를 함께 한다고 들었어요.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 생각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요.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요. 아들이 기타를 치면 두 딸이 말도 안 되는 춤을 추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저희 가족은 매일 ‘감사노트’를 쓰고 있어요. 쓰다 보면 저절로 ‘이렇게 감사할 일이 많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어 정말 좋아요. 아이들도 엄마, 아빠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알 수 있고요. 나중에 아이들 결혼 선물로 한 권씩 나눠주려고요.

아이들을 혼낼 때도 규칙이 있다죠?
‘이것만큼은 안 된다’고 정한 큰 규칙이 있어요. 거짓말하지 않기, 어른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기, 서로 때리지 않기는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에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알려주고 만약 규칙을 어기면 어떤 벌을 받을지 아이들이 직접 정하게 해요. 중요한 건 아무리 화가 나도 감정적으로 화를 내거나 윽박질러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사랑이 많은 아이로 커가도록 지혜롭게 가르칠 수 있는 건 부모님께 받은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머니는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 같은 분이셨어요.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어린 저를 데리고 극장도 가시고 연극도 보러 가시곤 했어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많은 것을 어머니를 통해 경험할 수 있었어요.

예은에 이어 예진을 입양한 건 오래전부터 계획한 일인가요?
어릴 때부터 여자 형제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서로 의지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으니까요. 많이 싸우는데 그만큼 또 잘 지내요 . ‘둘 중 한 명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예요.

당신이 두 아이를 공개 입양한 후, 입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어요.
아픈 아이를 입양하거나, 성장한 아이를 입양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갓난아이를 입양하는 건 아이를 낳는 것과 똑같아요. 더 많은 분들이 입양에 마음을 열었으면 해요. 여자로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건 축복이지만 자신이 낳은 아이가 있다면, 혹시 아이를 갖지 못한다면 이미 태어난 아이들, 갈 곳이 없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해요. 입양은 분명 상상도 못한 행복을 가져다줄 거예요.

아이들이 무척 예뻐요. 심지어 당신을 닮기까지 했어요.
같은 환경에서 매일 서로의 표정을 보며 살아가니 자연스럽게 닮아가는 것 같아요.

자궁적출수술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몸은 회복됐나요?
예전부터 자궁에 혹이 있는 건 알았는데, 하혈을 많이 해서 병원을 찾았더니 혹이 많이 커져 있었어요. 당장 개복하고 혹을 잘라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개복하지 않고 자궁적출을 하겠다고 했어요. 부작용이 뭐냐고 물으니 아이를 못 낳고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는 오래전부터 입양을 생각했으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우울증에 대해서도 걱정 없었어요. 저처럼 밝은 사람에게 우울증이란 건 상상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런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이 기사화되는 게 힘들지 않았나요?
당시에 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남편이 많이 속상해했어요. 고소를 하겠다며 화를 냈는데 제가 뭐 하러 그러냐고 말렸죠. 저는 제가 원해서 그렇게 한 것이지만 원치 않게 수술을 해야 하는 분도 많을 거예요. 그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기자인 제가 이렇게 된 건, 그들에게 어떤 힘이 되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고요. 원치 않는 수술로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면 저를 보고 힘내라고 말하고 싶어요. 여자로서 누구나 겪는 일을 조금 빨리 겪었다고 생각하면 돼요. 대중에게 사생활이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어떤 일들을 그냥 숨기며 넘길 게 아니라, 그 일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알리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당신은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50명이 넘는 아이들의 후원자이기도 하죠.
매년 조금씩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후원하는 아이들의 수를 늘린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편지도 보내야 하고, 이름도 기억해야 하는데 점점 그게 쉽지 않아요. 예전에는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편지를 따로 쓰곤 했는데, 이제는 모두에게 같은 편지를 보내요. 그들을 도와주는 일인데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저는 여러 명의 아이를 후원하지만 그 아이들에게 후원자는 저뿐이잖아요. 편지는 자주 못 쓰지만 아이들을 위한 기도만큼은 빠뜨리지 않아요.

아아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직접 만나보면 편지를 나눌 때와는 느낌이 또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사진으로만 보고, 편지로만 인사하던 아이들을 만나는게 처음에는 정말신기했어요. 우리 애들 얼굴이 떠오르면서 더 안타깝기도 했고요. ‘얼마나 목이 마를까, 얼마나 배가 고플까, 얼마나 무서울까’ 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거기서 생활하다 보면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으면, 한 끼라도 제대로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커져요. 좀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컴패션 홍보대사로서의 활동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아이들도 피부색이 다른 엄마를 신기해하겠네요.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라 안아주고 만져주는 것만으로도 무척 좋아해요. 아이들을 찾아가면 함께 놀고, 밥도 해주고, 노래를 가르쳐주기도 해요. 페이스페인팅이나 풍선을 가져가는데 그런 사소한 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몰라요. 결연을 맺은 아이들과는 따로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평소에 아이들이 가보지 못한 곳에 데려가고, 근사한 식당에 가서 제대로 된 밥을 먹기도 하고요.

특히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나요?
처음 결연했던 아이가 첫째 정민이보다 한 살 많은, 리카라는 필리핀 아이예요. 그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되요. 최근에는 인표 씨가 봉사활동차 아프리카 우간다에 갔다가, 돌더미 사이에서 일하고 있던 미리암이라는 아이를 발견했어요. 그 아이의 집까지 가게 됐는데, 학교에서 받은 상장을 보여주는 거예요. ‘언제 다시 학교에 갈 거니?’라고 물었더니 곧 갈 거라 했지만 기약이 없는 일이었죠. 아침, 점심도 못 먹고 가족과 나눠 먹어야 할 저녁 거리가 겨우 한 주먹만큼 있었어요. 바로 후원을 하겠다고 하니 엄마가 주저앉아서 울더라고요.

셔츠와 벨트, 스커트는 모두랄프 로렌 컬렉션(RalphLauren Collection).귀고리와 팔찌는스와로브스키(Swarovski)

셔츠와 벨트, 스커트는 모두
랄프 로렌 컬렉션(Ralph
Lauren Collection).
귀고리와 팔찌는
스와로브스키(Swarovski)

1년 후에 다시 미리암을 찾았죠? 아이의 삶이 많이 달라졌나요?
네. 학교도 다니고 그사이 많은 게 변해 있었죠. 매사에 자신감도 생겼고, 의사가 되어서 병을 고쳐주는 게 꿈이라 했어요. 우리가 하는 건 고작 매월 4만5천원을 보내는 거잖아요. 조금 무리를 해야 하는 분들도 있고, 여유롭게 할 수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걸 받는 아이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어요. 기적은 바로 그런 거예요.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것으로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거요. 저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죠.

이제 막 기부를 하려는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요?
매월 4만5천원을 기부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거예요. 하지만 저는 조금 부담이 된다 싶은 금액을 기부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이들 키우는 것도 그렇잖아요. 내 아이가 특히 예쁜 이유는 내가 그 아이를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그 아이를 통해 얻는 기쁨도 클 수밖에요. 그리고 봉사나 기부는 무엇보다 지금 시작하는 게 중요해요. 사는 게 바빠서, 혹은 경제적인 여유가 되면 해야지 하고 미루다가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어요. 경제적으로만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많은 재활원과 보육원에서 봉사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요.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일은 없어요.

후원을 하는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많은 게 변했어요. 빨래도 좋아하고 청소도 좋아하는데 유난을 떨지는 않게 됐어요. 거기 가면 아이들이 오래 빨지 않아서 딱딱해진 옷을 일년 내내 입고 다녀요. 그런 아이들을 생각하면 조금 더러워졌다고 옷을 빠는 게 미안해져요. 다 마신 생수통인데 달라고 해서 주면 남은 한 방울까지 입에 털어 넣어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계속 떠올라서 돌아온 후의 생활도 바뀔 수밖에 없어요.

후원을 하는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많은 게 변했어요. 빨래도 좋아하고 청소도 좋아하는데 유난을 떨지는 않게 됐어요. 거기 가면 아이들이 오래 빨지 않아서 딱딱해진 옷을 일년 내내 입고 다녀요. 그런 아이들을 생각하면 조금 더러워졌다고 옷을 빠는 게 미안해져요. 다 마신 생수통인데 달라고 해서 주면 남은 한 방울까지 입에 털어 넣어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계속 떠올라서 돌아온 후의 생활도 바뀔 수밖에 없어요.

또 어떤 것들이 달라졌나요?
식당에 가면 음식을 넉넉하게 시키지 않아요. 집에서도 제 밥은 따로 푸지 않고 애들이 남긴 걸 먹어요. 자연스럽게 식사량까지 조절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우리에게는 옷이 너무 많잖아요. 죄다 안 입는 옷이지 더러워서 못 입거나 해져서 못 입는 옷은 하나도 없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정리하게 되죠. 아이들이 쓴 휴지는 챙겼다가 초벌 설거지를 해요. 기름이 남아 있는 그릇을 닦으면 세제를 많이 안 묻혀도 되거든요. 빨래도 모았다가 한 번에 하고 마시다가 남은 물은 화분에 주고, 안 쓰는 전기 코드는 뽑으면서 다녀요. 뭐든 웬만하면 한 번 쓰고 버리지 않고 두세 번 사용하려고 하고요.

지금에 가까운 당신이 될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나요?
내려놓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계속 내려놓지 못하고 붙잡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되었는데 그때부터는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나쁜 생각과 행동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돌아보면 그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그런 시행착오가 없었다면 ‘저 사람은 왜 저런 잘못을 하지?’라면서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했을 거예요. 이제는 ‘나도 그랬던 적이 있지’ 하면서 받아들이게 되요.

당신과 차인표 씨를 보고 있노라면 삶을 아름답게 완성해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면서 말이예요.
차인표 씨는 욕심이 참 없어요. 이제까지 살면서 자신을 위해 뭐 하나 사는 걸 못 봤어요. 늘 제 것 사라 그러고, 아이들 것 사라 그래요. 고집도 없어요. 집안의 큰일을 제가 결정하는 편인데 인표 씨는 그런 저를 믿고 항상 묵묵히 따라와줘요. 정도 참 많아요. 인표 씨랑 친해지고 싶으면 불쌍해 보이면 돼요. 강한 사람한테는 강하지만, 약한 사람한테는 한없이 약한 사람이거든요. 함께 컴패션 활동을 하고,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도, 나누는 것에 대한 생각도 같다는 건 감사한 일이에요. 공통된 관심사가 많으니 대화가 끊이지 않아요.

혼자만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고, 친구들 만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집에 있는 걸 즐겨요. 제가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더 자주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어요.버릴 것은 버리고, 줄 수 있는 건 주면서요.

화보 촬영할 때 보니 운동도 꾸준히 하는 것 같더라고요.
요즘은 예전만큼 못해요. 단단한 몸매를 원하기보다는 아줌마 살만이라도 붙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정도예요. 집 앞에 공원이 있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30분 정도 걸어요. 아주 빨리 걷지는 않고, 땀을 조금 흘릴 정도로요. 걸으며 생각할 수도 있고, 기도할 수도 있어서 좋아요. 가끔은 남편이랑 같이 걷기도 하고요.

<얼루어>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김정하 목사님 부부가 쓴 <지금 행복합니다>라는 책이에요. 책을 읽으면 ‘내가 아직도 너무 많이 가지고 있구나. 더 많이 내려놓아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어떻게 그렇게 가난한데도 구두닦이를 해서 컴패션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루게릭병을 앓으면서 매일 그렇게 웃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그분들이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배우로서는 어떤 꿈을 꾸나요?
배우로서 연기를 하는 게 좋지만, 제 소명은 배우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배우는 저의 소명을 알리기 위해 선택된 직업일 뿐이에요. 제가 하는 일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을 알리기 위해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제가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것만큼은 분명해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할 수 있는 한 오래 연기를 하고 싶어요. 언젠가는 주연 배우의 엄마 역할도 하게 되겠죠? 그것도 좋아요. 나쁜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아직도 해보고 싶은 역할이 정말 많아요.

그렇다면 당신의 소명은 뭔가요?
아이들을 좋아하는 게 저의 가장 큰 재능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들의 교육에도 관심이 많고요. 저의 재능을 살려 대안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확대된 개념의 홈스쿨링이라 할 수 있는데,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대안학교를 만들려고 해요. 공기 좋은 곳에 몇 가구가 모여서 함께 육아를 하는 거죠. 그곳에 장애우들이나 부모님이 없는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만들거예요. 어린아이들이 공부만 하는 게 정말 안쓰러워요. 아이들이 함께 뛰놀고 자라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요. 살면서 느낀 건 먼 미래의 계획은 필요 없다는 거예요. 그날그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삶에 훨씬 가까이 와 있으니까요.

    에디터
    스타일 에디터 / 시주희, 피처 에디터 / 조소영
    포토그래퍼
    안형준
    스탭
    헤어 / 안현정(이경민포레), 메이크업 / 지선(이경민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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