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이 지배하는 21세기와 1980년대의 섹시한 무드가 공존하는 봄/여름 시즌. 당신이 알아두어야 할 새로운 뷰티 해시태그가 여기 있다.

 

#A Feast of Colors
무채색 일색이던 백스테이지에 색이 돌아왔다. 화보 촬영에서는 눈과 입술에 모두 색을 더했지만, 일상생활에서라면 둘 중 하나에만 컬러를 사용해 원 포인트 메이크업에 충실한 것이 좋다. 피부 위 색감을 선명하게 살리기 위해 피부는 한 톤 밝게 연출한다. 초록 눈매는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티스트 섀도우 어씨딕 그린과 맥의 아이섀도 뉴크롭을 바른 것. 입술에는 맥의 앰플리파이드 크림 모란지를 바르고, 그 위에 나스의 블러쉬 익지빗 에이를 꾹꾹 눌러 발라 매트한 질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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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usual Nails
손톱 바깥 라인만 글리터로 채운 손톱, 여러 가지 색을 기하학적으로 배치한 손톱 그리고 온갖 주얼리로 화려하게 장식한 손톱 등 이번 시즌 네일 아트의 트렌드를 하나로 정의하기란 불가능하다. 확실한 것은 네일 아트는 더 이상 헤어&메이크업을 뒷받침해주는 액세서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원 포인트 메이크업으로서 기능한다는 것. 손톱에는 어두운 레드와 블랙, 레드 글리터로 색과 질감의 변주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이에 맞춰 입술에는 짙은 레드 컬러인 나스의 어데이셔스 립스틱 잔느를 밀도 있게 채워 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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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raids
‘에포트리스 헤어(Effortless Hair)’의 절대 법칙은 땋은 머리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시즌, 헤어 아티스트들은 여러 갈래로 불규칙하게 땋은 머리카락을 록 페스티벌의 소녀들처럼 치렁치렁 늘어뜨리거나 느슨하게 번으로 만들어 올렸는데, 부스스하게 일어난 잔머리와 매트한 헤어 질감이 무심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타일링 전 솔트 스프레이를 충분히 뿌려 머리카락을 매트하게 만드는 것. 머리카락을 땋고 고정하는 데도 원칙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여러갈래로 땋은 머리를 손가락으로 살살 잡아당기고 비벼 느슨하게 만든 다음, 얼굴 라인을 따라 돌리거나 올린 후 심플한 헤어핀으로 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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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Birds
아름다운 열대의 새에서 영감을 받은 걸까? 새의 깃털처럼 여러 가지 색이 뒤섞인 눈매와 새의 꼬리처럼 삐죽삐죽 솟은 헤어 스타일, 그리고 날개 모양의 컬러 아이라인까지 새의 모티프들이 봄/여름 시즌 백스테이지에 등장했다. 모델 역시 새의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날개 모양으로 눈썹을 그렸다. 눈두덩에는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티스트 섀도우 메탈릭 피니쉬 일렉트릭 블루로 색을 입히고, 슈에무라의 프레스드 아이섀도 M560을 관자놀이 방향으로 퍼트렸다. 그 밑에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티스트 섀도우 새티니 피니쉬 402 미모사를 발라 세 가지 색이 어우러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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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t Look
‘아무것도 하지 않은 듯, 하지만 결점 없이 완벽한 피부’에 대한 맹목적인 애정이 계속되어오던 백스테이지에 ‘웨트(Wet)’라는 키워드가 부활했다. 하이라이터와 오일,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촉촉하게 마무리한 피부에 태닝한 듯 근사한 컨투어링이 더해져 더욱 건강하고 섹시해진 것이 특징이다. 젤을 잔뜩 발라 촉촉하게 마무리한 머리카락은 핑거 웨이브를 만들어 이마에 달라붙게 연출해도, 올백으로 넘겨 섹시하게 연출해도 아름답다. 로라 메르시에의 캐비어 스틱 아메시스트를 손의 온기를 이용해 발라 얼굴에 음영을 더하고, 나스의 일루미네이터 코파카바나와 슈에무라의 페이스 오일 스킨 퍼펙터를 섞어 얼굴에 발라 촉촉한 윤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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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ite of Glitter
눈가에 반짝이던 스팽글과 글리터가 이번 시즌에는 입술 위에 등장했다.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깔로 반짝일 뿐 아니라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어주는 시각적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다. 일상생활에서라면 입술 라인을 따라 립스틱을 밀도 있게 채워 바른 다음, 글리터를 입술산이나 입술 안쪽에만 꼭꼭 밀착시켜 바른다. 모델은 샤넬 루쥬 알뤼르 벨벳 루쥬 샤르넬을 입술 전체에 펴 바르고, 오렌지 골드 글리터와 오팔 컬러 글리터를 윗입술산에 찍어 발랐다. 아랫입술에는 글리터를 얹지 않고 깨끗하게 마무리한 것이 포인트. 아이섀도나 마스카라, 아이라이너를 일체 배제하여 말간 눈매가 입술 위 반짝임을 더욱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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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Effortless
원래 곱슬머리를 브러시로 살살 빗질만 한 듯한 부스스한 헤어 스타일, 색감을 완전히 걷어낸 얼굴 등 아무것도 하지 않은 듯한 룩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단, 눈썹을 일자 모양으로 정돈하거나, 결을 선명하게 살려 얼굴에 힘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끌레드뽀 보떼의 뗑 훌루이드 에끌라 O10을 얼굴 전체에 고르게 펴 발라 톤을 보정한 후,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쿠아 브로우 35번으로 눈썹의 빈 공간 사이사이를 메워 눈썹을 가지런히 정돈했다. 맥의 브로우 세트 투명 컬러를 눈썹 결을 위쪽으로 살려 고정하고, 맥의 텐더토크 립밤 테디 핑크를 입술 안쪽부터 살짝 펴 발라 본래의 입술처럼 보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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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ful Pink
핑크의 시대가 돌아왔다. 단, 결코 여성스럽지는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일단 채도가 높은 핑크 컬러를 선택한다. 사랑스러운 핑크가 아니라, 강인한 핑크 컬러가 트렌드다. 둘째, 다른 컬러는 일체 배제하고 얼굴 위에 핑크 컬러만 얹는다. 립스틱을 활용하여 눈두덩, 뺨, 입술을 물들이듯 바르는 것도 좋다. 눈가에는 샤넬의 크림 블러쉬 아피티네를 쌍꺼풀 안쪽부터 눈 밑까지 발라 핑크빛을 입히고, 비슷한 핑크 컬러인 맥의 레트로 매트 리퀴드 립 컬러 퍼스널 스테이트먼트를 입술 안쪽부터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하면서 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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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s Mood
닭벼슬처럼 세운 앞머리와 자잘한 웨이브로 풍성하게 부풀린 머리카락, 화려한 컬러를 입힌 섹시한 눈매까지, 이번 시즌에도 80년대에 대한 동경은 계속된다. 미스코리아 같은 헤어 스타일이 자칫 과해 보이지만 한쪽으로 치우치게 가르마를 더해 넘긴다거나, 앞머리를 살짝만 세워 올려 연출하면 일상생활에서도 근사하게 연출 가능하다. 보랏빛이 도는 눈매는 슈에무라의 프레스드 아이섀도 ME785를 바르고, 와인빛 입술은 샤넬의 루쥬 알뤼르 벨벳 러쥬 오다스로 연출한 것. 입술산을 강조하고 입술 라인이 똑 떨어지게 바르면 80년대의 무드가 배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