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준비! 귀도 팔라우와 자라 뷰티의 신상 헤어 컬렉션

수많은 셀럽들과 작업하며 패션쇼, 매거진 화보, 헤어 북 등 다방면에서 놀라운 헤어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전설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귀도 팔라우. 그가 지난 연말 자라와 함께 첫 론칭한 홀리데이 헤어 컬렉션이 화제가 됐죠. 블링블링한 황금빛 헤어 스프레이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그리고 다가오는 3월 4일, 그가 또 한 번 자라의 데일리 헤어 스타일링 라인인 ‘EVERYDAY BASICS’을 선보입니다. <얼루어>는 3월 2일, 파리 Miramion 호텔에서 진행하는 ‘EVERYDAY BASICS’ 사전 론칭 행사와 퐁파두 광장 팝업 현장에 방문할 예정이에요. 곧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할 테니 기다려 주세요!
그 전에 <얼루어>가 귀도 팔라우와 긴밀하게 나눈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헤어 스프레이, 컬 엑티베이터 등 가장 애정하는 아이템들로만 꾸렸다는 신상 컬렉션 소개부터 개인적인 작업 히스토리까지. 기대해도 좋을 거예요.

ZARA HAIR×GUIDO PALAU

Q 작년 홀리데이, 황금빛 헤어 스프레이와 함께 론칭한 자라 헤어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어요. 새롭게 출시되는 ‘EVERYDAY BASICS’도 기대되는데, 자라와 협업해 헤어 케어 제품을 만든 계기가 있나요?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헤어스타일을 만들고, 다양한 룩에 도전하길 바랐어요. 제가 사랑하는 아이템을 공유하고 싶기도 했고요. 사실 헤어는 기본 아이템 6가지만 있으면 무한대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거든요. ‘EVERYDAY BASICS’ 컬렉션에 그걸 전부 담았죠. 일상에서 매일, 손쉽게 색다른 헤어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해요.

자라 헤어의 ‘EVERYDAY BASICS’ 컬렉션 6종

Q ‘EVERYDAY BASICS’ 컬렉션은 헤어 스프레이, 드라이 텍스처 라이징 스프레이, 볼류마이징 무스, 헤어 밤, 컬 액티베이터, 블로우 드라이 스프레이까지 총 6가지 제품으로 구성했어요. 평소에도 이것들로 스타일링하나요?
그럼요. 개인적으로 차분하고 약간의 광택 있는 헤어를 좋아해서 ‘드라이 텍스처 라이징 스프레이’와 ‘헤어 밤’을 자주 사용해요.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고 모발이 날리지 않게 잡아주면서 텍스처를 만들 수 있어요.

Q ‘EVERYDAY BASICS’의 패키지는 ‘바론 앤 바론’과 협업한 결과물이예요. 그들과 함께 작업한 이유가 있을까요?
1980년대 초반부터 바론 앤 바론을 잘 알고 있었어요. 놀라운 디자이너들이기도 하고, 자라와 밀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었으니까요. 덕분에 자연스럽게 같이 일하면서 자라 패션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파스텔 & 메탈릭한 컬러 조합의 패키지로 녹여냈어요.

Q 헤어스타일링의 고명 역할을 하는 게 ‘헤어 밤’이라던데, 그 역할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나요?
헤어 밤과 헤어 스프레이는 스타일링을 마친 뒤 마지막에 정성스럽게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요리의 끝에 파르메산 치즈를 뿌리는 것처럼요. 헤어 룩을 깔끔하게 유지하면서 동적이고 윤기 나게 해 완성도를 높이죠.

Q 올해에는 어떤 헤어스타일이 가장 주목받을 것 같나요? 두껍고 힘이 센 모질을 가진 한국 여성에게 추천할 트렌디한 헤어스타일이 있다면요?
‘버터플라이 컷’ 같은 스타일링이 아시아인의 모발에 잘 맞아요. 커튼처럼 층을 내고 앞머리를 길게 활용하는 거예요. 강한 속성을 가진 모발로 층을 내면 효과가 훨씬 드라마틱하거든요. 하지만 기억해야 할 건 모든 룩이 트렌드라는 사실이에요. 대중적인 트렌드를 따르는 것보다는 나만의 트렌드를 만들어보세요!

자라 헤어의 ‘EVERYDAY BASICS’ 컬렉션 제품으로 연출한 헤어 룩

Q ‘버터플라이 컷’을 ‘EVERYDAY BASICS’ 컬렉션 제품으로 집에서 해본다면요?
‘블로우 드라이 스프레이’로 광을 내고 ‘헤어 밤’을 사용해 잔머리를 정리한 다음, ‘드라이 텍스처라이징 스프레이’로 층을 돋보이게 강조하세요. 마지막에 ‘헤어 스프레이’로 고정하며 층을 극대화해도 좋고요.

Q 컬렉션, 매거진 화보, 광고, 헤어 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헤어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작업 중 기억에 남는 스타일링은 무엇인가요?
알렉산더 맥퀸과 함께 일한 시간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그는 아름다움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고, 저를 그곳으로 초대해줬어요. 덕분에 감히 알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된 것 같아요. 특히 맥퀸의 마지막 쇼인 2010 S/S ‘플라톤의 아틀란티스’를 위해 작업한 헤어 룩은 지금도 잊지 못해요. 에어리언처럼 머리 위에 뿔을 연출하려고 오랜 시간 헤어 스프레이와 씨름했는데, 힘든 만큼 극적인 결과를 보여줘서 뿌듯해요. 평생 기억할 거예요.

Q 시그너처인 #hairtests를 통해 귀도의 작업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독특한 컬러와 낯선 형태감의 헤어스타일링이 눈에 띄는데, 이토록 놀라운 헤어 작업을 할 때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풍경, 그림, 영화 등 주변의 모든 것에서 얻어요. 헤어로 이끌어낼 수 있는 것에 제한을 두지 않고 무엇이든 시도해서 경계를 넓히고 싶어요. #hairtests도 그런 도전 중 하나인데 다양한 헤어 룩을 만들고 테스트하면서 테크닉과 상상력을 발전시키는 거예요. 저 자신에게 주는 과제기도 하고요.

Q 자라 헤어 홀리데이 에디션인 ‘GLITTER IN GOLD’ 컬렉션이 나왔을 당시에는 모델 카이아 거버와 함께 영상에 출연해 제품 하우투를 생생히 보여줬어요. 이번 ‘EVERYDAY BASICS’ 컬렉션 론칭 때도 비슷한 이벤트를 기대해도 될까요?
음, 조금 더 기다리면 공개될지도 몰라요!

Q 앞으로도 자라 헤어에서 귀도와 협업한 새로운 제품을 만날 수 있을까요?
당연하죠. 계속해서 자라 헤어 라인을 확대하고 성장시킬 예정이에요. 매달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그 과정에서 흥미로운 협업도 이어갈 테니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