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셀럽이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는 건 이제 그리 놀라운 뉴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스타가 비욘세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퀸 비(Queen B)의 헤어 브랜드, 세이크리드(Cécred)가 오는 2월 20일에 공개됩니다.

@mstinaknowles

@beyonce

비욘세는 상당히 오랜 전부터 헤어 브랜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해 5월, 비욘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헤어 브랜드 론칭을 미리 알렸습니다. 그녀가 업로드한 사진에는 직접 머리를 만지고 있는 사진을 비욘세의 모습과 여러 화장품 테스터로 추정되는 제품들이 함께 찍혀 있습니다.

@beyonce

해당 게시글 두 번째 사진에는 머리를 땋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친필 메시지를 함께 올렸습니다. 비욘세는 자신의 첫 번째 직업은 어머니의 헤어 살롱에서 머리카락을 빗자루로 쓸어 담는 일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녀의 그룹 데스티니 차일드는 살롱을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공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으며 이런 경험을 통해 여성과 기업가 정신, 그리고 머리카락이 가진 치유의 힘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적었죠. 글 마지막에는 “제가 만든 작품을 여러분도 경험해 보시길 기대합니다.”라며 헤어 브랜드 론칭을 예고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9개월이 지난 2월 7일, 비욘세는 자신의 헤어 브랜드 세이크리드(Cécred)의 시작이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머리카락은 신성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 티나 놀스의 살롱에서 일하던 장면과 전문 헤어 스타일링을 받고 있는 모델들의 모습이 교차하는 영상 클립을 업로드했어요. 브랜드 정식 론칭까지 이틀 정도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어떤 제품이 공개될지는 아직까지 비밀에 쌓여 있습니다.

@trevornoah

이렇게 베일에 쌓인 제품을 누구보다 먼저 체험하고, 벌써 팬이 된 이가 있습니다. 바로 코미디언인 트레버 노아인데요, 노아는 지난 2월 8일 팟캐스트 ‘What Now? 트레버 노아와 함께’에서 에미상 시상식 참석 준비를 할 때 비욘세와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마땅한 헤어숍을 찾지 못했던 트레버 노아는 자신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에린에게 자신이 처한 난감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연락을 받은 에린은 ‘트레버, 비욘세가 필요하면 자신의 개인 헤어 스튜디오를 사용해도 된다고 했어요.’라는 단비같은 연락을 주었죠. 안내를 받아 트레버가 간 곳은 마치 헤어케어 연구소 같았다고 합니다. 트레버와 비욘세는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헤어 케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비욘세이기에 해당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트레버의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비욘세의 어머니, 티나 놀즈는 트레버의 팟캐스트 영상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면서 그가 세이크리드(Cécred)를 찾아 매우 기뻤다며 감상을 전했습니다. 또 비욘세가 이 제품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어필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티나가 최근 업로드한 비욘세의 우아하고 풍성한 헤어스타일 역시 세이크리드로 스타일링한 것이라고 하네요. 기대해도 좋은 브랜드, 세이크리드는 2월 20일에 그 여정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