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올드머니 패션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죠. 호텔 신라의 사장이자 재계의 패셔니스트, 이부진 사장의 따라 하고 싶은 스타일!

공식 석상에서는 블랙 & 화이트!

패셔니스타의 기본은 TPO를 잘 지키는 것! 이부진 사장은 주주총회 같은 공식 석상에서는 격식 있으면서도 너무 포멀하지만은 않은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컬러는 대부분 블랙 또는 화이트를 선택했는데요, 2018년에는 흰색에 구조적인 실루엣을 지닌 톰 포드의 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2022 주주총회에서는 블랙&화이트 조합을 보여주었어요. 얼핏 보면 평범한 재킷처럼 보이지만 어깨 부분에 지퍼 디테일이 숨어 있어요. 이는 실제로 작동되어 팔과 몸통 부분을 분리 시켜서 입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위트가 돋보이는 이 재킷은 알렉산더 맥퀸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블랙 컬러 셋업에 골드 컬러의 벨트와 시계, 귀걸이로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의상과 벨트는 모두 구찌, 시계를 불가리 제품 입니다.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데일리룩!

이부진 사장은 아들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녀가 아들의 졸업식 때 입은 패션 역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2020년 초등학교 졸업식에는 우아한 크림색의 캐시미어 코트를 입고 등장했죠. 이 코트는 올드머니 패션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브랜드 ‘더 로우(the Row)’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후 중학교 졸업식 때는 좀 더 영(Young) 한 느낌의 스타일링을 보여주었습니다. 트위드재킷에 청바지, 사이즈가 넉넉해 보이는 숄더백을 든 이부진 사장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죠. 트위드재킷도 소매 부분이 마치 태슬 장식이 달려진 것처럼 자연스럽게 풀어진 것처럼 연출된 디자인으로 한층 캐주얼한 무드를 보여줬습니다. 해당 제품은 샤넬의 2019 FW 컬렉션이라고 하네요. 가방은 그녀가 애정 하는 브랜드인 더 로우의 빈들 백 입니다.

품절을 부르는 패셔니스타!

아들의 졸업식 이후 정몽규 회장의 장남인 정준선 카이스트 교수의 결혼식에서의 선보인 우아한 하객룩은 다시 한번 그녀가 재계의 패셔니스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회색의 케이프 코트와 앞트임이 들어간 H 라인 롱스커트, 블랙 컬러의 롱부츠와 장갑, 토트백을 든 모습으로 등장했죠.

특히 이부진 사장이 든 가방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가방은 ‘데스트리(Destree)’란 브랜드의 건더 파스망트리 백으로 당시 환율로 약 75만 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추정 자산 규모 4조가 넘는 이 사장이 든 가방의 가격이라고는 쉽게 믿기지 않았으니까요. 이후 이 가방은 공식 사이트에서 품절 되었으며,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장의 영향력 때문이었을까요? 지난 7월, 국내에서 ‘이부진 가방’이라는 별명을 얻은 데스트리의 국내 론칭이 결정되면서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럴드 구이엇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신라 호텔에서 오찬 파티가 열렸고 이때 이부진 사장은 블랙 컬러의 시스루 블라우스에 반묶음 헤어 등 그간 공식 석상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모습을 보여줬어요.

제럴드 구이엇은 디스트리의 CD 이자 패션 업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의 부인이기도 합니다. 패션 산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이와 만나는 자리인 만큼 좀 더 패셔너블한 아이템을 선택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날 그녀가 입은 블라우스는 발렌티노 제품이라고 합니다.

최근 헤,메,코 변신 성공!

그리고 지난 8월 31일, 신라 호텔에서 열린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에 참석한 이부진 사장의 모습이 다시금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 국가대표이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제  2차관을 맡은 장미란과의 만남뿐 아니라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진 그녀의 스타일 때문이었죠.

특히 헤어스타일에 가장 큰 변화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블랙 컬러에 단정한 느낌이 강한 C컬 헤어였다면 최근에는 밝아진 헤어 컬러에 물결 펌 스타일로 변신했죠. 의상 컬러 역시 블랙이나 화이트가 아닌, 회색 기운이 감도는 세이지 컬러의 시폰 블라우스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많은 이들이 여전히 그녀의 풍성한 머리숱을 부러워했습니다. 올드 머니 패션은 그저 값비싼 옷 뿐만이 아니라 윤기 도는 피부, 풍성한 머리숱 등 여러 요인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증명해줬어요. 이번 시즌의 빅 트렌드, 올드 머니 룩에 탑승하고 싶다면  이부진 사장의 룩을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