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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전도사, 레오뷰티가 말하는 뷰티이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K-뷰티 전도사로 한발 내딛는 레오제이.

독특한 허리 장식의 재킷과 웨빙 벨트 디테일 트라우저, 타비 로퍼는 모두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웜 그레이 컬러 래글런 셔츠와 플레어 팬츠는 제이백쿠튀르(Jaybaek Couture).

스트라이프 재킷과 니트 톱, 버뮤다 쇼츠, 레이스업 슈즈는 모두 펜디(Fendi). 화이트 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트라이프 디테일 셔츠와 슬리브리스 톱은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드롭 숄더 셔츠와 데님 팬츠, 첼시 부츠는 모두 로에베(Loewe).

도쿄에 다녀왔어요.
셀렉트 스토어의 첫 해외 팝업스토어가 도쿄에서 열렸어요. 이번 셀렉트 스토어의 테마는 ‘1% 셀렉션’으로, 국내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순수하게 좋아하는 제품을 집계해 상위 1%에 해당하는 K-뷰티 아이템으로 구성했어요. 물론 제가 추천하는 제품도 포함됐고요. 그래서 뷰티 크리에이터의 대표이자 K-뷰티를 알리는 앰배서더로서 참여했습니다.

K-뷰티에 대한 현지 반응은 어땠나요?
요즘 해외에서 K-뷰티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에서의 반응이 뜨거워요. 성수동에서 처음 셀렉트 스토어를 열었을 때도 많은 외국인이 찾아왔지만, 이번 도쿄 행사에 참석하면서 그 인기를 더욱 크게 실감할 수 있었어요.

추천 제품을 소개해주세요.
‘Leo J recommends’ 첫 번째 아이템은 헤브블루의 ‘살몬 케어링 센텔라 크림’. 재작년 겨울부터 지난겨울까지 꾸준히 사용한 아이템이에요. 협찬받는 크림이 많은데도, 이건 제가 직접 구매해서 여러 통을 비웠어요.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오버 립이 대유행이잖아요. 거기에 맞춰 하트퍼센트의 ‘도트 온 무드 립 펜슬’도 추천했어요. 쿠션 제품도 있는데, 비디비치의‘누드 퍼펙션 스킨 핏 쿠션’이에요. 다양한 뷰티 트렌드가 존재하지만 유독 베이스는 얇고 가볍게 발리면서 피부가 편안한 제형을 자주 사용하는 것 같아요. 이 쿠션은 커버력도 좋고, 예쁜 피부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 이미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 일본에도 소개하고 싶었어요. 메이크업 시연을 할 때의 반응도 꽤 좋았고요.

일본 뷰티 크리에이터도 만났을까요?
크리에이터의 참석률도 예상보다 높았는데, 활력 넘치고 텐션 높은 분이 많더라고요. 개성 있는 메이크업을 한 분 중에는 아이래시를 붙인 남자분도 있었어요. 남자가 아이래시를 붙이기는 쉽지 않은데 말이죠. 투명한 내추럴 스타일부터 ‘키라키라’한 메이크업까지 자유분방하게 즐기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와 동시에 ‘추구미’가 다양한 만큼 뷰티 아이템을 고를 때도 선택의 폭이 넓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 참, 저를 보고 뷰티 크리에이터가 됐다는 분도 만났답니다. 하하.

같이 작업하고 싶은 분도 있어요?
그럼요! 일본 뷰티 크리에이터는 기본적으로 메이크업 테크닉이 뛰어나고 스타일도 다채로워서 콘셉추얼한 메이크업도 자주 보여줘요. 경계선이 없달까? 제 유튜브 채널에 메이크업 스킬이 좋은 뷰티 크리에이터를 초대해 그의 메이크업을 따라 하는 ‘뷰티 차력쇼’라는 콘텐츠가 있는데, 이번에 만난 일본 크리에이터 ‘GYUTAE’ 님과 함께해보고 싶어요. 그분은 주제별 사진을 띄워놓고,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메이크업을 직접 하거든요. 또 코스프레 작업도 많이 해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도 높아서 K-뷰티를 주제로 협업해도 좋을 거예요.

K-뷰티 인기가 점점 더 확대되는 것 같아요. 강점이 뭘까요?
기본적으로 퀄리티가 훌륭한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무엇보다 소비자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는 게 진짜 무서운 강점인 것 같아요. 소비자가 지금 어떤 고민을 하는지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출시 후에도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해 리뉴얼하거나 다음 제품 개발에 녹여내거든요. 말 그대로 가려운 부분을 바로 긁어주는 느낌이랄까요?

뷰티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 외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제품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던데, 만드는 입장은 또 다를 것 같아요.
피부에 처음 닿았을 때 느껴지는 텍스처를 중요하게 보는 편이에요. 스킨케어뿐 아니라 다른 제품을 만들 때도요. 제 피부가 건성이기는 하지만, 끈적이는 걸 굉장히 싫어해서 손이 자주 갈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고 해요.

손이 자주 가는, 레오제이의 ‘애착템’은?
메이크업포에버의 ‘HD SKIN 올인원 페이스 팔레트’. 파운데이션 겸 컨실러로 사용하는데 다크서클 지우개예요. 잡티나 파인 흉터를 잘 커버하고, 지속력도 좋은데, 톤도 아시아인에게 잘 맞아서 정말 잘 쓰고 있어요. 다른 건 페리페라의 ‘올테이크 무드 아이팔레트’인데, 요즘 중안부 줄이는 애굣살 메이크업이 필수잖아요. 핑크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팔레트에 다양한 핑크 컬러가 있어 농도를 조절해서 사용하기 좋아요. 또 ‘힛팬’이 보일 때까지 쓴 롬앤의 ‘베러 댄 컨투어’ 셰이딩도 있어요. 그림자처럼 드라마틱한 조각 셰이딩을 하고 싶을 때 써요. 아 참, 제가 원래 베이스 프렙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벤튼의 ‘구아바 수분 메이크업 베이스 프렙 프라이머’는 유분이 과하게 돌지 않고, 베이스를 딱풀처럼 착 붙여줘서 이것도 잘 쓰고 있어요. 

채널 구독자 145만 명을 보유한 거대 유튜버예요. 셀럽을 변신시켜주는 메이크업 콘텐츠를 자주 보여주는데, 도전하고 싶은 셀럽이 있어요?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아이유 님요! 카리스마 넘치는 센 메이크업을 자주 시도하지 않은 것 같아서, 미래적인 느낌으로 세련되게 풀어보고 싶어요.

오늘 화보 촬영에서 직접 메이크업했어요.
미니멀한 의상에 어울리도록 내추럴하게 연출했어요. 색조 대신 피부를 가볍게 표현하는 데에 중점을 뒀죠. 이번에 제품 개발에 참여한 투쿨포스쿨의 ‘베일 스킨 틴트’를 사용했는데, 내장된 스패출러를 활용해 두 겹 덧발라 모공을 커버하고, 스폿 커버는 ‘애착템’인 메이크업포에버의 ‘HD SKIN 올인원 페이스 팔레트’를 썼어요. 베이스가 얇아도 결점은 다 가릴 수 있도록요. 

5월에 추천하는 뷰티 룩은?
5월부터 기온이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얇아진 옷차림에 잘 어울리게 피부 표현도 가볍게 하는 걸 추천해요. 옷은 가벼운데 피부가 무거우면 이질감이 들거든요. 또 날씨가 화창해지니 과감하게 스카이블루나 실버 같은 컬러 아이섀도로 메이크업의 포인트를 줘도 예쁠 것 같아요. 한동안 K-뷰티 트렌드는 자연스럽고 투명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제 브랜드에서도 리스키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활용할 제품이 많아졌어요. 페스티벌 룩으로 연출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보여줄지 기대돼요.
올해 새로운 콘텐츠를 많이 기획하고 있어요. 특히 제 채널에서 팬분들이 ‘메이크업 릴스’를 굉장히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음원이랑 트랜지션 동작에 맞춰 메이크업이 변하는 콘텐츠인데, 한 편 촬영하는 데만 하루가 꼬박 걸릴 정도로 많은 공을 들여요. 그런데도 만들면서 제가 진짜 재미를 느끼는 콘텐츠라 앞으로 이런 메이크업 릴스도 더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직접 뷰티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도 있어요?
당장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는 하고 싶어요. 최근에도 ‘이거 내 브랜드로 하면 잘되겠다’고 생각한 게 있는데, 사업 전략이라 공개하지 않을게요. 하하.

“대한민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뷰티 크리에이터.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 소속 뷰티 크리에이터로 잘생긴 외모와 좋은 입담, 재미있는 콘텐츠와 메이크업 지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무위키에 나온 ‘레오제이’ 소개 글이에요. 수정하고 싶은 부분 있어요?
하하하.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요? 지금은 수정할 부분이 없지만, 앞으로 좀 더 욕심내서 모든 수식어에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한 스푼 추가되면 좋겠어요. ‘글로벌하게 잘생긴 외모와 글로벌하게 좋은 입담, 글로벌하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식으로요. tvN <퍼펙트 글로우>에서 외국인 모델에게 메이크업하면서 느낀 건데, 메이크업 연출을 보여주거나 해외 팬한테도 어필할 수 있는 소재로 뷰티에 대해 소통하는 게 제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인 것 같아요. 글로벌 콘텐츠라고 해서 단순히 영어를 쓰는 언어적 접근이라기보다, 진짜 K-뷰티를 잘 아는 K-뷰티 전문가가 소개하는 뷰티에 대한 이야기 같은 거요.

    포토그래퍼
    김선혜
    스타일리스트
    강이슬, 고윤진
    헤어
    이혜영
    메이크업
    오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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