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BEAUTY

2025 B.O.B REPORT(2)

2025.09.26김지현

출품부터 수상까지. 올해의 뷰티 트렌드를 압축한 ‘베스트 오브 뷰티(베오뷰)’ 카테고리 데이터 리포트.

넘사벽 위너

‘손상모+염색모 샴푸’ 카테고리의 위너는 실크테라피의 ‘히트 인핸서 모발 강화 단백질 클리닉 샴푸’다. 1위와 2위 간 점수 차가 가장 큰 카테고리였을 만큼 쉘위 크리에이터와 <얼루어> 에디터들에게 제품력을 제대로 뽐냈으니 베오뷰를 믿고 꼭 한 번 사용해보길! 

최고가 & 최저가

디바이스 제품을 제외한 최고가 아이템은 스위스퍼펙션의 ‘RS-28 리주베네이션 세럼’으로, 가격은 48만원대. 반면 최저가 아이템은 김정문알로에의 ‘큐어 알파 카밍 알로에 크림’과 구달의 ‘청귤 비타C 잡티 흔적 케어 겔마스크’로, 가격은 단돈 5천원이다. 똑같은 기준을 두고 경쟁해 1위를 차지한 위너들이니 ‘비싼 제품은 이름값 아니냐’는 의문과 ‘싼 게 비지떡’이라는 편견을 한 번에 날려버린 셈. 

간발의 차

올해 가장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카테고리는 ‘샤인 리퀴드 립’. 1위와 2위의 점수 차가 0.08밖에 나지 않았다. 1, 2위뿐 아니라 카테고리 내 전 제품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어 심사위원들의 점수 합산이 끝날 때까지 엎치락뒤치락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치열한 경쟁 끝에 클리오의 ‘크리스탈 글램 틴트 #17호’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치열한 경쟁의 주인공

‘유기·무기·혼합 자외선 차단제’는 가장 많은 제품이 출품된 카테고리다. 피부 톤·결 보정이나 프라이머 기능이 탑재되는 등 멀티 기능 선케어 제품이 많아지는 가운데, 기본에 충실한 제품들의 활약으로 더 반가웠다. 선크림, 선스프레이, 선스틱, 선세럼 같은 다양한 제형과 1만원대부터 19만원대까지 천차만별 가격대도 심사 난이도를 높인 이유 중 하나. 수상 못한 제품들도 모두 좋았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프레시 플로럴 향수

5가지 노트로 나누어 받은 베오뷰 향수 카테고리. 과하게 진하거나 성별로 구분되는 향보다는 누구나 부담 없이 쓸 수 있고 일상에 청량함을 주는 향이 주를 이뤘다. 가장 많은 제품이 모인 노트는 ‘프레시 플로럴 향수’로, 총 12개의 향수가 출품되었는데, 이는 다른 카테고리의 약 3배 정도였다.

대세는 N잡러

‘한 우물만 파라’는 것도 옛말이다. 지금은 하이브리드 시대 아닌가. 톤업·프라이머 효과를 동시에 담은 선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메이크업과 피부장벽을 동시에 관리하는 파운데이션, 틴트 같은 발색력의 립밥과 립밤 같은 보습력을 지닌 틴트, 툴을 갈아 끼우면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헤어 기기까지. 하나만 사도 잘 샀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스마트 뷰티템이 가득했다.

피부도 장비발

경제가 불안할수록 소비자는 심리적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작은 사치품을 찾는다. 이런 소비 심리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다. 스킨케어 디바이스가 7개나 출품됐다. 심사한 에디터의 말에 따르면 날로 정교해지는 기술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쏟아져 나오는 디바이스 홍수 속에서 어떤 제품을 고를지 고민이라면 베오뷰를 참고하자!

내년을 기대해

향을 입히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모발 컨디셔닝까지 고려한 ‘헤어 퍼퓸’, 올해의 성분이라고 할 만큼 핫한 ‘PDRN 화장품’, 데오드란트·가글·풋샴푸 등을 포함한 ‘체취 케어’ 카테고리는 올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피부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는 뷰티 신에서 이들은 차세대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아트 디자이너
    오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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