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밥을 먹고도 금세 배가 고프다는 착각이 든다면 다음 네 가지 사항을 의심해 보세요.

성욕 욕구 불만

성욕이 해소되지 않으면 배고픔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뇌의 시상하부에는 식욕과 성욕 등 인간의 3대 욕구를 관장하는 포만중추가 있습니다. 포만중추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물질(CART)과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물질(NPY)로 조절됩니다. 성욕이 채워지지 않으면 NPY 물질이 포만중추에 많은 영향을 주게 돼 몸에 배고프다는 신호가 가게 됩니다.

 

수면 부족

잠이 부족하면 배가 쉽게 고플 수 있어요. 수면 부족 상태에 놓이면 뇌에서 식욕을 관장하는 편도체가 강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따라서 칼로리가 높고 자극적인 음식이 당길 수 있답니다. 실제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6시간 이상 자지 못한 사람은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의 분비량은 늘고 식욕 억제 호르몬의 분비량은 줄어듭니다.

 

수분 부족

뇌에서 목마름을 배고픔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분이 아주 부족할 경우 극심한 갈증을 느낄 수 있지만, 1~2%만 부족한 상태로 수개월 지속되면 몸이 상태로 적응해 버립니다. 따라서 수분이 부족해도 목이 마른다는 신호를 뇌에서 인식하지 못합니다. 몸에서 무언가 부족한 상태로만 인식해 음식을 대신해서 찾게 되는 것이지요.

 

노화

안타깝게도 나이가 들면 배고픔을 잘 느낀다고 합니다. 뇌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는 나이가 들면서 분비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렙틴 호르몬이 뇌에 충분히 작용하지 못하거나 작용하는 속도가 느려져 포만감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