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K-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가장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집이 건강 진단과 비대면 치료의 중심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OTUS PLUS

에덴룩스의 오투스플러스

맞춤 수정체 운동 침침한 눈의 피로, 모니터를 보며 일하거나 OTT를 달고 산다면 피할 수 없는 고질병이다. 에덴룩스의 ‘오투스플러스’는 불편한 눈을 풀어주고 눈 속 근육을 단련하는 시력 개선 장치다. 착용 후 조절 레버로 눈 사이 거리를 맞추고 전원을 켜면 특수 광학 렌즈 8개가 5분간 60번씩 회전하며 눈의 초점을 바꾼다. 이 과정에서 눈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시력 회복을 돕는 것. 앱 연동 시 렌즈 설정이 저장되어 초점 반응 속도, 좌안과 우안별 운동, 눈 점수, 눈 건강 리포트가 제공된다.눈 운동 게임 10가지를 즐기면서 훈련을 할 수도 있다. 라섹, 백내장 수술 후 떨어진 시력을 개선해 전 세계 45억 명에 달하는시력 문제 인구의 해결책으로 기대를 모은다.

SORICLE

뉴라이브의 소리클.

이명 치료 전자약이명 치료를 위한 개인용 전자약이 등장했다. 뉴라이브의 ‘소리클’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퇴행성 뇌 질환 디지털 치료제다. 외이의 미주신경에 비침습적인 전기 및 소리 자극으로 대뇌 가소성과 뇌 기능을 활성화해 이명을 치료한다. 익숙한 헤드셋 모양의 기기와 본체로 구성됐으며, 음악 감상하듯 들으면서 치료하는 편리한 작동법이 특징이다. 안전성과 유효성도 입증돼 대면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각광받는 중이다.

HANDYRAY GLU

라메디텍의 핸디레이글루.

바늘 없는 채혈기꾸준한 자가 혈당 측정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의 팔은 주삿바늘로 생긴 멍 때문에 성한 곳이 없다. 매번 감내해야 하는 고통도 상상 그 이상이기에 라메디텍은 이들을 위한 ‘핸디레이글루’를 개발했다. 바늘 없이 모세혈관 채혈이 가능한 레이저 채혈기로,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적은 혈액만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하고 앱을 통해 맞춤 혈당 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하도록 돕는 것.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검증받아 바늘 공포증에 시달리는 많은 당뇨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INNAIL

링커버스의 인네일 디바이스.

손톱으로 보는 건강 찰칵! 손톱 사진으로 내게 필요한 영양소를 확인할 수 있다? 링커버스가 선보인 ‘인네일 디바이스’는 손톱을 스캔해 영양소 결핍과 질병 유무를 예측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손톱 데이터베이스 6만여 건을 학습한 AI 알고리즘이 손톱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전송해 분석하고 건강을 체크한다. 개인용 앱과 전문가용 웹 버전을 따로 만들었는데, 개인용은 손톱 측정 이력과 상담 히스토리를 기록하고, 누적 데이터를 비교해 보여주기도 한다. 전문가용은 약사나 의료인이 환자를 상담할 때 유용하다. 손톱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H2-BP24

참케어의 H2-BP24.

이토록 작은 혈압계 세상에서 가장 작고 웨어러블한 혈압계가 모습을 드러냈다. 참케어의 ‘H2-BP24’는 지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휴대용 혈압 감시기로, 무게가 46g밖에 되지 않는다. 손목의 동맥에서 신호를 잡는 방식이며 오류 없는 자동 측정 기술을 추가해 매일 선택한 시간에 연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사용자의 활동, 비활동, 수면 시간을 구분해 측정한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압 관리가 가능하다. 24시간 혈압을 측정해야 하지만 크고 무거운 장비 탓에 힘겨웠던 고혈압 환자의 고충을 해결해 눈길을 끈다.

ISYNCWAVE

아이메디신의 아이싱크웨이브.

뇌파 스캐너 헬멧 우리는 치매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을까? 집에서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뇌전도 스캐너 헬멧이 있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아이메디신의 ‘아이싱크웨이브’는 클라우드 기반 뇌 자동 분석 시스템과 FDA 승인을 받은 휴대용 뇌 스캐너, 근적외선 LED 광자극술을 통합해 뇌 질환과 우울증 징후를 포착한다. 전극이 달린 뇌전도 스캐너 헬멧을 머리에 착용한 뒤 5분간 편안하게 기다리면 끝. 태블릿 PC에 형성된 맥파 그래프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10분 안에 치매, 알츠하이머, 경도성 인지 장애, 파킨슨병 가능성을 진단한다. ‘위험군’으로 판정되는 항목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진찰을 권한다. 뇌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실현하며 원격 멘탈케어 시대의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