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팜유즈의 달랏 해외 세미나 편은 달랏의 아름다운 풍경과 팜유즈의 남다른 먹방 외에도 또 다른 화제를 낳았어요. 바로 박나래가 쑤안 흐엉 호수에서 일행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던 중 갑자기 찾아온 화장실 신호로 힘들어할 때 팜유즈가 화장실을 찾느라 애쓰는 모습었는데요, 이 장면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박나래의 상황에 공감하기도 하고, 다친 다리가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박나래를 위해 괜찮은 화장실을 찾아 뛰어다니는 전현무의 모습을 칭찬하기도 했죠. 프로그램 속 박나래처럼 갑작스레 찾아온 배앓이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나요?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배가 수시로 아프다고요? 그럼 당신도 어쩌면 과민 대장 증후군일 수도 있어요.

증상은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설사 또는 변비)를 꼽을 수 있는데요, 심하게 복통을 앓다 가도 배변 후에는 호전되는 모습을 보여요. 소화계 증상 외에도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보이지만 의료 검사를 받아도 별다른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 게 과민 대장 증후군의 특징이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과민 대장 증후군. 대체 어떤 원인으로 생기는 걸까요?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어요. 식사 후 또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복통, 복부 팽만감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설사나 변비 같은 배변장애 발생, 또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도 개운치 않아 불편감을 느낀다면 과민 대장 증후군으로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원인을 찾을 수 없으니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대변 검사, 대장 내시경, 혈액 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서 원인이 되는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과민 대장 증후군, 낫거나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걸까요? 그건 아니에요. 전문가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과민 대장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라 이야기해요. 장에서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장 때문만은 아닌 거죠. 현재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어떤 건지 파악하고 이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패턴과 환경을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대장 기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과 과식 역시 피하는 게 좋아요.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 정말 정석적인 방법이지만 지키기는 꽤 어렵죠. 배가 자주 아프다고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습관을 하나하나씩 교정해 나가며 근본적인 원인을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