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화를 거부하고 세상으로 나온 맥주가 있다. 국내 수제맥주 1세대 브루어리부터 핫한 로컬 브루어리까지, 8곳의 양조장이 당당하게 내놓은 수제맥주를 물었다.

 

 

브루어리304 | 플루토 블론드에일, 민트초코 스타우트

2015년 설립된 서울 서대문구 소재의 브루어리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양조를 지향한다. 탭룸을 통해 20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시즈널 맥주를 소개해왔다.

추천한 맥주를 소개해달라 플루토 블론드에일은 브루어리304의 시그니처 맥주로 금빛 외관에 가벼운 바디가 특징이다. 은은한 열대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어떤 음식과도 좋은 페어링이 가능하다. 민트초코 스타우트는 달콤쌉쌀한 프랑스산 발로나 코코아, 유당 그리고 유기농 페퍼민트를 듬뿍 넣은 디저트 비어다. 더운 날씨뿐 아니라 쌀쌀한 계절에도 어울리는 상쾌함으로 입맛을 돋운다.

맥주와 어울리는 페어링을 추천해달라 플루토 블론드 에일은 가벼운 바디와 향으로 시음성이 좋기에 어떤 음식과도 조화롭다. 민트초코 스타우트의 경우 쿠키, 아이스크림과 같은 디저트류와 잘 어울린다. 또한 페퍼민트와 코코아의 맛이 가미되어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바디보다 무겁지 않은 편이기에 튀김류와도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어디에서 맛볼 수 있나? 서대문구의 304탭룸에서 브루어리304의 모든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창덕궁길 근처 미쉬매쉬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5층의 인디고 가든 및 수제맥주 전문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제맥주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미국 유학시절, 학교 앞 술집에서 에일 맥주를 처음 마셔보고 그 맛을 잊을 수 없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대기업에서 양조하는 라거맥주가 전부였는데, 문득 한국에서도 그런 에일 맥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제맥주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다양성과 최상의 원료. 자체 개발한 여과 및 관리시스템으로 깨끗한 물과 최상의 원료를 고집한다. 블론드 에일, 스타우트, IPA 등 기본 스타일에 충실한 맥주부터 민트, 망고, 라즈베리 등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 맥주까지 다채롭게 소개하고자 한다.

수제맥주에 트렌드가 있는가? 흔히 수제맥주라 하면 페일 에일과 IPA를 쉽게 떠올리는데 최근엔 헤이지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탁하다’는 뜻으로 뿌연 외관의 IPA를 본 적 있다면 헤이지 스타일을 맛본 적 있는 것이다. 반면 유행에 질린 양조장은 오히려 옛날 식으로 생각될 법한 영국식 맥주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구스아일랜드 아스라이, 118IPA

1988년 설립된 미국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다. 한국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는 최근 호주 세계 맥주 품평회에서 24관왕을 기록했다.

추천한 맥주를 소개해달라 아스라이는 ‘흐릿하다’는 뜻의 순우리말로 탁한 외관과 부재료로 풍미를 내는 헤이지 IPA다. 복숭아, 청포도, 파인애플 등의 과일 내음을 물씬 풍기고, 갓 짜낸 주스와 같은 외관도 매력적이다. 118 IPA는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서울의 주소인 역삼로 118에서 유래한 맥주로 몰트의 캐러멜과 홉의 허브 캐릭터가 잘 조화된 영국식 IPA다.

맥주와 어울리는 페어링을 추천해달라 아스라이는 샐러드와 과일, 치즈를 추천한다. 과일 중에서도 열대과일, 샤인머스캣과 합이 좋고 여름에는 자두와도 잘 어울린다. 118IPA는 오븐구이치킨, 스테이크, 견과류와 함께 곁들이면 좋다.

어디에서 맛볼 수 있나?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핸드앤몰트 브루랩, 브루어스에서 판매 중이다.

수제맥주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 입사했던 오비맥주 양조기술 연구소에서 맥주 개발 업무를 맡았다. 신제품 개발을 위해 국내 수입되지 않던 여러 맥주를 마시게 됐고 자연스럽게 수제맥주의 매력을 알게 됐다. 이후 홈브루잉으로 만들어 먹은 것이 시작이었다. 수제맥주를 만들 때는 칵테일과 디저트로부터 영감을 받는 편이다.

수제맥주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맥주 마니아뿐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와 음용성을 중시한다. 맛도 중요하지만 맥주를 즐기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제맥주의 매력은 무엇인가? 다양성과 새로움이다.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던 스타일의 맥주를 배척하지 않고 개성을 인정하기에 수제맥주와 수제맥주 시장이 지금처럼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수제맥주에 트렌드가 있는가? 점점 맛이 선명하고 개성이 강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량의 과일을 사용해 새콤달콤하게 만든 사워 프루티드 스타일, 과일과 견과류, 향신료 등의 부재료를 사용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스타일이 많이 보인다.

 

버드나무 브루어리 백일홍 레드에일, 미노리 세션

1920년대의 양조장을 2015년 브루어리로 새롭게 단장하며, 쌀과 국화, 솔, 창포 등 전통주에 쓰이던 재료를 활용해 가장 한국적인 맥주를 만들어가고 있다.

추천한 맥주를 소개해달라 백일홍은 구운 맥아를 사용해 달큰하고 로스티한 여운이 남는다. 보리에 집중한 맥주를 찾아보기 힘든 만큼 경험해볼 가치가 있다. 미노리 세션은 고두밥을 짓는 전통 술빚기를 응용해 쌀을 첨가했다. 담백하며 끝에 상큼한 귤향이 남는다. 강릉시 사천면 미노리에서 수확한 쌀을 40%이상 사용해 그곳의 이름을 땄다.

맥주와 어울리는 페어링을 추천해달라 백일홍 레드에일은 디저트와 빵류에 어울린다. 특히 카스텔라와의 궁합이 좋은데 카스텔라의 단맛과 백일홍 레드에일의 구수함이 잘 어우러진다. 미노리 세션은 치킨과 같은 튀김류에 추천한다.

어디에서 맛볼 수 있나? 강릉의 버드나무 브루어리와 화성의 버드나무 크래프트에서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강릉지역의 편의점 및 여러 매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수제맥주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홍대의 수제맥주 펍에서 일한 적 있는데 주말마다 다양한 맥주를 마시러 돌아다니다보니 자연스레 양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수수보리아카데미라는 양조교육기관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특이한 재료를 보거나 좋은 풍경을 접할 때 수제맥주 아이디어를 얻고는 한다.

수제맥주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재현성과 개성이다. 맛있는 맥주를 만들더라도 다음에 똑같이 재현해낼 수 있어야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지속적으로 한국적인 재료를 넣어 맥주를 만들고 있는데 부재료가 너무 튀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데 집중한다.

수제맥주에 트렌드가 있는가? 요즘은 국내 여러 브루어리와 펍이 연계해 서포트 로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동시에 다양한 맥주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기에 좋다.

 

몽트비어 | 하와이안IPA

속초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몽트비어는 맥주 효모부터 재료까지 로컬에서 공수한다. 맥주 만들기 동호회에서 시작해 강원의 수제맥주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추천한 맥주를 소개해달라 홉의 향이 과일처럼 선선하게 느껴지는데 특히 열대 과일향이 함께 묻어난다. 싱그러운 느낌으로 마무리되어 여름이 다가올수록 많은 사랑을 받는 맥주다.

추천한 맥주와 어울리는 페어링을 추천해달라 몽트비어에서 직접 만든 통수제육포와 잘 어울린다. 아주 도톰하고 육향도 강해 산뜻한 하와이안IPA와 밸런스가 좋다.

어디에서 맛볼 수 있나? 서울, 경기에서는 와인&모어와 웨일펍 등에서 만날 수 있고 강원도의 대명리조트 굿&굿마트에서도 판매 중이다.

수제맥주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몽트비어는 수제맥주를 좋아하는 맥주 만들기 동호회 출신들이 만든 협동조합에서 출발했다. 8년 전 홈브루잉을 시작으로 상업 맥주에 도전하게 됐다. 맥주마다의 향을 느끼며 공유하는 즐거움을 깨달으니 이런 맥주가 더 늘어나길, 이런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이 누렸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수제맥주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다양성과 로컬의 개성이다. 로컬 재료로 만든 다양한 맥주,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가 있다면 여행마다 특별한 추억이 더해질 것이다. 속초에선 몽트비어가 떠오르길 바란다.

수제맥주에 트렌드가 있는가? 확실히 이전보다 많은 브루어리가 생겼다. 한편에선 대형화 추세를 따르기도 하지만 여전히 개성이 강한 로컬을 고수하며, 자신들의 확고한 가치관을 담은 시그니처 맥주를 내세우는 브루어리가 늘었다.

 

제주맥주 | 제주위트에일

2017년 론칭 이후 편의점, 대형마트 등 판매처를 다각화하며 수제맥주의 대중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추천한 맥주를 소개해달라 제주맥주의 첫 제품이자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다. 제주 감귤 껍질의 상큼함과 섬세한 꽃향, 입안 가득 부드럽게 퍼지는 시트러스함이 만나 산뜻한 끝맛을 선사한다.

맥주와 어울리는 페어링을 추천해달라 감귤향과 깔끔함이 가장 큰 특징인 만큼 제주도 향토 음식인 흑돼지구이, 고등어회, 방어회 등 묵직한 질감의 음식들과 잘 맞는다.

어디에서 맛볼 수 있나? 2020년 8월 기준 전국 5대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 모두 입점되어 있다.

수제맥주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왜 한국인들의 인생맥주는 수입맥주일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문혁기 대표는 미국에서 수제맥주 문화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아 국내 맥주 시장 전체를 바꿔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천편일률적이고 맛이 없다는 한국 맥주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

수제맥주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품질이다. 론칭할 때부터 인프라와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모인 투자금의 대부분도 기술력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패키징 라인에 있어서도 캔과 병을 개발해 보틀숍과 다양한 채널에 입점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려 노력했다.

수제맥주에 트렌드가 있는가? 수입맥주사와 소규모 수제맥주사가 부상한 데 이어 이제는 소비자 중심의 대량 맞춤 생산 전략을 통해 수제맥주가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작은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라는 편견을 깨고 수제맥주 또한 대형화와 대중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화수브루어리 바닐라 스타우트, 유자페일에일

울산과 경주에 위치한 경남의 대표적인 로컬 브루어리다. 2003년부터 일찍이 국내 수제맥주 1세대로서 전통과 로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추천한 맥주를 소개해달라 바닐라 스타우트는 2015년과 2020년에 대한민국주류대상을 수상한 흑맥주로 국내 맥주 중에서는 최초로 질소 서징에 성공했다. 기네스처럼 질소 거품이 일며 텍스처가 부드럽고 아로마가 강하다. 유자페일에일은 2018년 인터내셔널 비어컵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맥주로 유자 아로마가 특징이다. 2차 발효 시 숙성단계에서 유자피를 넣어 산뜻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맥주와 어울리는 페어링을 추천해달라 바닐라 스타우트는 디저트 맥주의 개념으로 단품으로 맛보며 향을 즐기길 바란다. 음식을 곁들이고 싶다면 스테이크, 초콜릿, 치즈 등을 추천한다. 유자페일에일은 샐러드, 느끼한 음식, 약간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

어디에서 맛볼 수 있나? 울산과 경주의 화수브루어리와 전국의 바스버거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수제맥주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솔직하게 말하자면 현실적인 사업수단으로 접근했다. 2003년부터 시작했는데, 바로 직전 2002년 월드컵에 이어 맥주 소비가 한창 많은 때였다. 새로운 맥주를 만들기에 이보다 적절한 때는 없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해 시작했지만 현재는 수제 맥주 1세대로서의 자부심과 로컬에 대한 애정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수제맥주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이전에는 맥주 ‘덕후’를 위했다면 지금은 일반 소비자까지 고려하며, 맛과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때의 일관성은 똑같은 맛을 재현하는 것보다 맥주의 스타일과 밸런스를 포함한 퀄리티 전반에 대한 것이다.

수제맥주에 트렌드가 있는가? 로컬 브루어리의 경우 코로나 이후 소비자와의 접점이 줄어 납품 매출이 급감한 곳이 많다. 혼맥, 홈맥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고자 캔과 보틀 패키징 시장이 커지기도 했다. 희망하는 변화가 있다면, 로컬의 재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한 수제맥주가 나오길 바란다. 전통주와 같은 개념으로 일정 수량 온라인 판매도 가능해진다면 지역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맥파이 | 여름회동

일찍이 경리단길의 하우스맥주 붐을 이끌었던 맥파이는 여전히 맥주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제주도의 브루어리와 이태원의 펍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맥파이의 맥주를 공급 중이다.

추천한 맥주를 소개해달라 맥파이의 시즈널 맥주는 각 계절을 대표하는 풍미와 경험을 담아내는데 여름에 해당하는 시즈널 맥주는 ‘여름회동’이다. 호펜바이세 스타일로 부드럽고 산뜻한 느낌의 밀맥주와 IPA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밀맥주의 바나나, 정향 같은 풍미와 IPA의 홉 캐릭터를 밸런스 있게 즐길 수 있다.

맥주와 어울리는 페어링을 추천해달라 맛과 향을 기준으로 본다면 허브, 시트러스, 향신료, 시트러스 계열과 잘 어울린다. 음식으로 꼽는다면 생선회, 시저 샐러드를 추천한다. 맥파이 이태원점의 메뉴 중에서는 ‘Summer Lovin’과 잘 어울리는데 미국 동부식 화이트 클램피자를 재해석한 메뉴다. 바지락과 레몬, 중국식 고추오일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어디에서 맛볼 수 있나? 제주와 서울의 모든 맥파이 매장, 전국의 맥파이 파트너 업장에서 여름 내내 판매 예정이다. 특히 제주의 경우 소규모 카페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수제맥주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10년도쯤, 마침 사람들이 다양한 맛의 맥주를 찾던 시기 홈브루잉을 시작하게 됐다. 이태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맛과 즐거움을 찾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싶었고 더 나아가 한국의 로컬 재료와 문화를 맥주에 녹여내고자 했다.

수제맥주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영감에만 빠져들어 맛의 균형을 해치지 않으려 주의한다. 너무 공격적이지도, 고루하지도 않은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 여러 잔을 마시더라도 지루하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수제맥주에 트렌드가 있는가? 브루어리 브랜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기업, 브랜드와의 협업도 늘었고 패키징에도 브루어리의 가치관과 개성을 녹여내기 시작했다.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 수퍼스윙 라거, 라이프베스트 라거

놀이터에서 놀 듯 즐거운 맥주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지난 5년간 약 50가지의 맥주를 선보여왔다.

추천한 맥주를 소개해달라 여름인 만큼 청량함과 풍부한 향을 지닌 두 가지 라거를 소개한다. 수퍼스윙 라거는 깔끔함과 풍선껌의 달콤함, 과일향이 조화로워 모든 걸 다 갖춘 라거다. 라이프베스트 라거는 아로마가 풍부한 로랄 홉을 사용해 은은한 꽃향을 느낄 수 있다.

맥주와 어울리는 페어링을 추천해달라 수퍼스윙 라거에는 돈까스카레덮밥을 추천한다. 돈까스의 기름진 맛에 깔끔한 라거는 불변의 조합이다. 거기에 카레향과 과일향이 어우러지니 가히 완벽한 페어링이다. 라이프베스트 라거에는 치즈나초를 곁들이기 좋다. 치즈딥을 찍을 나초칩은 여럿이 모이는 파티에도, 혼술에서도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준다.

어디에서 맛볼 수 있나? 플레이그라운드 일산 탭하우스와 송도 탭룸을 포함해 수퍼스윙 라거는 CU편의점에서, 라이프베스트 라거는 와인&모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제맥주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요리를 전공하다 덩달아 수제맥주의 매력에 빠져 만들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수제맥주를 만들 때도 항상 요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 레시피 또한 요리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수제맥주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수제맥주는 만드는 사람의 생각과 의도를 담는 작품과도 같다. 곧 만드는 사람의 의도와 생각이 좋아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 그렇기에 팀워크를 중요시하는데 좋은 팀 분위기 속에서 좋은 맥주가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수제맥주에 트렌드가 있는가? 이전에는 IPA, 페일에일과 같이 홉의 특징을 살리는 맥주가 유행이었다면 요즘은 식재료로 익숙한 부재료를 사용하는 맥주들이 등장하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또한 복분자와 초콜릿, 체리 외에도 여러 향신료를 사용한 맥주를 출시한 바 있다. 반응이 좋았기에 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