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길이의 미디 스커트는 허리선 위치와 구두 굽의 높이에 따라 각양각색의 멋을 만들어낸다. 중요한 건 상체와 하체의 밸런스에 맞춰 나만의 황금 비율을 찾는 것이다. 언제나 한끗 차이가 스타일을 결정한다.

1 양가죽 소재 하이힐 슈즈는 40만원대, 장미셸 카자바(Jean-Michel Cazabat). 2 태슬 장식의 스웨이드 소재 슈즈는 29만8천원, 율이에(Yuul Yie). 3 광택이 다른 소가죽 소재 앵클 부츠는 가격미정, 유나이티드 누드(United Nude).

상체 : 하체 = 2 : 8

미디 스커트가 종아리 중간까지 오는 긴 미디 라인이라면 상체를 최대한 짧아 보이게 연출해 우아한 여성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 스커트 허리선은 배꼽 바로 위까지 올라오는 것이 황금 비율이다. 이때 스커트는 몸에 딱 붙는 디자인을 선택해야 날씬해 보이고, 스커트 길이가 길기 때문에 앞쪽에 트임이 있는 디자인이 활동하기에 편하다. 재킷은 스커트의 허리 끝부분에 아슬아슬하게 닿는 짧은 길이가 가장 세련돼 보인다.
1 하이힐 슈즈 미디 스커트의 경우 길이가 길수록 하이힐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각선미를 살리고, 다리가 길어 보이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어도 7cm 이상의 굽을 선택한다.
2 플랫 슈즈 미디 스커트에 플랫 슈즈를 신으면 캐주얼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장식이 있거나 앞코가 둥근 플랫 슈즈가 스커트의 여성스러운 멋을 살린다. 그래도 하이힐을 신었을 때에 비해 다리가 짧아 보이는 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3 앵클 부츠 스커트가 부츠를 덮어 자칫 둔탁해 보이기 쉬운 롱 부츠보다 시선을 발목으로 향하게 하는 앵클 부츠를 추천한다. 굽이 5~7cm 높이가 가장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1 소가죽 소재 갈색 롱 부츠는 55만원대, 토리 버치(Tory Burch). 2 폴리우레탄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9만9천원, 자라(Zara). 3인조 가죽 소재 슈즈는 8만5천원, 찰스앤키스(Charles&Keith).

상체 : 하체 = 3 : 7

무릎 아래 5cm 정도 내려오는 미디 스커트를 입을 때에는 허리선을 배꼽에서 3~5cm 정도 살짝 높게 맞추는 걸 추천한다. 허리선을 너무 높게 잡는 것보다 더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굵은 벨트로 시선을 위로 잡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에 딱 붙는 미디 스커트에는 스커트와 똑같은 컬러의 톱을 매치해 마치 원피스처럼 한 벌 차림으로 보이게 하면 더욱 세련돼 보인다.
1 플랫 롱 부츠 미디 스커트가 지나치게 틀에 박힌 비즈니스 룩처럼 보인다면 플랫 롱 부츠를 추천한다.
2 앵클 스트랩 슈즈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미디 스커트와 가장 쉽게 매치할 수 있는 슈즈가 바로 앵클 스트랩 슈즈다. 스커트와 컬러만 맞추면 다리가 길어 보인다. 스틸레토 힐은 미디 스커트의 우아함에 시너지를 더하고, 청키 힐은 활동적인 멋을 더한다.
3 키튼 힐 슈즈 3~5cm 높이의 가는 굽인 키튼 힐 슈즈는 미디 스커트의 세련미를 강조해준다. 이런 키튼 힐 슈즈는 앞코가 뾰족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간결한 느낌을 줄 수 있다.

1 양가죽 소재 블랙 롱 부츠는 가격미정,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송아지가죽 소재. 2소가죽과 송치 소재 통굽 슈즈는 30만원대, 닥터마틴(Dr. Marten). 3앵클부츠는 1백38만원, 체사레 파치오티(Cesare Paciotti).

상체 : 하체 = 5 : 5

스타일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미디 스커트 비율이 5 : 5 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상의와 무릎길이의 미디 스커트를 매치하면 미디 스커트의 경쾌함을 살릴 수 있다. 니트 스웨터와 매치해 스트리트 무드로 연출할 수도 있고, 허리선에 맞춘 벨트 스타일링으로 우아한 느낌을 강조할 수도 있다.
1 롱 부츠 하이힐 롱 부츠는 5:5 비율로 입었을 때 허리가 길어 보이는 단점을 커버한다. 스커트 밑단의 길이에 딱 맞는 롱 부츠가 다리가 가장 길어 보이고, 세련된 미디 스커트 룩을 완성한다.
2 옥스퍼드 슈즈 무릎길이의 미디 스커트라면 굽이 낮은 슈즈를 매치해도 다리가 짧거나, 굵어 보이지 않는다. 앞쪽에 트임이 있는 스커트는 시선을 분산시켜 다리가 더 가늘어 보인다.
3 앵클 부츠 앞코가 뾰족할수록 더 다리가 길어 보인다. 골드, 실버 같은 메탈 색상처럼 과감한 디자인으로 악센트 포인트를 주자.

1 송아지가죽 소재 앵클 부츠는 60만원대, 아쉬(Ash). 2 송아지가죽 소재 롱 부츠는 가격미정, 크리스찬 디올 (Christian Dior). 3인조가죽 소재 하이힐 슈즈는 14만9천원, 자라.

상체 : 하체 = 7 : 3

허벅지 중간이나, 엉덩이를 다 덮는 길이의 상의에 무릎길이의 미디 스커트를 매치하면 간결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허리 라인이 들어간 재킷이나 벨트를 더해 허리의 비율을 조정하면 다리가 길어 보인다. 살색 슈즈는 착시 효과로 다리가 짧아 보이는 걱정을 덜어준다.
1 앵클 부츠 앵클 부츠를 신을 때 주의할 것은 스커트 길이다. 스커트 밑단과 부츠가 적어도 10cm 이상을 떨어져 있어야 한다. 펑키한 앵클 부츠는 정숙한 미디 스커트를 캐주얼한 느낌으로 바꿔준다.
2 롱 부츠 롱 부츠는 스틸레토 힐의 섹시한 디자인보다는 다소 투박한 디자인의 굽이 더 잘 어울린다. 이런 비율일 때에는 스커트가 부츠 위를 덮는 길이를 선택해도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는다.
3 하이힐 슈즈 앞코가 뾰족한 하이힐 슈즈는 상체가 길기 때문에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는 단점을 커버해준다. 특히 화려한 색상이거나 섹시한 디테일이 있는 하이힐 슈즈는 시선을 분산시켜 다리가 길어 보일 뿐 아니라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1 뱀피 소재 슈즈는 1백25만원,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 2 인조가죽 소재 부츠는 30만원대, 꽁뜨와 데 꼬또니에 (Comptoir des Cotonniers). 3 스웨이드 소재 슈즈는 2백만원대, 장비토 로씨 바이 라꼴렉시옹 (Gianvito Rossi by La Collection).

상체 : 하체 = 9 : 1

아우터나 긴 니트 원피스 아래 살짝만 미디 스커트가 보이는 극단적인 비율이지만, 가장 연출하기 쉬운 룩이다. 아우터의 단추를 잠가 원피스처럼 여성스럽게 연출하거나,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니트 원피스와 매치하면 경쾌한 룩이 완성된다. 이때 스커트의 길이는 길수록 트렌디하다.
1 미디 힐 슈즈 걸을 때 가장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5cm 굽의 펌프스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스커트 길이에 상관없이 미디 스커트와 궁합이 잘 맞는다. 앞코가 뾰족한 디자인이 세련된 룩의 느낌을 강조한다.
2 첼시 부츠 첼시 부츠의 굽은 낮을수록 간결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원색보다는 모노톤이 톤 다운된 색상의 첼시 부츠가 미디 스커트의 단정함과 잘 어울린다.
3 하이힐 슈즈 트렌치코트나 클래식한 테일러드 롱 재킷에는 하이힐 슈즈를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화려한 장식의 슈즈는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기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