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의 도움 없이 타고난 인상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싶다면 컬러렌즈를 선택해보길. 무척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의 컬러렌즈가 선보이고 있는 지금이니까.

1 자연스러운 갈색 렌즈에 스모키 메이크업을 매치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제시카. 2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에 연회색 컬러렌즈를 착용해 섹시하게 변신한 박봄. 3 검은색 서클렌즈를
낀 까맣고 큰 눈과 풍성한 레드 브라운 헤어가 인형 같은 느낌을 주는 티파니. 4 밝은 갈색
컬러렌즈를 끼고 입술과 눈 밑에 핫핑크로 포인트를 줘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한 현아.
5 자연스러운 초콜릿 브라운 헤어에 카키색 렌즈를 매치해 부드럽고 참한 인상을 주는 윤아.
6 창백한 피부와 파란 눈동자 때문에 요정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크리스탈.

Stars’ Favorites

컬러렌즈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스타들. 어떤 컬러렌즈를 껴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들의 사진을 눈여겨보길!

송혜교가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됐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카메라의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송혜교의 눈동자였다.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청초하게 빛나던 눈동자의 색깔이 만약 갈색이 아닌 검은색이었다면 어땠을까? 소녀시대의 변신이 화제가 됐던 <I Got a Boy> 뮤직 비디오에서 9명의 멤버가 각기 다른 매력을 뿜어낼 수 있었던 것도 컬러렌즈의 도움이 컸다. 당시 소녀시대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메 이크업 아티스트 이현아는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갈색과 회색, 보라색 , 녹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컬러렌즈를 사용해 발랄하면서도 신비로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녀는 착용하는 렌즈의 색상만 바뀌어도 이미지가 확확 달라진다고 조언한다. “서클렌즈를 끼면 눈동자가 까맣고 또렷해져 인형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고, 갈색 렌즈를 끼면 눈동자가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청순해 보여요. 파란색 렌즈를 착용하면 눈매가 시원시원해 보여서 세련된 느낌이 들고, 보라색 렌즈는 신비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줘요. 이효리와 현아, 수지가 껴서 화제가 된 회색 렌즈를 끼면 신비롭고 섹시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카키색 렌즈를 끼면 세련되고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요. 때문에 컬러렌즈를 고를 때는 가장 먼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가 무엇인지를 떠올려보는 것이 중요하죠. ” 이미지를 정한 다음에는 눈동자의 색깔과 크기, 눈썹과 모발의 색상, 피부색과의 조화를 고려해 결정하면 된다. 렌즈마다 눈동자 모양이 그려진 그래픽의 크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렌즈의 반경이 클수록 눈동자가 커 보여 인형 같은느낌을 주며, 렌즈의 반경이 작을수록 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 보통은 12.8~13.4mm 정도가 적당하다. 그래픽 디자인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므로 여러 제품을 착용해보는 것이 좋다. 원하는 색상의 컬러렌즈를 골랐다면 이제 컬러렌즈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할 차례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현아는 각각의 컬러렌즈가 가진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했을 때 풍기는 이미지와 비슷한 메이크업 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녀는 청순한 느낌의 갈색 렌즈에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이국적인 느낌의 카키색 렌즈에는 브론즈 메이크업을, 섹시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회색 렌즈에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매치하는 것을 제안한다. 단, 컬러렌즈만으로도 충분히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지나친 색조 메이크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Tip! 렌즈 끼고 화장할 때 기억해야 할 것들
1 화장을 하거나 지우는 동안 메이크업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거나 렌즈에 붙을 수 있으므로 화장을 하기 전에 렌즈를 착용하고 화장을 지우기 전에 렌즈를 뺀다.
2 크림 타입의 아이섀도를 베이스로 바르고 파우더 타입의 아이섀도를 덧바르면 파우더의 밀착력이 높아져 가루가 눈 속에 들어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3 속눈썹 점막 사이사이를 채우듯이 아이라인을 그린 다음에는 면봉에 인공눈물을 묻혀 점막 근처에 묻은 잔여물을 깨끗이 닦아낸다.
4 마스카라를 사용할 때는 마스카라 액이 눈 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속눈썹 뿌리보다 살짝 위쪽부터 마스카라 액을 바르는 것이 좋다.

Makeup Guide

컬러렌즈와 메이크업의 궁합은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의 궁합만큼이나 중요하다. 4가지 컬러렌즈 색상에 어울리는 4가지 메이크업.

1 나스의 블러쉬 게이어티 4.8g 3만9천원. 2 갈색 렌즈는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 비비드 스타일. 3 입생로랑의
루쥬 볼륍떼 샤인 8호 4g 3만9천원대.

Brown Eyes + Natural Makeup
갈색 아이브로우 섀도로 눈썹의 빈 곳을 메워 눈썹을 선명하고 도톰하게 한다. 눈두덩에 누드 톤의 아이섀도를 옅게 펴 바르고 검은색 리퀴드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속눈썹 점막 사이를 채운다. 마스카라로 속눈썹 뿌리 안쪽부터 컬링하며 한올한올 결대로 바른다. 보랏빛이 감도는 분홍색 블러셔를 브러시를 이용해 볼 안쪽으로 둥글리듯이 바르고, 입술에 연한 분홍색 립스틱을 발라 마무리한다.

1 푸른색 렌즈는 후레쉬룩 원데이 컬러렌즈 블루. 2 맥의 파우더 블러쉬 풀 오브 조이 6g 3만원.
3 이니스프리의 크리미 틴트 립스틱 11호 맑은 여름 오렌지 3.5g 1만2천원

Blue Eyes + Chic Makeup
은은한 펄이 섞인 베이지색 아이섀도를 눈두덩과 눈 밑에 넓게 펴 바른다. 갈색 펜슬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점막을 채우고 눈꼬리를 끝으로 살짝 빼서 눈매를 또렷하게 연출한다. 아래위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꼼꼼히 바르고, 브러시에 연보라색 블러셔를 묻혀 볼 안쪽 중앙을 중심으로 여러 번 굴려 바른다. 오렌지색 립스틱을 립브러시를 이용해 입술 바깥 라인에서부터 입술 중앙까지 바른다.

1 회색 렌즈는 후레쉬룩 원데이 컬러렌즈 그레이. 2 슈에무라의 글로우 온 M핑크
30호 5g 3만3천원. 3 크리니크의 처비 스틱 섀도우 틴트 포 아이즈 12호 매시브
미드나이트 3g 2만7천원.

Gray Eyes + Smoky Makeup
검은색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점막 사이를 메우고 눈꼬리로 갈수록 조금 더 두껍게 라인을 그린 다음 길게 뺀다. 눈 밑에도 눈앞머리부터 눈꼬리까지 연결해 라인을 그린다. 펄이 섞인 진한 회색 아이섀도를 아이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덧바른다. 마스카라를 지그재그로바르고 한 번 더 덧발라 볼륨을 더한다. 파스텔 복숭아색 블러셔를 광대 바깥에서 볼 안쪽으로 사선으로 가볍게 쓸어준다. 누드 톤의 립스틱을 바르고 같은 톤의 립글로스를 덧바른다.

1 카키색 렌즈는 후레쉬룩 원데이 컬러렌즈 퓨어 헤이즐. 2 마죠리카 마죠르카의 퍼프
데 치크 OR302 7g 2만원. 3 디올의 디올쇼 모노 653 2.2g 4만원.

khaki Eyes + Bronze Makeup
갈색 아이섀도로 눈두덩과 눈 밑에 살짝 음영을 더한다. 검은색 펜슬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점막 사이를 메우고 눈꼬리를 살짝 빼 눈 밑에도 가늘게 라인을 그린다. 마스카라를 속눈썹 뿌리부터 지그재그로 바르고 충분히 마르면 덧발라 풍성하게 연출한다. 오렌지색 블러셔를 브러시를 사용해 광대 바깥쪽에서부터 볼 안쪽으로 사선으로 쓸어준다. 입술에는 립밤이나 립스틱을 가볍게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