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긴 사람만이 다양한 헤어 제품이 필요한 건 아니다

긴 머리를 하고 있다고 여성스러운 성격을 가진것이 아니듯, 머리카락이 긴 사람만이 다양한 헤어 제품이 필요한 건 아니다. 짧은 머리를 유지하는 데도 여러 가지 헤어 제품이 필요하다. 몇 년째 짧은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는 에디터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단정하고 세련된 느낌을 낼 수 있을까 고민한다. 부스스한 곱슬머리가 어떤 날은 괜찮다가 어떤 날은 정말 삐죽삐죽 제멋대로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염색과 파마를 동시에 해서 그런지 머리카락이 상해도 너무 상했다. 거금을 들여 헤어 트리트먼트를 했지만 머리카락은 제때 베지 못한 벼처럼 축축 처지고 바스락거렸다. 그러던 중에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카올라 헤어 오일. 여름에 헤어 오일을 사용하는 게 좀 부담스러웠지만 걱정과는 달리 카올라 헤어 오일은 바를 때는 약간 기름기가 도는 것 같더니 금세 머리카락에 스며들었다. 오일은 손바닥에 덜어 사용했는데, 끈적이지도 않았다. 여름에는 향에도 민감해지는데 무향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알고 보니 이 영특한 제품은 이철 원장이 직접 개발한 헤어 브랜드라고 한다. 모든 원료를 일본에서 공수하기 때문에 경제성은 떨어진다. 그래도 뭐, 웬만한 크림보다는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