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펌과 염색으로 빗질도 되지 않는 푸석푸석‘ 개털’을 갖게 됐다면? 머리를 싹둑 자르자니 아깝고, 손상 모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극손상모 관리법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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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손상모, 이것만은 기억하자!

1 샴푸를 고를 때는 극손상모용 샴푸 중 ‘약산성 샴푸’를 선택한다. 두피, 모발에 자극을 가하는 실리콘, 파라벤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약산성 샴푸와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고영양 샴푸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머리는 반드시 밤에 감는다. 샴푸 전에는 브러시로 두피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엉킨 모발을 부드럽게 푼다.
3 샴푸를 할 때는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신다. 그 다음 손바닥에서  거품을 만든 후 거품을 이용해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4 영양이 풍부한 헤어 트리트먼트를 린스처럼 매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헤어팩을 한다. 모발 속에 팩의 영양 성분을 집어넣는다는 느낌으로 마사지하며 바른 후, 스팀타월로 감싸거나 헤어캡을 씌운다. 그 다음 헤어 드라이어로 열을 가하면 영양 성분이 모발에 더 잘 흡수된다.
5 머리를 말릴 때는 모발 끝을 타월로 감싼 후 부드럽게 꾹꾹 누른다. 타월 드라이 후에는 헤어 에센스나 오일을 모발 끝을 중심으로 발라 푸석하고 갈라진 모발에 수분과 윤기를 더한다.
6 두피는 늘 바싹 건조시킨다. 드라이어의 냉풍이나 약한 온풍으로 두피에서 모발 중간 부분 순서로 머리를 말리고, 모발 끝은 가급적 촉촉한 상태로 남겨둔다.
7 빗질을 할 때는 굵은 우드 브러시를 사용한다.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면 모발이 축축 늘어지므로, 빗질은 반드시 모발이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만 한다.
8 펌, 염색 등의 헤어 시술을 최대한 자제하고, 주기적으로 모발 끝의 상한 부분을 자르거나 다듬어 손상 모발이 위로 타고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

 

‘개털 극복자’들의 극손상모 관리법
꾸준한 홈 케어로 극손상모에서 찰랑이는 모발로 변신한 이들이 전하는 나만의 헤어 케어법.

“2년간 탈색과 염색을 반복하며 모발이 손상되었다. 그럼에도 꽤 괜찮은 머릿결을 유지하고 있는 건 모두 꾸준한 홈 케어 덕분이다. 주로 이용하는 관리법은 ‘거꾸로 샴푸하기!’ 샴푸 전 헤어 오일을 모발 끝을 중심으로 넉넉히 바른다. 그 상태로 샤워를 하면 오일의 영양분이 흡수돼 모발이 부들부들해진다. 그 다음 두피를 중심으로 샴푸하는데, 이때 모발 끝까지 꼼꼼하게 씻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여기에 두피까지 사용하는 산뜻한 트리트먼트로 모발을 코팅해 마무리한다.” – 송명경(<얼루어> 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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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로칸오일의 트리트먼트 라이트 노화 방지 성분인 토코페롤을 풍부하게 함유한 아르간 오일이 염색과 펌에 의해 손상된 모발의 재생을 돕는다. 125ml 6만8천원. 2 클로란의 망고 샴푸 보습 효과가 뛰어난 망고 버터가 탈수로 인한 건조를 막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모발의 재생을 돕는다. 400ml 1만9천8백원. 3 듀이트리의 더 클린 랩 헤어 트리트먼트 자작나무 수액이 민감한 두피를 진정시키고, 건조한 두피와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는 약산성 트리트먼트. 250ml 2만8천원.

 

 

“잦은 염색, 펌 시술의 반복과 유학 시절 미국에서 강렬한 자외선을 많이 쐰 이후 완벽한 개털이 되었다. 평소 극손상 모발용 샴푸를 사용해 모발의 pH밸런스를 맞추고 영양을 공급한다. 그 다음 린스 대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트리트먼트를 사용한다. 주 1회씩은 트리트먼트를 바른 뒤 헤어캡을 쓰고 반신욕을 해서 모발에 영양을 듬뿍 공급한다. 드라이어 사용 전 젖은 모발에 단백질 앰플을 바르는 것도 잊지 않는다. 평소 사무실에서 모발이 건조하게 느껴질 때마다 보습 헤어 에센스를 모발 끝에 바른다.” – 이현주(뷰티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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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베다의 데미지 레미디 리스트럭쳐링 샴푸 코코넛 유래 성분이 노폐물을 부드럽게 세정하고, 퀴노아 단백질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한다. 250ml 3만6천원. 5 헤어플러스의 뉴트리인젝션 앰플 단백질 성분이 손상된 모발에 풍부한 영양 성분을 공급하고 큐티클을 보호하는 앰플 타입 헤어 에센스. 12ml 3천8백원. 6 허니체의 딥모이스트 리페어 헤어 마스크 꽃에서 추출한 꿀 성분이 모발 속까지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고 모발에 윤기를 더한다. 200g 1만4천9백원.

 

 

“타고난 곱슬머리를 지녔다. 거기에 지난 2년간 12번의 탈색과 6번의 매직 스트레이트 펌을 해 머릿결이 더 손상됐다. 모발 관리를 위해 꼭 지키는 원칙은 ‘빗질 금지, 젖은 머리 방치 금지, 매일 머리 감지 않기, 트리트먼트는 필수’다. 평소 샴푸 후에는 나푸키아의 헤어팩을 사용한다. 쫀쫀하면서도 수분이 가득한 제형이라 극손상모 회복에 효과적이다. 발리에 서핑 트립을 갔다가 사 온 에리푸스의 헤어 비타민도 애용 중이다. 앰플 딱 한 개만 써도 극손상 모발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된다. 그 다음 탈모에 효과적인 피마자유를 손에 덜어 면봉으로 헤어 라인에 바르고, 손에 남은 양을 모발 끝에 바른다. 6개월 정도 사용 중인데 확실히 모근이 튼튼해진 느낌이다.” – 김은진(클리오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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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로웰리코의 퓨어 100 유기농 피마자 오일 탈모 예방, 모발 강화 효과가 뛰어난 유기농 피마자 오일. 100ml 7천9백원. 8 나푸키아의 안티브레이트 헤어 트리트먼트 아르간 오일과 케라틴 단백질, 비타민 성분이 손상모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500ml 7만원. 9 에리푸스의 헤어 비타민 샤이니 블랙 알로에 베라 오일이 자외선을 차단하고 비타민 A, E 성분이 모발에 윤기를 더하는 헤어 에센스. 50캡슐 약 1~2만원대.

 

 

“25살 이후로 1년에 펌을 1~2회 정도만 하고 어떤 시술도 하지 않았다. 갖은 노력에도 작년부터는 모발이 자꾸 푸석해져서 데일리 홈 케어를 시작했다. ‘두피가 건강해야 모발이 건강해진다’는 일념 아래 늘 두피용 샴푸를 사용한다. 샴푸로 두피를 마사지한 뒤 1~2분 방치 후 헹구고, 헤어 마스크를 사용한다. 샴푸 후에는 손으로 모발을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드라이어 사용 전 반드시 오일을 발라 손상을 방지한다. 여기에 주 1회 헤어팩을 바르고 약 20~40분간 방치한다. 포인트는 열 전도 헤어캡을 사용하는 것! 미용실의 클리닉이 부럽지 않다.” – 피성연(코티 코리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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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헤어린의 스마트 헤어랩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간 데워 사용하는 헤어캡. 젤 팩과 스마트 헤어랩, 비닐 캡으로 구성된다. 2만6천원. 11 닥터포헤어의 폴리젠 샴푸 맥주 효모 성분이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모발을 튼튼하게 강화하는 탈모 방지 샴푸. 100ml 1만5천원. 12 모레모의 헤어트리트먼트 2X 헤어팩 7가지 단백질 성분과 창포, 녹차 추출물 등의 보습 성분이 손상된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 180ml 2만원.

 

 

“잦은 염색과 탈색으로 머리가 뚝뚝 끊어지는 극손상모를 갖게 됐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어서 요 몇 달간 ‘모발 복구 작전’을 시행한 결과, 나름 찰랑이는 머릿결로 변신 완료!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뿌리 염색과 펌을 모두 끊었다. 평소에는 격일로 머리를 감되, 샴푸 전 두피 스케일러를 두피에 바르고 샴푸 브러시로 마사지해 노폐물을 세정했다. 그 다음 탈모 방지용 샴푸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극손상 모발용 샴푸로 모발을 씻어냈다. 단백질 헤어팩을 바르고 헤어캡을 한 뒤 양치질과 샤워를 해 유지 시간을 늘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헤어 슬리핑 팩과 스팀 헤어 마스크 역시 주 2~3회씩 사용했다.” – 김지수(<얼루어> 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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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케라스타즈의 방 테라피스테 쫀쫀한 밤 제형이 모발의 섬유질을 보호하여 손상 모발의 회복을 돕는 극손상모 전용 샴푸. 450ml 3만6천원. 14 미쟝센의 퍼펙트 리페어 헤어 마스크팩 헤어팩과 자체적으로 열을 내는 핫 오일, 마스크 캡이 세트로 구성된 스팀 헤어 마스크 팩. 헤어팩 15ml, 핫오일 20ml 4천원대. 15 씨피-원의 프리미엄 헤어 트리트먼트 세라마이드, 단백질, 퀴노아 추출물이 손상된 모발을 코팅하고, 단백질을 공급한다. 25ml 3천2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