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가요 톱 텐’ 1위? 강동원이 헤드스핀 하는 ‘와일드 씽’

2026.06.01김가혜

와일드씽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와일드씽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살다 보니 강동원이 ‘브리치’ 머리로 헤드스핀 하는 것을 다 본다. 개봉 전부터 중독 증세 심각한 영화 <와일드 씽>이 소환한 1998년 여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트라이앵글?

와일드씽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인스타그램@lotteent.movie

트라이앵글의 ‘Love is’, 2026년에도 듣고 계신 분?! 개봉을 앞둔 영화 <와일드 씽> 주접 댓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요 톱 텐> 1위 후보”, “이때 쿨이랑 붙었는데 아깝게 졌잖아”, “트라이앵글 같은 1세대가 다시 기강 잡아야 함”, “초등학생이었던 빨초파 부대가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현우 마눌 왔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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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하면 “너! 를! 나만의 여자로 만들겠다는” 터보 노래가 생각나고(부제는 ‘3+3=0’, 알지?), ‘거짓말’ 하면 빅뱅보다 지오디가 먼저 생각나는 세대의 기억 조작 유발 파묘. <무한도전>이 이효리, 비, 유재석으로 3인조 혼성 댄스그룹 ‘싹쓰리’를 데뷔시켰을 때처럼, <성시경의 고막남친>에 ‘쿨’ 이재훈이 나와 베이비를 세 번 돌 때처럼 주체하기 힘든 흥이 난다.

강동원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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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혜성처럼 나타나 <톱 텐 가요> 1위까지 찍었건만, 다음날 표절 시비가 터지며 바로 나락 간 비운의 그룹 ‘트라이앵글’. 영화 <와일드 씽>은 <슈가맨>으로 소환할 법한 사연의 그 시절 인기 아이돌이 20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르기 위한 우여곡절 난리 블루스를 그린 영화다.

댄스 머신 DM 황현우(강동원), 힙생힙사 폭풍 래퍼 구상구(엄태구), 메인 보컬 절대 센터 변도미(박지현). <와일드 씽> 포스터가 처음 극장에 붙었을 때, 그러니까 ‘브리치’ 단발에 두건을 쓴 강동원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온 포스터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하나 같았다. “강동원이야?!” 프리즈 하고 헤드스핀 하는 티저 영상까지 공개되자 강동원도 저렇게 열심히 산다며 자성(?)하는 댓글들까지 쏟아졌다.

내향인들 사이에서도 슈퍼 파워 내향인으로 통하는 엄태구의, 달팽이관에 내다 꽂는 폭풍 랩은 또 어떻고? 정통 힙합 그룹으로 데뷔하고 싶었으나 3인조 혼성 댄스 그룹으로 데뷔. 2인자도 아닌 3인자였던 한을 풀고자 팀 해체 후 힙합의 고향 LA까지 가서 ‘세미 누드 화보’까지 찍으며 솔로 활동을 펼쳤으나 결과는 폭망. 랩으로 보험 상품을 설명하는 짠내 풀풀 구상구가 제발 무대로 돌아가길 응원하는 이유다.  

강동원의 헤드스핀과 엄태구의 윙크에 치여 홍일점 센터 자리의 위기를 느꼈다는 박지현은? 이전까지 주로 맡았던 서늘하고 벽이 느껴지는 캐릭터들과 달리 등장부터 아빠 (담배) 냄새를 풍기는 ‘도미’는, 이름대로 물 만난 물고기처럼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5세대 아이돌 뺨 때리는 절대 매력을 보여준다. 강동원 피셜 “무대 체질”. 룰라의 채리나, 쿨의 유리, 코요태의 신지 등 원조 걸크러시 언니들이 떠오른다.    

원조 고막 남친, 곤이 오빠 1위 가자?  

트라이앵글의 대표곡 ‘Love is’는 90년대에 교실 뒤편에서 춤추며 따라 불렀던 것만 같은 중독성 강한 노래다. 하지만 현시점 내 마음 속 1위는 39주 2위를 차지한 최성곤(오정세)의 발라드 ‘니가 좋아’다.

현생이 나를 괴롭힐 때,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대신 ‘최성곤-니가 좋아 1시간 반복 재생’을 튼다. 김경호의 고운 머리결과 성시경의 여심 저격 보이스에 배우 최성국의 버터 창법을 버무리면 최성곤이 아닐까? <남자 사용 설명서>(2013)의 한류 톱스타 ‘이승재’도 울고 갈 여심 사냥꾼의 탄생.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속 ‘박경세’의 지독하게 찌질한 매력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데, 최성곤의 ‘늪’에 빠져 멈출 수가 없다. 오정세, 당신을 여심 사냥 죄로 체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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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여름을 싹쓰리 할 그들이 온다!

와일드씽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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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것만 같은 기억 조작 유발자들. 2026년 여름, 대한민국을 강타할 1998년 언니 오빠들의 귀환. 트라이앵글 1번, 최성곤 2번. 당신의 1위에게 지금 투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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