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적이게도 지금 가장 힙하게 여겨지는 것은 수십 년을 지내며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온 클래식이다.

절대 실패할 일 없는 베이스
베이스 메이크업에 거는 우리의 기대는 무척 까다롭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보이면서, 결점은 완벽하게 가리길 원한다. 전문가들이 매년 피부 표현을 연구하는 이유도 이 역설적인 니즈를 채우기 위해서다. 디올의 ‘포에버 스킨 글로우 래디언트 파운데이션’은 백스테이지에서 축적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덕분에 누구나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듯한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손으로 톡톡 두드려도 피부에 매끄럽게 밀착된다는 점은 디올 파운데이션이 백화점 파운데이션 입문템으로 꼽히는 결정적 이유다.

밤사이 쓰는 피부 철학
‘갈색병’이라는 애칭이 더 익숙한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멀티-리커버리 콤플렉스’는 뷰티업계에서 명실상부한 전설로 통한다. 갈색병은 수면과 피부의 상관관계를 최초로 밝히며 밤시간대 가치를 재정의했기 때문이다. 40여 년 동안 밤사이 벌어지는 피부 회복의 메커니즘을 연구해온 에스티 로더는 스킨 리페어라는 독보적 개념을 정립했다. 특정한 취향에 머물지 않고 남녀노소, 건성부터 지성까지 아우르는 포용성은 갈색병이 왜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지를 증명하는 대목이다.

실력으로 입증한 럭셔리의 정점
창업자의 서사가 깃든 브랜드는 언제나 강한 신뢰를 준다. 특히 사고로 인한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탄생했다는 스토리는 마음에 와닿을 수밖에 없다. ‘기적의 크림’이라는 ‘크렘 드 라 메르’는 수많은 셀럽의 인생 크림으로 꼽히며, 독보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꾸덕한 제형을 손의 온도로 녹이는 리추얼은 단순한 보습을 넘어 피부 본연의 회복을 돕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높은 가격이라는 표면적 수식을 넘어, 핵심 성분인 미라클 브로스™라는 압도적 기술력으로 피부 회복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럭셔리 스킨케어가 갖춰야 할 궁극의 지향점을 완성했다.

안주하지 않는 완벽함
피부 본연의 기능을 존중한다는 클라랑스의 철학을 상징하는 ‘더블세럼 G9’은 1985년 첫 출시 이후 무려 9세대까지 진화를 거듭했다. 수분과 유분의 조화가 생기 있는 피부를 결정짓는 핵심이라는 사실에 주목해 탄생한 듀얼 포뮬러는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는 신뢰의 근거가 된다. 하지만 제품의 기능만큼 눈여겨볼 점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 브랜드의 태도다. 4초에 1병씩 판매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포뮬러를 업그레이드해온 집요함은 ‘더블세럼 G9’을 동시대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솔루션이자 현재진행형의 전설로 만들었다.
- 포토그래퍼
- 정원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