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 코리아>는 매년 4월, 더 건강한 지구를 위해 브랜드의 행보를 되돌아본다. 올해는 ‘지속 가능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과감한 도전과 혁신, 포용의 길을 택한 브랜드를 조명했다.

L’OREAL
지속 가능한 뷰티 생태계 공헌 상
우리가 마주할 내일의 뷰티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로레알은 그 해답을 ‘본질’과 ‘책임’에서 찾는다. 타협하지 않는 뚝심으로 ‘내일의 아름다움’을 완성해가는 로레알의 대담한 청사진을 로레알코리아 소지혜 부문장의 목소리로 전한다.
‘미래를 위한 로레알(L’Oreal for the Future)’ 프로그램을 통해 2030년까지의 대담한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인가?
로레알은 경제적 성과와 사회·환경적 모범이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추구해야 할 상호 보완적 목표라는 ‘듀얼 엑설런스(Dual Excellence)’를 지향한다. 이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리더십과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지구의 한계를 존중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모델을 실현할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이다. ‘환경을 지키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업계에 증명하며, 새로운 뷰티산업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런 명확한 방향성 덕분에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산림 보호, 수자원 보호 등 3개 부문에 걸쳐 10년 연속 AAA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네이버와 ‘친환경 업무 협약’을 맺고, 디지털 광고 집행 시 발생하는 탄소까지 감축하겠다는 시도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다.
영상과 이미지를 저장하고 전송하며 스트리밍할 때 에너지가 소비되면서 발생하는 디지털 탄소발자국 역시 간과할 수 없는 감축 대상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한 로레알’은 기후 전환과 자연보호, 자원 순환, 지역사회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기후 전환과 관련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 2)을 2019년 대비 57% 감축하는 ‘넷제로’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인 디지털 탄소 감축 실행 방안도 궁금하다.
로레알은 2021년부터 세계광고주연맹(WFA) 등과 함께 ‘지속 가능성 실행 가이드’ 개발에 참여해왔다. 로레알코리아 역시 디지털 광고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감축하기 위해 프랑스 환경 스타트업 ‘임팩트플러스(IMPACT+)’와 협업하고 있다. 미디어의 주요 성과 지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실질적인 탄소 저감 효과를 끌어내는 최적화된 광고 전략을 수립하려고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로레알 산하의 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참여율이 높았던 성공 사례를 꼽는다면?
럭스 사업부의 키엘, 비오템, 이솝 등은 공병을 가져오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례로 키엘은 2024년 기준 1만4000여 명의 고객이 동참해 7700kg 이상의 빈 용기를 수거했다. 회수된 공병은 재질별로 세밀하게 선별해 재활용하거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의 훌륭한 소재로 쓰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과 서울역 2층 대합실에 설치된 화장품 공병 업사이클링 벤치가 그 뜻깊은 결과물이다.
‘리필’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레알 그룹은 뷰티업계 전반에 ‘리필’을 새로운 기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6월 16일 ‘세계 리필의 날’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국내에선 다양한 이커머스 채널과 기획전을 열었는데, 작년 쿠팡 알럭스와 네이버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큰 인상을 남겼다. 프로모션 기간 중 랑콤과 키엘의 리필 제품 매출이 전월 대비 900~1000%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리 소비자가 친환경 가치소비에 얼마나 깊이 공감하는지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리필 제품은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여 환경을 보호할 뿐 아니라, 동일한 퀄리티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한다는 이점이 있다. 이런 자원 절약 효과와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나아가 인플루언서와 함께 이 가치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 원료 수급과 연구 단계에서 내세우는 로레알의 ‘녹색과학’은 구체적으로 어떤 원칙을 바탕으로 이뤄지는가?
녹색과학은 지구의 한계를 존중하며, 로레알이 보다 진정성 있는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원료 사용을 포함한 모든 사업 활동을 전환하는 연구혁신(R&I)의 핵심 기반이다. 이는 수자원 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존을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재배(라로슈포제 병풀 추출물 등)’, 화학적 변형 없이 천연자원의 활성 분자를 안전하게 얻어내는 ‘녹색 추출(랑콤 로즈우드 원료)’, 친환경 용매를 사용해 생산공정을 간소화하고 에너지를 크게 절감하는 ‘녹색 화학(헬레나 루빈스타인 프록실린)’, 살아 있는 유기체 자체를 마이크로 팩토리로 활용해 유효성분을 얻는 ‘생명공학(비오템 미세조류 추출물)’의 4가지 핵심 축으로 이뤄진다. 이런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뷰티의 미래를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원료 수급 과정에서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려고 대규모 기금을 조성해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억에 남는 생태계 복원 사례가 있다면?
2020년, 환경 생태계를 복구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5000만 유로(약 725억원) 규모의 ‘생태 복구를 위한 로레알 기금’을 출범했다. 이어 2023년에는 프랑스 기후 벤처기업 ‘넷제로’, 아마존 토양 복원 기업 ‘리포레스테라’, 지역사회 기반 맹그로브숲 복원 프로젝트 ‘맹그로브나우’와 3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토양 탄소 포집이나 재조림 등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환경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뷰티 살롱에서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혁신적인 디바이스도 선보였다고 들었다.
환경 혁신 기업인 기요자(Gjosa)와 협업, 개발한 혁신적인 샤워 헤드 ‘워터세이버’다. 샤워 헤드에서 분사되는 물방울의 크기와 양은 줄이면서도 분사 속도는 높여 물 사용을 극도로 효율화한 기기인데, 이를 통해 물 사용량을 최대 69%까지 절감할 수 있다. <CES 2021>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같은 해 <타임> 선정 ‘최고의 발명품’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유럽, 미국, 아시아 전역의 미용실 수천 곳에 설치해 사용하며, 2026년까지 전 세계 살롱 5만 곳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파트너사에도 높은 수준의 지속 가능성을 요구한다고 들었다. 탄소 배출 저감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설득하는 노하우가 있나?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면 파트너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다. 작년에는 주요 파트너사를 초청해 ‘로레알 넷제로 파트너 포럼’을 열어 ODM과 패키징 파트너에게 우리의 넷제로 전략과 로드맵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한국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뷰티산업 전체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중이다.
이미 내부에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지속 가능성 혁신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론칭했다.
로레알은 오래전부터 외부의 파괴적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왔다. 모든 것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려면, 획기적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확장해야 했다. 향후 5년간 1억 유로가 지원되는 이 프로그램은 업계 내 핵심적인 솔루션 격차를 지우고 지속 가능성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탄소 및 기후 스마트 솔루션, 수자원 회복, 자연 기반 솔루션, 대체 원료 및 소재, 화석연료 기반 플라스틱 폐기물 제거 등의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기업의 면면도 궁금하다.
2025년에 공모를 시작해 101개국에서 약 1000건에 달하는 지원서를 면밀히 검토했고, 2026년 1월 최종 13개 혁신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그 기업은 크게 네 분야로 나뉜다. 차세대 패키징 및 소재 분야는 켈피(영국, 해조류 포장재), 바이오웍스(일본, 식물성 바이오플라스틱), 블루 오션 클로저(스웨덴, 섬유 기반 뚜껑), 펄펙스(영국, 재활용 종이 병), 펄팩(스웨덴, 저탄소 종이 포장), 라이쿠(에스토니아, 천연 목재 포장재)가, 자연 유래 원료 분야는 바이오신디스(프랑스), 피투 사이언스와 오버론 퓰즈(미국)가 선정되었다. 순환 솔루션에는 노보비옴(벨기에), 리플레이스(프랑스), 가스 베르데(브라질)가 합류했으며, 데이터 인텔리전스 분야에는 탄소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제공하는 뉴트리노(영국)가 최종적으로 뽑혔다.
로레알코리아 임직원은 일상적인 사내 생활에서도 ‘에코라이프’ 문화를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인 행동을 자랑해달라.
아셈타워에 위치한 본사 오피스는 국제 친환경 건축 인증인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공간 전반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었다. 사내 카페테리아 ‘쉼’은 장애인 바리스타와 함께 운영하며, 철저한 다회용 컵 사용 권장과 분리배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매년 전 세계 65개국 3만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봉사 프로그램 ‘시티즌데이’를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환경단체 트루 및 밀알학교 학생들과 폐장난감을 업사이클링한 벽화를 만들었고, 올해는 학생들과 롯데월드 봄나들이를 함께하는 한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협력해 인천 실미도 해변에서 무려 1톤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비치 클리닝 활동을 완수했다.
직원들이 원대한 지속 가능성 목표를 자신의 업무로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사내 문화나 프로그램이 있나?
그룹 차원에서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 여부를 실제 핵심 KPI에 반영하고, 자신의 직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도록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로레알코리아 역시 사내 위원회를 주축으로 주요 지속 가능성 KPI 현황과 로드맵을 전사적으로 투명하게 공유한다. 기후 변화의 메커니즘을 배우는 ‘기후 프레스크(Climate Fresk)’ 워크숍이나 ‘지구를 위한 그린 금요일’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개개인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각자의 직무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답을 주도적으로 찾게끔 든든히 지원하고 있다.
끝으로, 로레알이 정의하는 궁극적인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 어떤 ‘재생’의 가치를 더하고 싶은지에 대한 브랜드의 철학이 궁금하다.
로레알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은 단순한 경제적 팽창이 아니라 지구가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생태적 경계 안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환경적 재생을 완벽하게 이뤄내는 것이다. 우리는 탁월한 재무적 성과와 의미 있는 사회·환경적 임팩트를 나란히 추구하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진정성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이 소비자에게는 가치 있는 친환경적 선택지이자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혁신적인 뷰티 경험으로 다가가게 하는 것이야말로 기존 고객의 신뢰를 다지고 새로운 소비자를 매료시키는 진정한 뷰티 리더의 성장 전략이다. 환경을 위해 수익을 희생하지 않고, 환경과 사회, 경제 모든 차원의 지속 가능성을 하나로 융합해 해결하는 길만이 가장 오래, 그리고 아름답게 지속될 수 있는 비즈니스의 미래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CHANEL
포용적 성장의 소사이어티 상
가브리엘 샤넬이 개척한 자율성의 계보는 이제 기후 회복력으로 이어진다. 기후 위기의 가장 가혹한 최전선에 서 있는 여성을 단단히 결속시키는 것. 그것이 지구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샤넬만의 방식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기업의 면면도 궁금하다.
2025년에 공모를 시작해 101개국에서 약 1000건에 달하는 지원서를 면밀히 검토했고, 2026년 1월 최종 13개 혁신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그 기업은 크게 네 분야로 나뉜다. 차세대 패키징 및 소재 분야는 켈피(영국, 해조류 포장재), 바이오웍스(일본, 식물성 바이오플라스틱), 블루 오션 클로저(스웨덴, 섬유 기반 뚜껑), 펄펙스(영국, 재활용 종이 병), 펄팩(스웨덴, 저탄소 종이 포장), 라이쿠(에스토니아, 천연 목재 포장재)가, 자연 유래 원료 분야는 바이오신디스(프랑스), 피투 사이언스와 오버론 퓰즈(미국)가 선정되었다. 순환 솔루션에는 노보비옴(벨기에), 리플레이스(프랑스), 가스 베르데(브라질)가 합류했으며, 데이터 인텔리전스 분야에는 탄소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제공하는 뉴트리노(영국)가 최종적으로 뽑혔다.
로레알코리아 임직원은 일상적인 사내 생활에서도 ‘에코라이프’ 문화를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인 행동을 자랑해달라.
아셈타워에 위치한 본사 오피스는 국제 친환경 건축 인증인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공간 전반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었다. 사내 카페테리아 ‘쉼’은 장애인 바리스타와 함께 운영하며, 철저한 다회용 컵 사용 권장과 분리배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매년 전 세계 65개국 3만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봉사 프로그램 ‘시티즌데이’를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환경단체 트루 및 밀알학교 학생들과 폐장난감을 업사이클링한 벽화를 만들었고, 올해는 학생들과 롯데월드 봄나들이를 함께하는 한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협력해 인천 실미도 해변에서 무려 1톤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비치 클리닝 활동을 완수했다.
직원들이 원대한 지속 가능성 목표를 자신의 업무로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사내 문화나 프로그램이 있나?
그룹 차원에서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 여부를 실제 핵심 KPI에 반영하고, 자신의 직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도록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로레알코리아 역시 사내 위원회를 주축으로 주요 지속 가능성 KPI 현황과 로드맵을 전사적으로 투명하게 공유한다. 기후 변화의 메커니즘을 배우는 ‘기후 프레스크(Climate Fresk)’ 워크숍이나 ‘지구를 위한 그린 금요일’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개개인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각자의 직무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답을 주도적으로 찾게끔 든든히 지원하고 있다.
끝으로, 로레알이 정의하는 궁극적인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 어떤 ‘재생’의 가치를 더하고 싶은지에 대한 브랜드의 철학이 궁금하다.
로레알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은 단순한 경제적 팽창이 아니라 지구가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생태적 경계 안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환경적 재생을 완벽하게 이뤄내는 것이다. 우리는 탁월한 재무적 성과와 의미 있는 사회·환경적 임팩트를 나란히 추구하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진정성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이 소비자에게는 가치 있는 친환경적 선택지이자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혁신적인 뷰티 경험으로 다가가게 하는 것이야말로 기존 고객의 신뢰를 다지고 새로운 소비자를 매료시키는 진정한 뷰티 리더의 성장 전략이다. 환경을 위해 수익을 희생하지 않고, 환경과 사회, 경제 모든 차원의 지속 가능성을 하나로 융합해 해결하는 길만이 가장 오래, 그리고 아름답게 지속될 수 있는 비즈니스의 미래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지속 가능성을 논할 때 우리는 종종 탄소 배출, 재활용, 공급망 같은 환경 이슈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샤넬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의 폭은 더 넓고 입체적이다. 브랜드는 오래전부터 여성이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해왔다. 가브리엘 샤넬이 사회적 제약을 넘어 자신의 길을 개척한 역사 자체가 이미 그 철학의 뿌리이자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샤넬의 이런 신념은 하우스 내부의 토양을 다지는 일에서부터 구체화되었다. 변화의 동력을 외부에서 찾기보다 조직 내부의 거울을 비추는 데서 시작한 셈이다. 현재 샤넬 글로벌 조직에서 여성은 단순한 다수 구성원이 아니라,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리더십과 관리직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이는 가시적인 성비 맞추기가 아니라, 성평등이 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이 조직 내부의 건강함에서 발현된다는 브랜드의 확신이 반영된 결과다.
이 내부적 에너지는 하우스 밖으로 확장되어 대학 및 학술 기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도 이어진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의 협력이 대표적 사례다. 샤넬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분야 여성 인재를 위한 멘토링과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여성 리더십이 확장될 수 있는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고 있다. 샤넬이 그리는 야심 찬 설계도를 실질적인 움직임으로 바꾸는 동력은 2011년 설립된 샤넬 재단이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250개 이상의 단체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는 이들의 행보는 특히 ‘기후 회복력’이라는 지점에서 진정성이 정점에 달한다. 기후 위기는 결코 평등하게 찾아오지 않는다. 이는 종종 사회적 취약 계층, 특히 여성에게 더 가혹하고 치명적으로 작동한다.
샤넬이 여성의 자생력과 기후 회복력을 지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가 단단해질 때 비로소 지구 전체의 지속 가능성이 담보되기 때문이다. 안전과 경제적 자율성,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는 작업은 샤넬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완성하는 핵심 조각이다. 글로벌 비전은 한국의 로컬 맥락에 맞춰 더욱 정교하게 실현되고 있다. 특히 한국여성재단과 함께하는 ‘We are future makers’는 보호 종료 이후 자립을 앞둔 여성 청년에게 일회성 후원을 넘어 삶 전체를 설계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2022년 시작된 이후 청년 114명이 거쳐간 이 과정은 자기 돌봄부터 진로 탐색, 네트워킹까지 촘촘하게 짠 커리큘럼을 통해 사회로 나가는 문턱을 넘도록 돕는다. 샤넬 임직원의 멘토링과 현장 탐방은 청년들에게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실질적인 롤 모델과 연결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또 미혼모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블루밍 맘즈’는 변화하는 고용 환경을 발 빠르게 반영한다. 올해는 AI 활용 실무 교육과 모의 면접 등 실제 취업 현장에 밀착된 커리큘럼을 대폭 강화하며 참여자의 직업적 전문성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샤넬의 시선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로도 향한다. 서울재활병원과 협력해 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통합적인 지원을 4년째 이어오는 것이 대표적이다. 치료비와 보조기기 지원은 물론, 보호자의 심리 상담과 비장애 형제자매를 위한 정서 케어까지 아우르는 방식은 치유의 범위를 입체적으로 확장한다. 이런 시도는 패션 브랜드가 사회와 관계 맺는 방식의 근본적인 진화를 보여준다. 과거 하우스의 영향력이 독창적 스타일과 문화적 취향을 제안하는 데 그쳤다면, 오늘날 샤넬은 축적한 자산과 네트워크를 교육과 커리어의 연결망으로 적극 전환하고 있다. 옷의 형태와 소재를 넘어 사람의 가능성이 확장되는 숭고한 순간까지 책임지는 것. 그런 의미에서 샤넬은 지금, 지속 가능한 럭셔리가 나아가야 할 가장 입체적이고 선구적인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KOLMAR
넥스트 패키징 혁신 상
진정한 아름다움은 피부를 가꾸는 것을 넘어, 지구라는 터전을 지켜내는 실천으로 비로소 완성된다. 전 세계 뷰티업계가 마주한 지속 가능성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한국콜마는 단단한 혁신으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순환을 실천하며 글로벌 뷰티의 기준을 써 내려가는 한국콜마의 푸른 발걸음을 맑은 시선으로 따라가 보았다.
종이로 빚어낸 넥스트 패키징
가장 칭찬할 건 화장대 위를 점령한 묵직한 플라스틱 산맥에 균열을 낸 작지만 위대한 파동, ‘패키징 혁명’이다. 경이로운 혁신의 중심에는 한국콜마가 내놓은 다채로운 친환경 패키징 기술이 있다. 시작은 2020년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무려 80%나 덜어낸 ‘종이 튜브’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종이 튜브는 종이와 플라스틱을 분리배출할 수 있게 설계돼 재활용의 문턱을 크게 낮췄고, 50kg 이상의 거친 하중도 견디는 탄탄한 내구성을 품어 안정성과 실용성까지 구현했다.
혁신을 향한 갈증은 2023년 미네랄 페이퍼를 입은 ‘종이 스틱’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 스틱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86%까지 파격적으로 감축하는 쾌거를 이룬 것! 겹겹의 종이를 벗겨 쓰며 내용물을 남김없이 누릴 수 있는 영리한 구조로, 환경을 향한 배려와 사용자 편의를 완벽히 조화시켜 ‘패키징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2024년에는 펄프·제지·신소재 기업 무림과 손잡고 알루미늄을 완전히 덜어낸 채 기존 대비 플라스틱을 45% 이상 줄인 마스크팩 ‘종이 파우치’도 선보였다. 이는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 기반 포장재를 마스크팩 제품으로까지 확장한 기념비적인 성과다.
나아가 2025년에는 우유팩 같은 외형에 펌프 기능을 결합한 ‘원핸드펌프 페이퍼팩’으로 혁신의 방점을 찍었다. 모든 부품이 100% 재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한 손으로 펌프를 눌러도 끄떡없는 견고함을 자랑할 정도. 글로벌 무대에서도 이런 패키징 혁명을 주목하고 있는데, 종이 튜브와 종이 스틱이 IDEA와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며 영광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원핸드펌프 페이퍼팩 역시 2025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패키징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친환경 패키징 기술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자연의 시간을 담은 뷰티 과학
‘착한 아름다움’을 위한 노력은 눈에 보이는 겉포장재를 넘어, 피부에 직접 닿는 내용물과 그 근원인 성분 추출까지 깊숙이 뻗어간다. 한국콜마는 국내 자생식물인 해바라기와 월귤, 별꽃에서 항노화 성분을 오롯이 끌어내는 복합 추출 기술을 개발해 녹색인증을 품에 안았다. 이 기술의 핵심은 기존 열수 추출 방식과 달리 ‘초고압-아임계 추출 방식’이다. 초고압 처리를 통해 식물 표면을 부드럽게 연질화시켜 유효성분의 추출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원물 유효성분 추출률을 크게 높이고, 처리 시간을 단축해 성분 손실을 최소화한다. 게다가 추출한 성분의 항산화 기능성은 기존 대비 870% 이상 치솟는 놀라운 에너지를 선사하며, 기존 열수 추출 방식 대비 추출 시간을 3분의 1로 줄이고, 탄소를 83%가량 거둬들이는 압도적인 친환경성까지 실현했다.
2024년에는 이 방법으로 추출한 원료로 친환경 선크림을 개발해 녹색인증을 획득하는 찬란한 결실을 맺었다. 이 제품은 바닷속 산호를 죽이는 백화 현상 유발 유기자차 성분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징크옥사이드(무기자차) 자외선 차단 성분만으로 제형을 완성한 클린뷰티 선크림이다. 나아가 글로벌 화학기업 이스트만(Eastman)과 든든한 업무협약을 맺고 색조 화장품에 숨어든 미세플라스틱을 몰아낼 차세대 친환경 색조 화장품 소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천연 재생 소재 개발을 목표로 발림성과 밀착력, 지속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잃지 않는 진정한 ‘친환경 색조 혁명’을 준비 중이다.
숫자로 입증한 글로벌 뷰티 리더의 자격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대하는 한국콜마의 깐깐한 태도 역시 기업의 진정성을 대변한다. 공정 후 남은 폐기물의 재활용 생명력을 극대화하고, 차가운 땅에 묻히는 매립 폐기물을 지워내기 위해 끊임없이 집요하게 폐기물 관리 체계를 개선해왔다. 다양한 공정 부산물의 처리 방식을 엄격히 점검하고, 과거 소각과 매립에 기대던 관행을 법적 기준 범위 내에서 과감히 끊어낸 채 재활용 중심의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폐기물 처리율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24년 기준 폐기물 재활용 처리율 84.8% 달성, 매립 처리량 전년 대비 약 57.8% 감소라는 놀라운 수치로 그 가치를 증명했다.
묵묵히 걸어온 올곧은 행보 덕분일까? 결국 전 세계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미국 시사지 <타임>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약 4000개의 글로벌 기업을 깐깐하게 검증, 선정한 ‘2026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World’s Best Companies in Sustainable Growth)’에 화장품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환경 영향 지표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냈는데, 탄소 집약도와 배출량 지표에서 한국 기업 중 당당히 2위를 기록하고 폐기물 및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전 세계 상위 30%에 안착하며 글로벌 뷰티 리더로서의 위력을 입증했다.
뷰티 생태계를 깨우는 푸른 연대의 힘
한국콜마가 그리는 지속 가능성의 캔버스는 결국 뷰티 생태계 전체를 따뜻하게 포용하는 웅장한 연대로 완성된다. 체계적인 포장재 개발 조직 체계와 지속 가능한 자재 개발 프로세스를 굳건히 세우고, ‘3R(Reduce, Replace, Recycle) 그린 전략’을 나침반 삼아 제품의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는 중이다. 화장품 용기 전문 자회사 연우와의 시너지를 통해 리필 구조와 재생 원료 패키징 등 실제 사용자의 편안함과 지구의 안녕을 동시에 돌보는 제품을 고객사에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한편,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협력사의 ESG 경영까지 품에 안았다. 2024년에는 무려 830개에 달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세밀한 ESG 평가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협력사에는 아낌없는 보상을, 미흡한 곳에는 역량 강화를 위한 도움을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체계적인 ESG 평가와 인프라 지원, 정기적인 친환경 세미나를 통해 중소 협력사에 실질적인 빛이 되어주며 찬란한 연대를 실현하고 있다.
모범 답안을 폭넓게 나누며 찬란한 연대의 꿈을 실현하는 한국콜마. 그들이 행하는 경이롭고 이타적인 상생의 발걸음이야말로, 우리가 마주할 가장 완벽하고 지속 가능한 뷰티의 미래일 것이다.
- 포토그래퍼
- EKIN CAN BAYRAKDAR, NIKOLAI AHN, PHOTOGRAPHY | 정원영
- 모델
- AIRITA KOZLOVSKA, 선영
- 헤어
- KRISTINA PAVLOV, 이담은
- 메이크업
- LEE WILL, 이담은
- 도움말
- 강상하(로레알코리아 그룹홍보실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이장우(콜마홀딩스 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