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이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받은 적이 있었을까요? 키티와 쿠로미 같은 산리오 캐릭터즈부터 피카츄를 필두로 한 포켓몬을 비롯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팝마트의 라부부, 몬치치, 그리고 은근히 인기를 끌고 있는 소니 엔젤 등 최근 SNS 피드를 정복하고 있는 캐릭터들을 모아봤습니다.

라부부

익살스러운 표정의 털북숭이 친구, 라부부! 라부부는 중국에서 전개하는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에서 소속되어 있는 캐릭터입니다. 팝마트는 대만과 태국 같은 동남아는 물론 국내에도 여러 매장을 두고 있죠. 라부부는 팝마트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였으나 지난해 블랙핑크 리사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면서 그 인기에 더욱 불이 붙어 요즘은 돈이 있어도 구매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해요.

그러던 중 유니클로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팝마트와 UT 협업을 진행하고 있던 유니클로는 라부부가 등장하는 ‘더 몬스터즈’ 티셔츠 캡슐 컬렉션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요. 라부부를 갖지 못한 이들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정점을 찍은 라부부 다음으로 어떤 캐릭터가 유행할지 궁금하다면? 리사는 최근 ‘크라잉 베이비’라는 팝마트의 또 다른 캐릭터를 달고 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어요. 리사 파워에 힘입어 크라잉 베이비는 태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고요. 라부부를 구하기 너무 어렵다면 크라잉 베이비 쪽으로 눈을 돌려 보는 건 어떨까요?

몬치치

추억의 몬치치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일본 세키구치 사의 캐릭터로 원숭이와 비슷한 생김새를 지녔으나 몬치치는 몬치치일뿐, 원숭이는 아니라고 해요. 최근 캐릭터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키티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더욱 유명해졌죠. 또, 국내의 남자 아이돌 ‘라이즈’의 소희가 몬치치와 닮았다고 해 팬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죠.

몬치치는 남자아이인 몬치치군과 여자아이 몬치치짱 두 마리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캐릭터 탄생 30주년인 2004년에 좀 더 작고 어린 디자인인 ‘베비치치’를 발표해 4인 가족으로 구성을 늘렸죠. 사진 속 조이가 들고 있는 디자인이 바로 베비치치!

소니 엔젤

한때 아트박스나 텐바이텐 같은 문구점, 팬시점에 열심히 드나들던 이들이라면 인플루언서들의 핸드폰 케이스에 매달린 이 작은 나체 천사들이 낯설지 않을 거예요. 2004년에 세상에 나온 소니 엔젤은 일본 Dreams 사에서 출시한 피규어로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데이 등 하나의 시리즈로 총 12개의 디자인이 출시되었습니다. 피규어들이 안이 보이지 않는 박스에 각각 담겨 어떤 디자인을 뽑는지는 개봉 전까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에 담긴 피규어죠. 이 중 공개되지 않은 ‘시크릿’ 디자인이 들어 있어 컬렉터들을 더욱 열광케하기도 했고요.

최근 이 소니 엔젤이 인플루언서들의 피드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난 해인 2024년, 케이스티파이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요즘 세대들에게도 다시 알려지기 시작한 거죠. 라부부부터 몬치치, 소니엔젤까지, 이 중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는 누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