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운 셀럽들의 웨딩드레스
딱히 결혼에 큰 관심이 없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취향 좋은 이들이 고르고 고른 웨딩드레스와 부케를 보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일 거예요. 아름다운 걸 감상하는 건 누구나 좋아하는 일이니까요. 최근 결혼식을 올린 모델 아이린과 효민, 인플루언서 유희주와 젤라비의 눈부신 웨딩드레스와 부케를 모아봤습니다.



5월의 신부가 된 모델 아이린. 그녀의 이토록 아름답고 우아한 드레스는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브랜드 ‘미스 소희’를 이끄는 디자이너 박소희가 특별히 아이린만을 위해 제작했습니다. 마치 조개를 연상케 하는 코르셋 디자인과 반짝이는 비즈, 머메이드라인, 그리고 인어의 꼬리처럼 길게 늘어진 베일까지 무엇 하나 아름답지 않은 요소가 없죠.

대기실에서는 베레모에 베일을 더한, 레트로한 무드의 드레스를 선보였는데요, 이는 아이린과 친분이 있는 셀프 포트레이트의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한 총이 그녀를 위해 제작한 것이죠. 세계 톱 클래스 모델의 결혼식답게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이 그녀만을 위해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아이린의 부케는 절친으로 알려진 제시카가 받았는데요, 신부들이 사랑하는 꽃 중 하나인 카라 꽃으로 구성된 심플하고도 우아한 부케였습니다. 제시카는 흰 색의 리본이 장식된 블랙의 오프숄더 드레스로 신부 아이린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죠.


4월의 신부가 된 효민. 벚꽃 동산을 연상케 할 정도로 풍성한 벚꽃나무로 식장을 꾸며 화제를 모았죠. 부케까지 벚꽃으로 통일해 벚꽃에 진심인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효민이 1부 본식에서 입은 드레스를 보고 지인은 ‘회오리 감자’라고 묘사하기도 했는데요, 이 입체적이고도 조형적인 드레스는 사라 므라드의 25년 봄/여름 하이엔드 컬렉션이며 국내에는 딱 두 벌 있다고 하네요.

2부에서는 1부와 상반되는, 슬림한 핏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이는 2016년에 론칭한 ‘탈 케덤’의 제품으로 섬세한 레이스와 코르셋 디자인, 머메이드 라인으로 떨어져 효민의 슬림한 몸매를 더욱 예쁘게 살려주었죠.


‘유스뷰티’란 이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인플루언서 유희주도 최근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키가 크고 늘씬한 체형을 지닌 그녀 역시 자신의 이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머메이드라인의 드레스를 선택했어요. 그녀 역시 카라로 단일 구성된 부케를 선보였는데 남편의 부토니에도 카라도 통일하였으며 부케에 진주를 감아 한층 더 우아하게 연출하는 센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2부에서는 좀 더 서정적인 무드의 드레스를 선택했고 남편은 핑크 색의 재킷에 안에는 니트를 받쳐 입어 좀 더 편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죠.


역시나 얼마 전 결혼 소식을 알린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인 젤라비! 그녀의 웨딩 스냅에서는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는데요, 전형적인 화이트 드레스가 아닌 블랙 드레스를 선택하고 실버 플랫 슈즈에 니삭스를 신는 등 자유분방하면서 귀여운 스타일링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요즘 한창 인기인 벌룬 원피스를 활용해 사랑스러운 신부로 변신하기도 했죠. 새로운 걸음을 시작한 모든 커플에게 축복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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