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히피펌에 대한 로망을 한 번쯤 품어봤을 거예요. 하지만 모근부터 모발 끝까지 컬링이 들어가는 이 꼬불꼬불한 스타일은 직모로 태어난 우리에겐 다소 난이도 높게 느껴지죠. 하지만 의외로 히피펌은 매우 포용력이 높은 스타일입니다.

히피펌이 잘 어울리는 얼굴형?

히피펌은 다양한 얼굴형에 다 잘 어울립니다. 개개인의 얼굴의 장단점에 맞춰 연출이 가능한 스타일이기 때문이죠. 먼저 자연스러운 히피펌의 대명사로 꼽히는 정려원부터 최근 화보 촬영을 위해 사랑스러운 젤리 펌으로 변신한 손나은까지, 히피펌이 찰떡처럼 잘 어울리는 이들의 특징 중 하나는 얼굴 가로 폭이 좁고 긴 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얼굴을 가진 사람이 히피펌을 할 경우 얼굴 양옆에 볼륨감 있는 컬이 들어가 가로 길이가 확장돼 발랄한 이미지를 줄 수 있으며 동안으로 연출할 수 있어요.

그럼 동그란 얼굴은 어떨까요? 얼굴 세로폭보다 가로 비율이 넓은 이들은 긴 얼굴을 가진 이들과 반대로 얼굴 옆에 들어간 헤어컬이 가로 길이를 가려주는 효과를 지녀 생머리를 하는 것보다 더 얼굴을 작아 보이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원리로 얼굴이 각진 사람도 각진 부분을 자연스럽게 컬로 커버할 수 있기에 히피펌은 다양한 얼굴형 고민을 해결해 주는 똑똑한 헤어스타일이라 할 수 있어요.

히피펌 하기 좋은 머리카락은?

히피펌은 모근에 가까운 위치부터 얇은 컬을 넣는 스타일입니다. 때문에 모발이 가늘고 숱이 적은 사람, 헤어 볼륨이 쉽게 꺼져 고민인 이들에게 더욱 적합합니다. 그리고 컬을 머리 전체에 넣기 때문에 탈색 모나 손상모는 먼저 모발 상태를 회복시켜 준 뒤 시술하는 게 좋아요. 손상이 심할 경우 펌으로 인해 머리가 더 상할 수 있는 건 물론 원하는 디자인으로 연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히피펌 관리법

자잘한 컬을 넣는 히피펌은 컬링과 풍성함이 스타일의 생명이죠. 탱글탱글한 컬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모발의 건조함을 잡아줘야 합니다. 특히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에는 더 신경을 써야 하죠. 수분 보충 효과를 지닌 트리트먼트를 주기적으로 사용해 주고 샴푸 후에는 컬링 에센스로 마무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