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위해 먹은 곤약. 자칫 잘못 먹으면 위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곤약, 다이어트 괜찮을까?

다이어트 식재료 끝판왕 곤약. 100g당 6kcal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이 식이섬유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칼로리가 굉장히 낮아 다이어터에게 사랑받는 식품입니다. 하지만 곤약을 먹고 복통, 설사, 메스꺼움 등 이상 증상을 겪은 이들이 많은데요. 곤약을 똑똑하게 활용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곤약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곤약 섭취량

곤약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곤약의 칼로리가 낮은 이유는 주성분인 ‘글루코만난’이 라는 식이섬유 때문인데요. 탄수화물과 달리 이 식이섬유는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아 소화과정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체내로 들어와 수분과 만나 팽창하며 포만감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적당히 먹으면 포만감을 오래 느껴 과식을 방지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글루코만난이 팽창해 위장에 정체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복부팽만, 속 부글거림, 설사, 배앓이 증상이 발생할 수 있죠. 글루코만난은 물과 만나면 최대 30배까지 불어날 수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섭취해야 합니다. 곤약을 먹은 뒤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된다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식이섬유 과다섭취

곤약은 식이섬유와 수분이 대부분을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곤약으로만 끼니를 해결하면 소화장애 또는 영양결핍이 발생할 수 있어요. 식이섬유는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그대로 내려와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대장까지 이동하는 동안 체내 노폐물과 지방을 흡착하고 대변이 체외로 배출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변비에도 도움이 되죠. 하지만 이런 강력한 흡착력이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대장으로 이동하며 철분, 칼슘과 같은 미네랄까지도 흡착해 배출하기 때문에 빈혈과 무기력증을 겪을 수도 있죠. 게다가 너무 많은 식이섬유를 한번에 섭취할 경우 장을 막아 가스를 발생시키고 복부 팽만, 구토, 두통과 같은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곤약 어떻게 먹어야 할까?

곤약은 식이섬유와 수분으로만 이뤄졌기 때문에 주식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단을 구성할 때 반드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해야 합니다. 곤약은 구약 감자를 사용한 천연 식품이기 때문에 하루 적정 섭취량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가 존재하지 않는데요. 전문가들은 한 끼 섭취량으로 100g을 넘지 않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상 증세가 나타날시 섭취량을 조절해 자신에게 적당한 양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