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픽서, 정말 효과가 있을까? 파운데이션은 어떤 도구로 발라야 피부에 가장 착 붙을까? 국내 최대 규모의 P&K피부임상연구센타의 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픽서, 프라이머, 메이크업 툴까지. 메이크업 지속력에 대한 모든 것!

Q1. 마스카라 픽서,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실험 과정: 속눈썹에 뷰러를 사용해 컬링을 넣어 주고 한쪽은 마스카라만, 다른 한쪽은 픽서+마스카라를 사용한다. 측면에서 속눈썹 각도가 잘 보이도록 촬영하고, 이후 가습기를 이용해 3분간 습기를 가해 준다. 이후 다시 같은 각도로 측면에서 촬영하고, 이미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속눈썹의 컬링 각도 변화를 비교한다.

결과: 마스카라만 사용한 쪽, 픽서+마스카라 함께 사용한 쪽 모두 마스카라 사용 전보다 32%의 각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습기를 쬐기 시작했다. 3분간 습기를 가한 후, 픽서를 사용하지 않은 쪽이 확연히 더 많이 처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픽서+마스카라를 한 부분은 21%, 마스카라만 한 부분은 -13%의 각도 변화율을 보인 것. 마스카라만 한 부분은 오히려 메이크업을 하기 전보다도 더 처진 결과다.
->마스크를 쓰거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픽서를 사용할 것! 마스카라 지속력을 확실히 높여준다.


Q2. 픽서, 몇 번 뿌려야 마스크에 파운데이션이 안 묻을까?

실험 과정: 양 볼에 동일한 양의 쿠션 파운데이션을 도포해준다. 이후 픽서를 뿌리고 1분간 건조 시킨다. 마스크를 착용한 뒤 애국가 반 절을 불러 습기가 차고, 피부가 쓸리는 환경을 만들어준 후에 마스크에 묻은 메이크업 양을 체크한다. 픽서 뿌리는 횟수를 늘려가며 매회 달라지는 값을 측정한다.

결과: 픽셀이 적을수록 마스크에 묻어난 메이크업의 양이 적다는 의미다. 9회까지 반복해서 뿌릴수록 메이크업이 묻어나는 양이 줄어들었고, 그 이후에는 오히려 더욱 많이 묻어났다. 픽서는 피막을 형성하는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코팅막을 형성하며 메이크업을 고정시켜주는 원리다. 9회 이상 분사 했을 때부터는 코팅막이 지나치게 두꺼워지면서 마스크에 묻어나기 쉬워진 것.
-> 9회 분사했을 때 메이크업 고정력이 가장 높아진다!


Q3. 프라이머, 메이크업 지속력에 정말 효과 있을까?

실험 과정: 피부를 두 구획으로 나눠 한쪽에는 프라이머+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다른 한 쪽에는 파운데이션만 발라 준다. 동일한 압력을 가해 두 부위를 검은 천으로 눌러주고, 메이크업이 천에 묻어난 정도를 측정한다.

후보: 모공을 채워주는 모공 프라이머, 피부에 수분과 광채를 더하는 촉촉 프라이머.

<모공 프라이머>

<촉촉 프라이머>

결과 -> 모공 프라이머와 촉촉 프라이머 모두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확실히 있다.


Q4. 파운데이션 밀착력이 가장 좋은 도구는?

실험 과정: 피부를 네 구획으로 나눠, 동일한 양의 파운데이션을 각각 도포해준다. 손, 메이크업 브러시, 스펀지, 에어 퍼프를 이용해 각 구획에 파운데이션을 발라준다. 이후 동일한 압력을 검은 천에 가해 메이크업 부위를 눌러, 묻어난 양을 측정한다.

후보

결과: 브러쉬와 손으로 발랐을 때 묻어남이 가장 많았다. 육안으로 검은 천을 확인했을 때 메이크업이 묻어난 것이 확연히 보였고, 이는 기계를 이용해 측정 했을 때도 마찬가지. 반면 에어퍼프와 스펀지는 육안으로 볼 때 묻어남이 거의 없었다. 스펀지는 픽셀 측정을 했을 때도 현저히 적은 수치를 보이며 뛰어난 밀착력을 자랑했다.
-> 스펀지를 사용했을 때 메이크업 밀착력이 가장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