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운동을 안 하면 미칠 것 같다고요? 배우 서지석도 겪었다는 운동중독의 위험성과 증상을 알려드려요.

1)운동 중독

운동에 대한 관심 혹은 습관이 어느새 의무가 되어 하루라도 운동을 건너뛰면 불안함을 느낀 적 있나요? 특히 자유롭게 운동하기가 어려웠던 코로나 시대가 지나가고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최근, 운동에 대한 욕구가 마구 분출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내용입니다. 배우 서지석이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와 공개한 경험 역시 운동중독에 해당되는데요.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운동을 쉬지 않을 뿐 아니라, 운동 후 근육통과 같은 고통이 수반되지 않으면 ‘제대로 운동을 하지 않았나?’하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해요. 게다가 서지석은 7개의 운동 팀에서 활동한다고 해 패널들을 놀라게 만들었죠. 축구팀 3곳, 야구팀 2곳, 농구팀 2곳에서 동시에 활동한다고 밝힌 서지석. 오은영 박사가 ‘운동중독증’이라 명명한 서지석의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운동 중단 후 24~36시간 후, 3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운동중독증>

1.운동을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해 미칠 것만 같다
2.계획했던 양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운동을 한다
3.부상, 근육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4.운동 때문에 여가 활동, 친교 활동을 포기한 적 있다
5.운동량을 줄여도 다시 예전에 하던 만큼 무리해서 운동하게 된다

2)위험성

운동중독의 위험은 통증 자체를 즐긴다는 것입니다. 체력이 바닥날 정도로 과도한 운동을 한 후에 따라오는 근육통을 뿌듯함으로 착각하는 것이죠. 운동 역시 중요한 자기 관리 중 하나이지만 이를 통해 자존감이 회복되는 긍정적인 면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체력이 좋아지는 것과 남들에게 부러움을 사기 위해 혹은 몸을 과시하기 위해 한계를 넘어선 운동을 하는 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죠. 이는 단순히 정신적 문제뿐 아니라 체력적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스포츠의학실에선 운동중독증의 위험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외모,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중독증 환자가 늘어났다고 해요. 또한 엔도르핀의 영향으로 기분 좋은 감정을 계속 느끼기 위해 피로도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운동을 하는 중독 증세가 동반된다는 점이 위험한 이유입니다. 운동에도 휴식이 필요한데 제대로 쉬지 못하고 운동을 감행한다면 누적된 피로도로 인해 골절이 생길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근골격계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죠. 심장에도 과도한 부담이 올 수 있습니다. 무리하면 심장마비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하니 더 심한 중독 증세가 일어나기 전, 자신의 몸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3)해결 방법

위와 같은 경험을 겪었다면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우선 정신의학과에서 상담을 받기를 권장합니다. 운동중독 역시 다른 중독 증상과 마찬가지로 원인이 분명한데요. 운동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에 따른 인지행동 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또한 무조건적으로 운동을 중단하지 않고,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배우 서지석의 운동중독증에 대해 ‘자기 학대적’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소중한 신체와 아름다운 정신의 균형적인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몸이 보내는 고통의 신호를 귀 기울여 듣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