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의 계절

매서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치는 계절.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가뭄 난 땅처럼 메마른 피부를 위해 어떤 크림이 필요할까? 올겨울을 무사히 극복하게 도와줄 구원 투수, 겨울 크림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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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겨울 크림
최근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겨울 크림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피부 상태와 화장 습관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진 크림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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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이처리퍼블릭의 허브 블렌딩 크림 오일이 함유된 영양 크림과 그 위에 투명한 젤 크림이 블렌딩되어 있다. 50ml 2만4천9백원. 2 식스틴 브랜드의 16 워터멜론 크림 피부에 바르면 수분이 터져 나와 일반 수분 크림에 비해 수분 흡수와 전달력이 빠른 편이다. 50ml 1만8천원. 3 달팡의 뤼미에르 에쌍시엘 일루미네이팅 오일 젤 크림 일곱 가지 에센셜 오일이 피부 윤기와 광채를 향상시킨다. 50ml 8만5천원. 4 바이오더마의 하이드라비오 크림 피부 속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비타민 PP 성분이 세포의 수분 순환을 활성화시킨다. 50ml 3만원.

KEYWORD 1 겨울에도 젤 크림
이번 겨울에는 유독 젤 타입 크림의 등장이 눈에 띈다. 겨울이면 으레 밤 타입의 크림을 찾게 되는 데 과연 젤 크림만으로 피부 보습이 충분할까? “겨울에는 무조건 리치한 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피부 타입과 컨디션에 따라서 고농도의 되직한 크림이 오히려 피부에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피부는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어요. 수분 공급이 절실한 극건성 피부라도 유분이 지나치게 많은 크림을 바르면 되레 뾰루지가 생기거나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겉돌면서 피부가 번들거리고 다음 단계 베이스 메이크업이 밀릴 수도 있거든요.” 고운세상 코스메틱 글로벌 마케팅팀의 장영미 팀장의 설명이다. “최근 계절을 불문하고 산뜻한 제형의 크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점도 영향이 커요. 이를 간파한 브랜드들은 제형은 최대한 가볍게 하면서 리치 크림만큼의 영양을 담은 제품들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죠.” 닥터자르트의 홍보 담당자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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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마플라츠의 플러스 액티브 레이어드 크림 건조한 피부가 빠르게 진정된다. 50ml 5만3천원. 2 닥터지의 배리어 액티베이터 크림 민감 건성 피부 속 보습 인자를 생성하는 필라그린을 만들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한다. 50ml 2만8천원. 3 보타닉힐 보의 더마 인텐시브 판테놀 크림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이 피부 손상을 개선한다. 50ml×2개 2만9천원. 4 비프루브의 크림 엑스퍼트 판테놀 밴딩 크림 보습과 항염,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 35ml 2만5천원.

KEYWORD 2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과거 보습 크림이 글리세린이나 히알루론산 등 수분을 채워주는 성분을 함유해 보습만을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부족한 수분을 공급해주면서 근본적으로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개선해 수분이 금방 날아가지 않도록 유지시켜주는 크림이 주목받고 있다. 주로 피부 지질과 유사한 세라마이드나 필라그린 성분 등을 함유한 제품들이다. 새로운 보습 성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한 건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는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만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피부 스스로 혹독한 외부 환경에 버틸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게 중요한데, 세라마이드 같은 성분들이 바로 그 역할을 해준다. 이와 함께 피부 보습과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생과 진정에 효과적인 약용 성분도 크림에 함유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게 바로 마데카소사이드 크림이다. 마데카소사이드는 병풀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예로부터 상처나 종기, 흉터 치유에 사용된 약용 성분이다. 겨울철 피부 건조를 넘어서 심하게는 가렵거나 따갑기까지 하다면 이런 크림들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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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생로랑의 탑 시크릿 인스턴트 모이스처 글로우 보습 성분이 풍부해 매끄럽게 발린다. 40ml 6만9천원대. 2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프리마 모닝 글로우 밤 빛 반사체인 리퀴드 미러 성분이 피부톤을 화사하게 보정한다. 50ml 10만5천원대. 3 리엔케이의 트리플 래디언스 컬러 크림 피부색과 결, 빛을 케어하는 붉은 캡슐이 피부에 은은한 윤기를 부여한다. 45ml 8만7천원.

KEYWORD 3 프라이머 겸용 크림
수분 크림과 프라이머 기능을 겸비한 크림은 겨울에 더욱 빛을 발한다. 모이스처라이저 혹은 수분 크림이라는 이름으로 스킨케어 영역에 포함되는 이 크림은 수분 크림처럼 발리지만 파우더리한 프라이머를 바른 것처럼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된다. 기존 메이크업 제품에 속했던 프라이머와 가장 큰 차이점은 단연 촉촉함이다. 겨울에는 특히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여러 제품을 단계별로 덧발랐을 때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제형이 뭉치거나 다음 단계에 바른 제품이 때처럼 밀려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 프라이머 기능을 탑재한 수분 크림을 바르면 피부에 촉촉한 수분 공급은 물론 피부 홍조와 요철, 보기 싫은 잔주름을 매끈하게 커버할 수 있어 베이스 단계를 간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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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마리프트의 어드밴스덤 트리플 – 애씨드™ 2% 수분 필링 크림 별도의 필링 젤을 사용할 필요 없이 크림만 발라도 각질이 정돈된다. 50ml 3만5천원. 2 깔리네스 에끌라 두 비사쥬 래디언트 by 온뜨레 유기농 당나귀 밀크를 함유해 피부에 광채와 생기를 부여한다. 50ml 13만원.

KEYWORD 4 수분 크림에 빛을 더하다
겨울철에는 유독 피부가 까칠하고 안색이 칙칙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각질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사실 겨울철에 피지가 많이 생기고 각질이 두꺼워지는 건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를 물리적인 자극으로 제거한다면 되레 피부 보호막을 없애는 결과를 초래하는 셈. 그런 의미에서 톤업 크림은 보기 싫은 각질과 거뭇거뭇한 피부톤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일석이조 크림이다. 최근에 선보이는 톤업 크림은 피부 겉에서 빛 반사를 확산시키는 파우더를 담아 바르는 즉시 피부 광채를 끌어내고 젖산 성분이나 레몬 추출물이 피부 표면의 노화된 각질을 정돈해 얼룩덜룩한 피부톤을 균일하게 한다.



    에디터
    정유진
    포토그래퍼
    Jung Won Young, Kim Myung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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