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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ET AUTHORITY / NCT 지성

힘을 빼는 순간 더 또렷해지는 존재감. NCT 지성, 말없이 증명되는 힘.

핑크 니트 스웨터와 리본 디테일의 새틴 넥밴드, 블랙 팬츠는 모두 남성 컬렉션으로 디올(Dior).

블랙 레더 베스트는 김서룡 옴므(Kimseoryong Homme).

레이어드한 카울 네크라인 스웨트셔츠, 스트라이프 셔츠, 타이, 데님 팬츠는 모두 남성 컬렉션으로 디올.

화이트 타이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베이지 니트 베스트는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베이지 재킷은 루이 가브리엘 누시(Louis Gabriel Nouchi). 아가일 패턴의 쇼트 슬리브 니트 톱은 아미리. 브라운 팬츠는 아워레가시. 브라운 벨트와 베이지 삭스, 블랙 부츠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처음 만난 게 2019년이었죠. 아직 10대라서, 지성과 천러가 밤 9시 55분에 퇴근하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다시 스무 살 화보를 기획했고요. 세 번째 만남인데 스물다섯이 된  5년 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나요? 
첫 화보도 두 번째 화보도 머리색까지 생생해요. 정말 감사한 기억이죠. 5년 동안 진짜 좋은 일만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변했나요?(웃음) 저는 예전과 비교하면 꽤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좋은 쪽으로 변한 것 같아요. 

하하, 스무 살 때도 같은 답을 했어요. 늘 좋은 쪽이면 최고죠. 
와~. 그때도! 어떤 주제가 생기면 인터뷰를 한다고 하고 가정하고 말해봐요. 그럼 더 잘 정리되고, 저도 모르는 제 생각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뷰가 신기해요. 

올해는 특별한 스케줄이 있잖아요. 지성의 연기 활동! 신인 배우로 <크래시2 : 분노의 도로> 촬영 중인데, ‘배우 지성’이라고 하면 어때요? 
으아~ ‘지성 배우님’이라는 얘길 들으면 너무 쑥스러워요. 넓게 보면 ‘뮤비’도 연기지만, 확실히 연기가 어렵더라고요. 부족하겠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요즘 매일 촬영이라던데, 현장 가는 건 재밌어요?
아직 감히 즐길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긴장해서 즐길 겨를이 없어요. 그런데 또 소심하게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요. 막내가 파이팅이 있어야 좋은 것 같더라고요. 지금까지 10년간 경험한 어떤 느낌으로는.(웃음) 

막내 전문가이긴 하죠! 
그렇죠. 여기서도 막내고, 거기서도 막내고.(웃음)  SM에 들어오기 전에 연기를 잠깐 했지만, 다시 할 거라는 생각이나 기대는 없었거든요. 무대를 하는 것 외에는 다른 걸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서 연기를 다시 한다는 게 운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죠!

작품이 공개됐을 때 무슨 얘길 듣고 싶어요?
제 연기가 재미있으면 좋겠다. 욕심을 더 부리면 ‘새롭다’ ‘좀 신선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저라는 사람은 하나잖아요. 그런 제 모습으로 좀 더 재미를 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NCT 지성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늘 보여주었는데, 최근에 쓴 글을 보고 너무 잘 써서 다른 의미로도 놀랐어요. 솔직히 감동했어요.
글 쓰는 데 2시간이나 걸렸어요.(웃음) 정말 진심을 전하고 싶었거든요. 

‘사랑’에 대한 정의가 특히 아름다웠는데, 계기가 있었나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됐어요. 제가 하는 경험이 아주 특별하잖아요. 저는 콘서트를 제일 좋아하는데, 특히 콘서트에서 팬 여러분을 만난다는 건 특별한 일이죠. 팬분들과의 시간을 직접 경험하고 생각하다 보니 저절로,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 같아요.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건 다른 능력인데요. 책을 많이 읽어요? 
많이 읽어야 하는데 솔직히 그렇진 않아요.(웃음) 하루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일, 인상 깊었던 일을 메모장에 적어둬요. 2017년부터 계속해오고 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완전 보물 같고 되게 신기해요. 나중에 보면 진짜 재밌어요.

보컬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고 했는데, ‘나의 소나기(’Bout You)’에서는 도입부를 맡았죠? ‘또 의미 없이 스쳐갈 소나기인 줄 알았죠.’ 
와! 그걸 아시는군요. 저도 되게 좋아하는 곡인데. 아직까지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은 것 같아요. ‘보컬을 계속하고 싶다’와 ‘더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은 똑같은 것 같아요.

사실 모든 부분에 다 성장과 노력이 필요하잖아요. 춤에 대해서도 항상 솔직하게 자신만의 철학을 말해주었는데, 요즘 춤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해요? 
예전에는 더 잘하려고 춤 연습을 했거든요. 근데 요즘은 잘하는 것보다 어울리냐 안 어울리냐가 더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어떤 콘셉트든 제게 어울리게 소화해야 하는 거죠. 연습생 때는 무조건 빡세게 열심히 잘해야 됐는데, 어떻게 보면 그런 방향보다는 내가 잘하는 걸 찾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요. 저희 최근 공연에서 ‘TRICKY’ 무대를 위해 연습하면서 든 생각인데, 그 무대를 준비하면서 제가 성장한 것 같아요. 뭔가 많이 는 기분이었고, 춤에 대한 제 생각이 조금 더 커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계속 새로운 목표와 고민이 생기는군요?  
맞아요. 멈추지 않고 계속 바뀌더라고요. 멈추면 안 되죠! 

10년 동안 많은 활동을 했는데, 퍼포먼스적으로 완성도가 가장 높았다고 생각하는 곡은 뭐였나요? 
타이틀로만 본다면 ‘BOOM’!. 또 ‘Beatbox’와 ‘버퍼링’이라는 곡을 좋아해요.

NCT DREAM은 엔시티에서도 특히 성장을 보여주는 팀이잖아요. 그런 여러분이 벌써 10년이 됐고요. 사람들의 반응이 다 다르죠? 어떤 사람은 벌써 스물다섯이냐 하고, 아직도 스물다섯이냐고 하기도 하고. 그럴 때면 어때요?
맞아요. 그렇게 말씀하세요. 데뷔하기 전에 ‘에스엠루키즈’로 제 모습을 보여드린 지 13년 정도 됐는데, 제 인생의 절반이 넘더라고요. 사실 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웃음) ‘내가 벌써?’ 또 ‘아직도?’ 

그런데 SM 선배 그룹만 봐도 요즘은 10년이 그리 길지 않아요. 
맞아요. 그게 진짜, 진짜 대단하시죠. 그래서 저도 다가올 10년은 좀 더 빨리, 더 많이 성장하고 싶어요. 시즈니들에게 저를 더 기대해달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하하, 지금보다 더요?(웃음)
욕심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웃음)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 다 같아요. 

어떤 욕심이에요?
순간순간에 최고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한테 옳았다고 증명해주고 싶고, 저를 좋아한 것에 대해서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지금까지 저와 제 꿈을 믿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에게요. 그런 제 진심과 의지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제 생각과 행동이 아주 나중에 봐도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어요. ‘후회시키지 않겠다’라는 게 1순위!

인터뷰가 생각보다 오래 남고 검색도 잘되죠. 지금 인터뷰도 스물다섯 살 지성의 생각과 말로 길이 남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인터뷰도 엄청 좋아합니다. 예전 <얼루어>도 잊을 만하면 팬분들이 보여주시는데 참 고마워요. 저도 다시 생각나고, 팬분들도 하나하나 기억해주시는 거니까요. 

과거로 돌아가 고치고 싶은 건 없어요? 유명한 ‘짤’도 하나 있잖아요. ‘웃다가 생각해보니 웃을 때가 아님’.
하하, 고치고 싶은 건 많지만 그 ‘짤’은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볼 때마다 웃어요.

10년 동안 NCT 팬덤인 ‘시즈니’와도 각별한 인연이 됐어요. 시즈니는 지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지성이.’(웃음) 아마 그렇게 생각하실 텐데. 제가 워낙 어릴 때부터 활동한 것에 대한 걱정이 조금은 남아 있지 않을까 해요. 사실 저는 아쉬움이 없어요. 그래서 기회될 때마다 표현하는 편이에요. 콘서트에서 엔딩 멘트가 조금은 ‘킥’이잖아요. 그럴 때도 진심을 담아서 말하고, 항상 진심으로 들어주시더라고요.

전무후무한 그룹인 NCT가 10주년 프로젝트 ‘EVERYTHING, ALL AT ONCE, NEO’를 시작합니다. 올해 뭐가 가장 기대되나요?
준비하고 있는 게 정말 많아요. 물론 10주년 기념 NCT DREAM 활동도 있을 거지만, 개인적으로도 하고 싶은 게 많아요. 드라마도 그렇고, 또 다양한 활동이 있으니까 기대해달라고 하고 싶어요. 의미가 남다른 만큼 저도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스케줄이 거의 매일 있죠?
그래서 되게 기뻐요. 쉬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또 웃긴 게 이틀만 쉬어도 얼른 뭔가를 하고 싶고 그래요. 일하는 게 제일 재미있거든요. 행운인 것 같아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일이 제법 좋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찾았나요? 
찾았어요! 와~ 근데 진짜 인터뷰 너무 재밌어요! 어린 시절에는 항상 스포츠 선수를 동경했어요. 어떠한 목표를 향해서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뭔가를 이뤄내잖아요. 보는 사람도 그런 노력이 느껴지죠.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올림픽 경기를 하는 스포츠 선수처럼 달려요? 
맞아요. 무대를 할 때 멋있어 보이고 매력 있게 보이는 것도 너무 중요하지만 그냥 무언가에 있어서 온 힘을 다해서 하면, 보는 분들도 그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을 계속 추구해왔고. 그래서 이 일이 좋고, 그게 제가 찾은 이 일이 재미있는 이유인 것 같아요. 동경했던 스포츠 선수처럼 저도 뭔가를 할 때마다 모든 걸 쏟아붓고,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 앞에서 선보이고요. ‘이게 나의 일이고 행복이구나’ 그때 찾은 것 같아요. 그래서 콘서트를 제일 좋아해요.

매번 뜨겁게 불태우고 있어요?
진짜, 항상 불태우고 있어요. 정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안 그러면 저 스스로가 먼저 후회할 것 같아요.

어릴 적 꿈이 세계 인구의 반이 내 이름을 아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꿈은 얼만큼 이룬 것 같아요? 
핫! 그것도 원래는 70%였다가 50%로 줄인 건데.(웃음) 그 말을 들으니 정말 따스한 기분이 드네요. 어릴 때 제가 참 귀여웠던 것 같아요. 계속 멋진 방향으로, 멋진 모습으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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