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고 펼 수 있는 큼지막한 칼라로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목을 보호해 주는 ‘폴로 셔츠‘. 19세기 폴로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이 티셔츠는 더 이상 스포츠 의류로 끝나지 않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여름이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시원한 일상복으로 거듭났죠!

칼라티, 피케티, 폴로티와 같이 이 디자인을 형용하는 이름이 세 가지나 되는 만큼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도 다양합니다. 스크롤을 내려 폴로티 한 장만으로도 여름철을 승부볼 수 있는 노하우들을 확인해 보세요.
10대들이 열광하는 가수 그레이시 에이브럼스와 모델 릴리 치만 보더라도 폴로티가 다시 트렌드의 선상에 들어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단추는 무조건 하나라도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 여전한 센스로 작용하고요. 큰 링 귀걸이와 부츠컷 팬츠를 함께 매치해야만 할 것 같은 Y2K의 스타일이 깨지고, 점점 클래식한 무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 2025년 폴로티를 입는 핵심입니다. 평범한 것이 싫다면 릴리 치처럼 크롭 기장으로 과감하게 잘라 털털하고 반항심 가득한 무드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휴가철을 코앞에 둔 지금. 해변가로 향할 계획이 있다면 폴로티를 집어 드세요! 폴로티만의 스포티한 무드는 코트 위뿐만 아니라 해변가에서도 발합니다. 폴로티를 구성하는 피케 소재가 다공성 구조로 이루어져 통기성이 좋고 건조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인플루언서 징 유처럼 하의로 쇼트 팬츠 혹은 스윔웨어를 함께 연출하면 더할나위 없고 더울 여력 없는 휴가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캐주얼한 폴로티 스타일링 지침서가 필요할 땐 콘텐츠 크리에이터 엠마 체임벌린을 눈 여겨보세요. 젠지들의 패션 아이콘인 그녀의 SNS 속엔 유독 폴로 티셔츠 사진들이 눈에 띕니다. 폴로티에는 벨트를 착용해야 마땅하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쇼트 팬츠와 벨트 조합을 보여주었네요.
여름철에 폴로티가 손이 자주 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럿 있습니다. 우선, 솟은 승모근으로 어깨 노출이 꺼려지시는 분들이라면 두터운 카라가 체형을 보완해 줄 수 있고요. 뜨거운 햇볕에 팔에 기미가 생기는 것이 두려운 분들이라면 속에 얇은 긴팔과 레이어드하여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있어요. 인플루언서 잼마처럼 편한 스웨트 팬츠와 믹스 매치해도 전혀 부끄럼 없이 센스 있는 일상복으로 스며듭니다. 이상적인 여름 룩으로 적합한 폴로티, 무더운 여름 내내 청량하게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