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 그룹이 지속가능성 전략을 집대성한 두 번째 리포트를 발간했다. 한 번에 그치지 않고 후속 리포트를 발간한 것은 환경에 대한 메종의 경의와 존중을 강력하게 보여주는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표준인 GRI 표준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이 리포트는 메종의 세 가지 중심 가치인 제품, 사람, 그리고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성 전략을 통해 진행 현황을 안내한다. 일례로 2023년 그룹의 탄소발자국 측정 결과(스코프 1, 2, 3)가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선보인 부티크 7곳에서 LEED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탈리아에 위치한 메종의 본사와 부티크는 구매하는 에너지의 약 90%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충당하는 식이다. 또 발렌티노가 여러 단체 및 지역 협회 등과 협력해 패션위크에서 사용하는 자재를 재사용하기 위해 애쓰는 건 잘 알려진 사실. 마치 발렌티노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단순히 목적지로 혼자 내달리기보다 함께 달리자고 어깨동무를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참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다른 건 몰라도 혼자보다 함께 달리는 게 쉽다는 건 모두 알고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