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비버의 글레이즈드 도넛 스킨 이후 뷰티씬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어요. 스트로베리 걸 메이크업, 체리 콜라 립 등 이름만 들어도 먹음직스러운 ‘Food inspired beauty(음식에서 영감받은 뷰티)’가 떠오른 거죠. 이 유행은 특히 틱톡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대세 오브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작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구고, 올해까지 영향을 가득 미칠 틱톡발 푸디 메이크업 룩을 알아볼까요?

 

원조는 바로! #글레이즈드 도넛 스킨

헤일리 비버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여전히 뷰티씬을 장악하는 중! 그가 2022년 봄부터 강조한 ‘글레이즈드 도넛 스킨(glazed donut skin)’이 주인공이에요. 피부에 윤기가 도는 것을 넘어, 설탕을 코팅한 글레이즈드 도넛처럼 윤기가 촬촬 흐르는 것을 뜻하죠.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러운 꿀광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질 제거와 수분 공급! 각질을 제거해 일단 피붓결을 매끄럽게 만들고, 히알루론산 성분을 담은 모이스처라이저를 이용해 수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페이스 오일, 유분감 있는 크림이나 밤을 유독 건조한 부위에 살짝 바르면, 여러분도 순식간에 헤일리 비버로 변신할 수 있어요. 만약, 매디슨 비어나 카리나처럼 메이크업 후에도 흐르는 광을 유지하고 싶다면? 파운데이션에 오일을 섞어 바르거나, 크리미한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광을 주면 됩니다.

 

립 라이너 부흥의 주범 #체리콜라립

90년대 메이크업의 단짝 립 라이너가 2023년 다시 활기를 찾은 이유는? 틱톡에서 #cherry ColaLip이 무려 500만 이상의 조회수를 얻으며 바이럴 됐기 때문이에요. 체리콜라 립은 코카콜라에서 따온 메이크업으로, 콜라 시럽을 연상시키는 짙은 브라운 컬러로 입술 안쪽부터 입꼬리를 따라 라인을 부드럽게 그리고 안쪽은 체리 빛 립을 바르면 되는데요. 90년대 메이크업과 다른 점은 고광택 글로 립 제품을 사용했다는 점이죠. 카일리 제너는 짙은 브라운 컬러로 입술 라인을 그리고 안쪽은 누디한 핑크 컬러 립을 채웠죠. 엘사 호스크는 버건디 립을 입술 안에 가득 담았으며, 마돈나의 딸 루데스 데온은 블랙 빛이 도는 브라운 컬러로 라인을 따고 안쪽에 브릭 레드로 채운 뒤 경계를 자연스럽게 스머징했답니다. 세 명 모두 톡 쏘는 콜라처럼 치명적이지 않나요?

 

쿨내 폭발 #블루베리 밀크 네일

소피아 리치, 사브리나 카펜더와 로지 헌팅턴 휘틀리를 담당하는 네일 아티스트 줄리아 디오고의 공통점은? 바로 지난 여름 파스텔 블루 컬러의 네일을 했다는 것이죠. 이들이 한 네일은 흰 우유에 블루베리를 퐁당 빠뜨린 듯 흰 끼 도는 예쁜 하늘 컬러라 블루베리 밀크 네일이라는 애칭이 붙었는데요. 파란색 매니큐어 4방울에 흰색 매니큐어 2방울을 추가해 섞으면 가장 이상적인 블루베리 밀크 네일을 만들 수 있어요. 매니큐어 지속력을 높이고 영롱한 광택을 주기 위해 투명 탑 코트는 꼭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두 가지 네일을 섞는 게 실패할까 두렵다면 샤넬 뷰티, 웨이크메이크에서 출시한 하늘 컬러의 네일을 발라보세요. 올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그윽할 수가! #라떼메이크업

라떼 메이크업은 베이지부터 다크초콜릿 컬러까지, 다양한 브라운 톤의 제품을 이용해 완성하는 음영 메이크업이에요. 7월부터 틱톡에서 바이럴 되었지만 우아한 분위기를 가득 살려주기 때문에 가을부터 그 진가가 발휘됐다고 하죠. 헤일리 스타인펠트는 코코아 브라운 색으로 눈두덩이와 콧대에 음영을 넣어주고, 누드 브라운으로 입술을 채워 도회적 이미지를 완성! 지지 하디드는 로지 브라운, 브론저 등 다양한 컬러를 이용해 메이크업을 했는데요. 메이크업이 실버 주얼리 및 볼륨감 넘치는 헤어와 어우러지며 부잣집 딸 느낌이 가득합니다. 셰이 미첼은 오렌지 브라운과 핑크 브라운 컬러를 이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어요. 쉬머한 마무리의 오버립과 피부 전체적으로 보이는 은은한 광이 건강한 매력을 더해주네요.

 

과즙이 팡팡 #딸기 걸 메이크업

딸기 걸 메이크업은 계절 상관없이 할 수 있는 활용도 만점 메이크업이에요. 핑크색 섀도와 립을 메인으로 하며, 핑크핑크한 메이크업이 생기를 올려줌과 동시에 상큼함이 팝! 터지는 장점을 지녀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뉴진스 해린은 보랏빛이 도는 핑크 블러셔를 양 광대부터 콧잔등까지 이어 발랐어요. 블러셔와 같은 컬러의 섀도를 아이홀에 발라 톤온톤 메이크업을 완성했는데요. 치크 위에 붙여진 파츠 장식이 유니크함을 더해주기까지 하네요. 제니와 시미헤이즈 자매는 채도 높은 핑크 컬러를 이용해 잘 익은 딸기 메이크업을 완성했어요. 이 둘은 해린과 다르게 볼에 가짜 주근깨를 콕콕 찍었는데요. 그들처럼 얇은 펜 라이너를 이용해 주근깨를 그리면 인간 딸기가 된 것처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룩이 가능하답니다.

 

아~ 달콤해, #탕후루립

탕후루 열풍이 202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며 뷰티에도 영향력을 행사했어요. 탱글탱글하고 번지르르 빛나는 입술이 마치 투명한 설탕 시럽으로 코팅한 것 같다고 하여 ‘탕후루 립’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죠. 탕후루 립은 각질 관리가 제일 중요한데요. 립 마스크나 스크럽을 이용해 각질을 완벽 제거해야 매끈하고 반짝이는 입술이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에요. 나연은 딸기우유 컬러로 촉촉하게 빛나는 립을 만들었는데요. 다른 메이크업을 최소한으로 해 작지만 강한 포인트를 주었죠. 켄달제너는 누디 베이지 촉촉립이 스모키 메이크업과 어우러져 강렬한 포스를 풍기네요. 장원영은 탕후루 입술이 잘 어울리는 셀럽으로 유명한데요. 요정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만큼 주로 핑크 컬러를 자주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