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에도 어김없이 브라운 컬러가 돌아왔다. 라테 메이크업이라는 트렌드를 안고! 

WHAT IS LATTE MAKEUP? 

최근 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뷰티 트렌드는 바로 라테 메이크업이다. 이 메이크업은 뉴트럴, 브라운 톤처럼 커피와 비슷한 색감을 사용한 우아하고 분위기 있는 룩을 일컫는다.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올드 머니 룩과도 찰떡궁합을 이룬다. 본래 피부보다 한 톤 어두운 베이스에, 윤곽을 살리는 컨투어링을 더하고 햇빛에 그을린 듯한 톤 다운된 블러셔를 발라준다. 차분한 뉴트럴 컬러의 립으로 분위기를 연결해주면서 마무리하면 라테 메이크업 완성. 마침 여름내 그을린 피부가 준비되어 있다고? 올가을 라테 메이크업을 연출하기에 딱이다.

NOW & THEN

라테 메이크업은 1990년대의 브라운 메이크업을 떠올리게 한다. 둘 사이에 ‘브라운 톤’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많다. 90년대에는 진한 브라운과 와인 컬러로 도회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면, 라테 메이크업은 뉴트럴 브라운 컬러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또 90년대에는 ‘두껍다’고 느낄 정도의 매트 베이스가 유행한 반면, 현재는 그을린 듯한 피부 톤과 속부터 올라오는 은은한 광이 키포인트다. 립도 마찬가지. 벽돌 같은 컬러로 립 라인을 따라 정교하게 채운 그 시절의 풀 립 대신, 누디한 컬러를 오버 립으로 바르고 밤이나 립글로스로 볼륨감을 더하는 것이 대세다.

 

MAKEUP TIPS

나에게 어울리는 브라운 컬러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우선이다. 피부 톤이 밝고 창백하다면 채도 높은 레드 브라운이나 오렌지 브라운으로 따듯한 채도를 더해주길. 노란 피부 톤은 초코 브라운, 딥 브라운이 단점을 가리는 데 도움을 준다. 전체적으로 피부가 어둡다면 애시 브라운으로 생기를 더할 것. 이를 참고해 메이크업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라테 메이크업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하고 싶으면, 채도가 낮은 브라운 블러셔로 이마 라인과 광대를 러프하게 터치해 음영을 더하도록 한다. 같은 제품으로 아이홀까지 스머징해주고,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까지 브라운 톤으로 통일하면 금상첨화다. 

(왼쪽부터) RMK의 싱크로매틱 아이섀도우 팔레트 #01 소프트 스팟 피부에 얇게 밀착되는 섀도 팔레트. 4.6g 7만원.
지방시 뷰티의 르 루즈 쉬어 벨벳 #N09 베이지 사블 누드 베이지 컬러의 벨벳 매트 립스틱. 3.4g 5만3천원대.
나스의 라구나 브론징 파우더 #라구나 02 반투명 마이크로 스피어스 입자를 함유해 피부에 윤기를 부여한다. 11g 5만6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