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올해엔 꼭 개선해야 할 식후 습관 N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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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식후보다 식전에

식후에 과일을 디저트로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상큼하고 시원한 과일이 식사 후 소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기 쉽지만,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 과일은 주로 소장에서 소화가 되는데, 다른 음식물과 결합하게 될 경우 소장으로 이동하지 못한 채 위에 머물러 복부에 가스가 차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식사 직후에는 혈당이 높아져 이를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데요. 이때 과일을 섭취하면 당을 처리하기 위한 췌장의 부담이 커지게 되죠. 과일 주스의 경우 당 흡수가 훨씬 잘 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답니다. 반대로 식전에 과일을 섭취할 경우 과일이 지닌 영양소의 흡수가 빨라지고,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더해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줄일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죠.

몸의 철분 흡수를 저하시키는 커피 & 녹차

철분은 몸 곳곳에 산소를 전달하고 장기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인데요. 식후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게 되면 철분의 흡수율이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탄닌과 카페인은 미네랄과 비타민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부작용을 야기하기도 하죠. 식사 직후에 입가심은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차나 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답니다.

식사 직후 가벼운 움직임은 필수

식사 직후 바로 소파나 침대에 기대거나 눕는 것은 매우 사소하고 평범한 습관이지만 건강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특히 탄수화물을 섭취한 뒤 움직임 없이 시간을 보내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후에 가볍게 몸을 움직이길 권합니다. 근육 속 세포들이 포도당을 연소시켜 혈당을 낮추기 때문이죠. 또한 밥을 먹고 바로 누우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니 주의하세요.

식후 허리띠 풀기 금지

식사 후 배가 부를 때 복부를 압박하고 있던 허리띠나 단추를 느슨하게 푸는 경우가 있는데요. 순간적으로 몸과 마음이 편해지지만(?) 사실 그리 좋은 습관은 아니랍니다. 복부의 압박이 순간적으로 없어지며 오히려 소화기관의 활동이 갑자기 증가되면서 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죠.

식사 직후 양치질 & 목욕은 피하도록

식사 중에 탄산음료, 맥주 등을 함께 섭취했다면 양치질은 최소 식후 30분 이후로 미뤄주세요. 탄산과 치약이 만나게 되면 치아 건강을 위해 부지런하게 한 양치질이 오히려 치아의 에나멜질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식사 후 목욕 또한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목욕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빨라지는데요. 이는 식후 위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상대적으로 적어져 소화기능을 저하 시킬 위험이 있죠. 특히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고 싶다면 식후 최소 2시간 이후에 하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