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야 하는 국가 건강검진. 대상자, 권장 기간, 검진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사항을 체크하세요.

건강검진 대상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을 가입한 국민들은 지역가입자,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의료급여 수급자로 구분되어 2년에 한번 필수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 홀수 출생자라면 홀수연도에, 짝수 출생자라면 짝수연도에 검진 대상이 됩니다.

가장 좋은 검진시기

통계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받는 이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는 바로 10, 11, 12월이라고 합니다. 한 해 동안 미루고 미루다 해가 바뀌기 전에 방문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건강검진의 경우, 여러 가지 항목의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이기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기간에 방문한다면 한 가지 검진을 받기 위해서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것만은 제발! 검진 주의사항

큰 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삶을 지향하기 위해 건강검진 제도를 시행하는 것인 만큼 건강검진을 마냥 해야만 하는 과제처럼 받아들인다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건강검진을 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모르고 방문했다가 검진도 못 받고 다시 어렵게 예약을 잡고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정말 흔하죠. 그렇다면 건강검진 방문 전 주의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게 있을까요?

1.신분증 챙기기

최근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전자 여권까지 등장하면서 외출 시 신분증을 깜빡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건강검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본인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진이 나온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2.전날 저녁부터 금식하기

보통 금식이 있기 때문에 오전에 검진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만약 오전 검진이라면 전날 저녁 9시부터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면 안 되는데요. 정확한 검진을 위해서는 커피, 우유, 주스, 심지어는 껌, 담배도 금해야 합니다.

3.약 복용 자제하기

만일 지병이 있어 약을 끊으면 안 되는 경우에는 검진을 받기 전, 담당 의사에게 문의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정확한 검진을 위해 단약이 필요한 것인데요. 병원에 따라 고혈압, 갑상선, 심장질환자라면 아침 6시 이전 소량의 물과 함께 약을 먹는 것이 허용될 수도 있어요. 단, 검진 시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만 합니다.

4.내시경 시 항응고제 중단하기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받게 될 경우, 항응고제를 일주일 전부터 중단하라는 사항이 있죠. 항응고제란 혈액의 응고 능력을 감소시켜주는 아스피린 등의 약물을 의미하는데요. 이러한 약물을 복용할 경우, 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즉시 시술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출혈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응고제를 중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5.수면 내시경 시 젤 네일 제거하기

잠깐이면 끝나는 검사이긴 하지만 맨 정신으로 받기엔 고역스러워 많은 분들이 대체로 수면 내시경을 선호합니다. 이때 맨 손톱을 가리는 젤 네일 시술을 받았을 경우, 수면 내시경이 제한될 수 있는데요. 이유는 손톱에 부착해야 하는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비수면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고 싶지 않다면 검진 전 반드시 젤 네일을 제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