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옷 6~7개보다 얇은 옷 서너 장을 겹쳐 입는 것이 더 따뜻할 수밖에 없는 이유.

평년보다 따뜻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겨울을 만만히 봐선 안 됩니다. ‘삼한사온’이라는 옛말처럼 일주일 중 3일은 뼛속까지 시리게 춥고, 4일 정도는 따뜻한 것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겨울이 지나가는 법이니까요! 두꺼운 옷에 비해 얇은 옷을 여러 번 겹쳐 입는 것이 더 따뜻한 이유는 공기층이 많을수록 열을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창문이 이중창인 경우 단열이 잘 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처럼 옷을 레이어드해 입는 것 역시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니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입고 싶다면 다음 팁을 참고해 보세요!

 

1.방한 아이템 적극 활용하기

돌로미티에서 럭셔리한 겨울 휴가를 보내고 있는 레오니 한느(@leoniehanne). 눈 내린 산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녀는 수영복에 두툼한 방한 액세서리를 모조리 착용하고 있어요. 바람에 휘날리는 샤프카 햇,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레그 워머, 털 부츠까지 말이죠! 하지만 따뜻한 자쿠지에 들어갈 때도 팔꿈치 위로 올라오는 장갑은 절대 벗지 않죠.

2.셔츠 활용하기

아눅 이브(@anoukyve)의 룩에는 특유의 멋스러움이 느껴지죠. 클래식하면서 중성적인 룩을 좋아한다면 참고해서 입을 만한 룩들이 많습니다. 특히 셔츠를 레이어드해 입는 센스가 발휘될 때 멋스러움이 드러나곤 합니다. 셔츠를 레이어드할 때 그녀의 팁은 흰 티를 매치하는 것. 옷 좋아하는 이들이 왜 이렇게 흰 티가 많았는지 이제 그 이유를 알 수 있죠.

3.바람 하나 안 들어가는 모자

@nayoungkeem

스키나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 찬바람을 막아줄 레이어드 패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겨울 스포츠에 빠질 수 없는 액세서리가 있다면 바람 하나 허용하지 않는 비니가 있죠. 안전하게 머리를 감싸주는 역할도 필요하지만 먼저 열을 막아줄 쫀쫀한 재질이 필요합니다. 김나영(@nayoungkeem)이 선택한 모자는 귀와 턱밑까지 감싸줘요. 이러한 얇은 바라클라바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한번 더 모자를 쓰거나 머플러를 두를 수 있어 레이어드 패션에 특히 유용해요.

@jessyhartel

제시(@jessyhartel)가 레이어드한 것처럼 얇은 바라클라바 위에 두툼한 머플러를 한번 더 겹쳐서 코디해보세요. 이때 김나영처럼 포인트 컬러를 하나 사용하거나 제시처럼 무채색 위주로 코디해 한두 가지 컬러만 강조하는 것이 좋아요. 너무 여러 겹의 옷과 액세서리를 각기 다른 컬러로 겹쳐 입게 되면 보는 사람도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4.자유자재로 머플러 활용하기

@noodle.zip

여자아이들 미연(@noodle.zip)은 가느다란 이너 티 한 장에 프린지 디테일이 들어간 니트 가디건을 입었어요. 봄가을과 같은 간절기에는 이 정도만 입어도 춥지 않지만 한겨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얇은 옷에 목만 감싸줘도 훨씬 따뜻할 수 있다는 걸 알았는지 도톰한 캐시미어 머플러로 바람 하나 들어가지 않게 코디했죠.

@jessyhartel

제시(@jessyhartel) 역시 머플러로 머리를 감쌌어요. 면적이 넓고 두툼한 머플러는 얇고 부드러운 머플러에 비하면 숄처럼 활용하긴 어렵죠. 대신 바라클라바나 모자로 활용해 보온성을 높여줄 때 아주 유용해요. 또 무채색의 코디에 컬러 머플러를 추가한다면 한 가지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스타일리시해 보여요!

5.도톰한 터틀넥 입기

@lavieenbluu

얇은 티셔츠 한 장에 굵은 터틀넥 하나만 입어도 한결 포근하다는 사실! 박규영(@lavieenbluu)은 과감하게 컷아웃이 들어간 니트를 선택했는데요. 두꺼운 짜임의 터틀넥 하나로 코트나 패딩 어떤 겉옷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옷이라면 머플러도 필요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