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단발병이 시작될지도?

언제나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등장하면 마음을 설레지만 2024년을 예견한 헤어 트렌드는 정확히 말해 ‘새로운’ 스타일이라고 하기엔 부족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업데이트’ 정도라고 표현할 수 있죠. 2023년 글로벌에서는 80년대를 연상시키는 곱슬머리와 90년대의 트렌드였던 보브 컷 등이 크게 유행했죠. 이러한 스타일은 2024년에도 꾸준히 유지될 예정이지만 약간의 변화가 생길 예정입니다. 광택 처리가 되어 더욱 매끄러워진 데다 모발의 끝은 더욱 둥글게 처리된 디자인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해요.

큰 변화는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더욱 세련된 헤어스타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긴다면 글로벌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이 2024년 유행할 것으로 예견한 숏헤어 트렌드를 확인하세요!

1.슬릭백 Sleek and Slicked

@lilyallen

뉴욕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데빈(Devin Toth)은 릴리 알렌(@lilyallen)의 촉촉하고 매끈한 슬릭백 스타일이 새해에 자신감을 더해줄 거라고 말합니다. 머리카락 한 올 남김없이 부드럽게 빗어 넘긴 슬릭백 스타일을 실현하려면 무엇보다 풍성한 양의 무스가 필요합니다. 뿌리부터 모발 끄트머리까지 꼼꼼하게 빗어준 뒤 머리카락을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 스프레이로 단단히 고정하세요.

2.픽시 Pix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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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시작하기에 앞서 취하면 좋을 태도가 있다면 바로 급진적인 변화를 수용하는 것과 용감함입니다. 뉴저지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제라드(Gerard Caruso)는 “자신감을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픽시 컷을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어요. 이 말에 픽시 컷을 할 자신이 생겼다면 할시(@iamhalsey)의 헤어 컷 시안을 가져가세요! 만약 직모라면 슬림하고 납작하게 떨어지는 컷을, 곱슬머리라면 볼륨감 있는 레이어드 컷을 하도록 제안합니다.

3.릭시 The Rix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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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의 느낌으로 완벽히 적응한 픽시 컷이 너무 펑키해 부담된다면 주목하세요. 이번엔 그보다 앞선 60년대의 릭시 컷을 추천합니다. 릭시 컷은 두상의 곡선을 그대로 연출해 성숙한 느낌이 살아나는 컷이죠. 헤어 스타일리스트의 표현에 따르면 “미아(@realmiafarrow)에게 영감을 받은 릭시 컷은 픽시보다 살짝 더 달달한 룩”이라고 해요.

4.둥근 보브 Rounded B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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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는 국내에서는 히메컷이, 글로벌에서는 끝에 숱을 많이 친 샤기컷이 많이 보였지만 2024년에는 더욱 부드럽고 곡선적인 컷이 많아질 예정입니다. 조단 던(@jourdandunn)의 헤어처럼 턱 길이까지 내려오는 둥근 단발이 가장 적절한 예시. 스타일리스트 로빈슨은 둥근 단발컷의 경우, 앞머리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며 어떤 디자인을 선택하든 충분히 멋있을 것이라고 추천했어요.

5.프렌치 보브 French B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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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 컷은 일반적으로 턱 길이에서 끝나는 짧은 컷이죠. 프렌치 보브 컷 역시 그렇지만 평균적인 보브 컷보다 더 짧은 경우가 많아요. 셀마 블레어(@selmablair)처럼 일반적으로 턱과 귓볼 사이의 길이를 유지하되 다양한 스타일로 변형해 보세요. 스타일리스트 사비아노는 처피 뱅이 추가된 프렌치 보브를 특히 좋아한다고 해요.

6.버즈컷 Buz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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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가장 짧은 헤어인 버즈컷이 2024년, 어느 때보다 멋지게 돌아올 예정입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데빈 역시 루피타(@lupitanyongo)와 같은 버즈컷을 추천했는데요. 이처럼 짧은 ‘삭발’ 헤어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법은 정말 쉽습니다. 매달 머리를 일정한 길이로 밀어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죠. 매일 아침마다 스타일링 할 필요도 없습니다. 대신 두피에 특히 신경을 써줘야만 하죠. 보습에 특화된 헤어 트리트먼트나 로션을 사용하세요.

7.컬리 프린지 Curly Fri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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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컬이 있는 헤어스타일은 앞머리에도 컬을 냈을 때 특히 더 시크하게 보입니다. 80년대의 쿨한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는 컬리 프린지는 인상을 부드럽게 보이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혹시 광대뼈가 튀어나와 고민인 분들이라면 얼굴형을 자연스럽게 보완해 주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좋죠. 나타샤 리온(@nlyonne)의 컷을 참고하세요.

8.컬리 크롭 Curly C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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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처럼 뽀글뽀글한 컬 헤어는 두 가지 방법으로 세팅할 수 있습니다. 바로 레게 머리처럼 세게 땋은 머리 혹은 완벽하게 픽서로 고정한 머리입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아론(Aaron Grenia)의 말에 따르면, 2024년 곱슬 숏컷이 대유행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줄리아(@juliagarnerofficial)의 최근 스타일처럼 곱슬곱슬한 브로콜리 헤어를 참고하면 좋아요. 이처럼 깔끔하면서 섹시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크림이나 젤을 꼭 빠트리지 말 것.

9.레이어드 컷 Lived-In La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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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머리는 긴 머리에 비해 유지하기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짧은 숏컷은 자주 미용실에 가 주기적으로 잘라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2024년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레이어드 단발은 상대적으로 유지 관리가 쉬워요. 클로에 카다시안(@khloekardashian)의 단발머리처럼 머리가 길어도 자연스러운 레이어드 컷을 추천합니다. 머리가 길어지는 속도가 다르더라도 숏컷만큼 자주 다듬어주지 않아도 돼요. 모발이 매끈하고 광택감이 날 수 있도록 신경 쓰기만 하면 됩니다.

10.90년대 로브 ’90s Lob

@selenagomez

2024년은 정말 90년대가 완성되는 해입니다. 크롭 가디건을 꺼내 입고 머리를 거침없이 자르고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라스베가스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쉘리(Shelley Gregory)는 짧은 머리과 긴 머리의 절충안, 로브 단발을 특히 추천했어요. 숏컷이 부담될 땐 셀레나 고메즈(@selenagomez)처럼 어깨 바로 위로 떨어지는 중간 길이의 단발을 시도하세요. 이러한 단발 컷은 대부분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지만 특히 모발의 질감이 두꺼운 이들이 했을 때 훨씬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