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까지 내려오는 맥시 아우터가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유행이다.

 

레더부터 무스탕까지, 올겨울 아우터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드레시한 실루엣을 연출해주는 맥시한 롱 기장의 외투들이 많다는 것. 키가 작아서 부담된다면 무조건 롱 코트를 피할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나에게도 잘 맞는 기장을 찾는다면 충분히 스타일리시하게 코디할 수 있어요.

@emrata

1.화이트 포인트

키 170cm로 알려진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emrata). 모델로서는 작은 키라고 할 수 있지만 타고난 센스로 비율 좋은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죠. 무릎 아래 정강이까지 내려오는 가죽 트렌치 코트를 입은 라타이코프스키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흰 톱과 레더 팬츠를 매치해줬어요. 화이트 아이템을 중간에 넣어 롱 코트의 무게감을 한번 끊어준 것이 특징입니다.

@emitaz

마찬가지로 키 170cm인 인플루언서 에밀리 린드마크(@emitaz) 역시 롱 코트를 즐겨 입는 인물이죠. 코스의 스트라이프 트렌치 코트를 입은 그녀는 미니 스커트에 로퍼로 심플하고 클래식한 룩을 보여줬어요. 이 룩의 포인트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흰 양말! 발이 편해 활동적이면서 드레스업한 느낌이 충분히 나는 코디라고 볼 수 있겠네요.

@karenwazen

두바이의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본인의 아이웨어 브랜드를 론칭한 카렌(@karenwazen)의 신장은 158cm로, 생각보다 키가 크지 않아요. 발끝까지 내려오는 맥시 롱 코트를 미니스커트와 매치해 비율을 고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상하의를 같은 계열로 코디했다면 더 길어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가방과 상의의 컬러를 통일해 세련된 룩을 보여줬어요.

2.데님

@leasy_inparis

@anoukyve

특히 이번 시즌 유행한 롱 코트는 블랙 컬러가 돋보여요. 가죽, 울, 캐시미어까지 소재를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디자인 역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죠. 다만 발끝까지 내려오는 코트의 길이와 블랙이라는 컬러가 만났을 때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가 형성되는 건 어쩔 수 없죠. 이럴 땐 데님을 활용해 보세요. 레드를 너무도 사랑하는 줄리에(@leasy_inparis)부터 아눅 이브(@anoukyve)처럼요. 줄리에는 화이트 톱에 와이드 핏 팬츠를, 레드 백과 키튼 힐로 트렌디하게 코디했어요. 반대로 아눅 이브는 체크 셔츠를 일자핏 데님에 넣어 입어 좀더 포멀하고 클래식한 룩을 보여준 것이죠.

3.올블랙

@rohyoonseo

때로는 블랙 롱코트를 입을 때 이너부터 액세서리까지 모두 하나의 컬러로 통일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노윤서(@rohyoonseo)처럼 블랙 코트에 톱과 스커트, 타이즈, 가방과 신발까지 모두 블랙으로 맞춘 것처럼요. 그 누구보다 시크하고 멋스럽게 블랙을 즐길 수 있죠.

@clairerose

혹은 클레어 로즈(@clairerose)가 입은 것처럼 액세서리만 다른 컬러를 시도하는 것도 좋아요. 헤어 컬러와 비슷한 백, 구두를 매치해 안정적인 올블랙 룩을 보여준 것처럼요. 올겨울 블랙 롱코트를 입는다면 참고해 보세요.

코트 기장 고르는 법

아무리 예쁜 코트라도 입어보고 사지 않으면 길이가 안 맞아 수선을 맡기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길이가 안 맞으면 왠지 모르게 내 옷처럼 느껴지지 않고 남의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도 하죠. 이상적인 코트의 길이는 바로 무릎과 발 사이입니다. 유튜버 함준수 역시 내 키에서 코트의 기장을 뺐을 때 55~65cm면 적당하다고 팁을 공유했는데요. 남은 길이가 길수록 무릎에서 가까워지니 어떤 신장을 가졌든 원하는 핏의 코트를 고르기 어렵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