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정을 마친 <팬텀싱어 4>.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전에 오른 세 팀의 매력과 그들의 대표 무대를 함께 감상해 볼까요?

Top 1.리베란테

팬텀싱어 팀 중 평균 나이 역대 최연소 팀인 리베란테는 뮤지컬 배우이자 팀의 리더를 맡은 김지훈, 테너 진원과 정승원, 바리톤 노현우로 구성된 팀이에요. 팀 명은 자유라는 뜻을 지닌 단어 ‘liberta’와 빛이 나다란 뜻의 ‘brillante’를 더해 만들었다고 해요. 결승 1차 전 때는 마지막 순위에 랭크되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으나 2차 전 때 이를 뒤집고 결국 우승을 차지하는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보는 이들에게 더 큰 감동과 짜릿함을 선사했어요.

리베란테 – Verità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순서, 결승 2차전 2라운드. 이 중요한 무대를 위해 리베란테가 선택한 곡은 미국의 오페라 및 클래식 크로스오버 테너 가수인 페르난도 바렐라(Fernando Valera)의 베리타(Verità, 진실) 였어요. 네 멤버가 밀도 높게 쌓아 올리는 웅장한 화음은 사람의 목소리가 얼마나 훌륭한 악기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죠.

Top 2.포르테나

포르테나는 카운터 테너 오스틴 킴과 이동규, 테너 김성현과 서영택 네 명의 성악가로 구성된 팀이에요. 게다가 멤버 전원이 심사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본선에 진출한 실력파 그룹입니다. 4명의 테너가 만났기 때문일까요, 팀 명도 ‘4’라는 숫자를 살렸는데요 이탈리아어로 행운, 미래, 운명을 뜻하는 단어 포르투나(Fortuna)에 네 명의 테너를 조합해 만들었죠. 그룹의 인사법도 손으로 숫자 4를 그리는 모양이에요.

포르테나 – Neapolis

<팬텀싱어>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곡을 선택하는 게 정말 중요하죠. 포르테나의 ‘Neapolis(네아폴리스)’는 이들의 선택이 빛난 무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곡으로 네 명의 실력 있는 성악가가 모인 팀 포르테나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옷이었죠. 포르테나는 ‘네아폴리스’로 최고 99점, 최저 96점이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결승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포르테나의 ‘입덕 영상’이 될 ‘네아폴리스’ 무대 영상, 꼭 한 번 감상해 보세요.

Top 3. 크레즐

: 현역 아이돌인 펜타곤의 진호와 성악가 이승민, 뮤지컬 배우 임규형, 국립창극단에서 활동 중인 국악인 김수인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이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팀 명은 창의적이라는 뜻을 지닌 영단어 ‘creative’의 앞 부분인 크레와 ‘즐겁다’의 ‘즐’을 따와 만든 이름으로 멤버 구성원의 각각 다른 장르를 해왔던 만큼 다채롭게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어요.

크레즐 – Kill This Love

크레즐의 결승 2차 1라운드 곡은 무려 블랙 핑크의 ‘킬 디스 럽(Kill This Love)’! 아이돌과 성악가, 뮤지컬 배우와 국악인이 부르는 케이팝이라니, 상상하지도 못했던 조합이 주는 신선함과 놀라움에 많은 이들이 호평을 보냈어요. 무대가 공개되자마자 이들이 부른 노래 제목 ‘킬 디스 럽’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어요. 진호는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결승 1차전  1라운드 곡으로 ‘킬 디스 럽’을 선곡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는데요, 김수인에게 해당 곡의 랩 부분을 국악 느낌을 살려서 불러 보라고 요청했고 수인이 이를 너무나 잘 소화해 다른 멤버 세 명이 듣자마자 감탄하며 이거다! 싶었다는 느낌이 들어 골랐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