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틱톡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올드 머니(Old Money) 스타일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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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을 즐겨 보는 이라면 ‘올드 머니 스타일’, ‘올드 머니 에스테틱’이란 워딩이 붙은 영상을 한 번쯤 봤을지도 몰라요. 올드 머니 스타일은 대대로 부를 축적한 ‘모태 금수저’들의 옷장에 있을 법한 아이템들로 구성된 스타일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캐시미어 소재의 코트, 품질 좋은 니트와 고급스러운 로퍼, 하이엔드 브랜드의 시계 등이 올드 머니 스타일을 구성하는 대표 아이템이에요. 브랜드로는 더 로우(The Row), 로로피아나(loropiana),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ucinelli)처럼 ‘로고 플레이’가 과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소재와 컬러, 테일러링을 선보이는 곳들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올드 머니 스타일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는 어떤 이들이 있을까요?

기네스 펠트로(Gwyneth Paltrow)

2016년 스키장에서 테리 샌더슨이라는 이와 충돌한 사건으로 인해 현재 법정 공방을 치르고 있는 기네스 팰트로. 소송의 진행 상황과는 별개로 그녀가 법원에 출석할 때 선보이는 패션이 화제가 되었죠. 회색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크림색 카디건과 카키색 롱 코트 등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올드 머니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줬어요. 어떤 브랜드의 로고도 찾아볼 수 없는 점에서 올드 머니 패션의 특징인 ‘조용한 럭셔리(Quite Luxury)’를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었죠.

소피아 리치(Sofia Riche)

패리스 힐튼의 절친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니콜 리치의 동생인 소피아 리치는 10대의 올드 머니 스타일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에요. 한때 저스틴 비버와 교제하기도 했던 그녀는 최근 유니버설뮤직 회장의 아들인 엘리엇 그레인지와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소피아가 결혼식 때 입은 드레스는 모두 샤넬의 커스텀 드레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소피아의 스타일을 살펴보면 상하의 컬러를 통일하거나, 블랙 & 화이트의 심플한 모노톤의 팔레트가 많은데요, 이는 올드 패션 스타일의 요소 중 하나인 ‘뉴트럴 모노크로매틱 아웃핏(neutral monochromatic outfit)’입니다. 키치 하고 요란한 스타일링이 아닌, 전체적으로 한 가지 컬러 또는 모노톤을 입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줘요.

<Succession>의 쉬브 로이

미국을 뒤흔들만한 힘을 지닌 미디어 재벌, 로이 가문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 형제들 중 유일한 여성 캐릭터인 쉬브 로이가 보여주는 포멀한 올드 머니 스타일은 직장인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거예요. 쉬브 로이의 컬러 팔레트는 꽤 심플한 편이에요. 밝은 컬러는 화이트와 베이지, 아이보리며 그 외에는 그레이와 블랙이 주를 이루죠. 상하의는 동일한 컬러와 패턴으로 통일했으며 터틀넥을 주로 활용하고 목걸이와 벨트, 시계 등 액세서리를 적절하게 활용해 단조로움을 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