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코어 열풍으로 쨍한 핫핑크 컬러가 주를 이뤘던 여름이 지나가고 조용한 럭셔리의 영향을 받은 클래식한 네일 트렌드가 떠오른다.

 

손톱 끝에만 포인트를 준 프렌치 네일은 켄달 제너(@kendalljenner)가 즐기는 네일이예요. 켄달은 아주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에 손톱 끝을 스퀘어로 다듬어 미세한 부분만을 채워 넣은 ‘마이크로 프렌치’ 네일을 보여줬어요. 올블랙 코디를 입은 또다른 사진에서도 단정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잘 어울리는 걸 확인할 수 있죠.

짧고 귀여운 마이크로 네일이 유행이더라도 우아하게 긴 손톱을 유지하고 싶다면 두아 리파(@dualipa)의 거울샷을 참고하세요. 역시 긴 손가락에 잘 어울리는 아몬드 쉐입의 프렌치 네일이 눈에 띄는데요. 우유처럼 말간 색감의 시럽 네일로 불투명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죠. 여름의 끝물과 가을의 초입에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릴 수밖에 없는 네일 시안이네요.

쌍둥이 인플루언서이자 뷰티 사업가인 시미헤이즈(@simihaze) 역시 가을을 앞두고 미니멀한 네일 트렌드에 합류했어요. 레더와 실버 아이템으로 착장을 맞춘 헤이즈는 불투명한 화이트 시럽 네일에 나비 모양의 패턴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시미는 캐릭터인 ‘파워퍼프 걸’ 네일을 선택했는데요. 겨우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타이니한 사이즈로 손톱 끝을 채운 게 너무 귀엽지 않나요?

보통은 맨 손톱으로 다니거나 꼭 한 가지 컬러를 칠해야 한다면 빠짐 없이 레드를 선택하는 모델 아일라(@_aylah_). 가을에 흔하디 흔한 베스트 컬러로 레드를 손꼽을 수 있죠. 하지만 하늘 아래 똑 같은 컬러가 없듯 레드 역시 무궁무진합니다. 토마토 레드부터 버건디 레드까지 취향에 따라 즐겨보세요.

클래식한 셔츠에 일자핏 청바지로 단정한 코디를 완성한 인플루언서 에밀리(@emitaz). 해외에서 클린걸 유행을 주도하는 틱톡커들처럼 에밀리 역시 ‘matcha days’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어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여름에 즐겼던 핑크의 매력을 아직 보내주기 싫다면 옅은 핑크색으로 손톱을 장식해 보세요. 태닝한 피부에도 잘 어울리는 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