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놓지 못하는 데다가 아이 섀도에 마스카라까지 매일 혹사당하는 우리의 눈. 제대로 닦고 있나요?

눈을 깜빡일 때마다 뻑뻑하더니 결국 눈이 충혈되고 흰자 주위로 갈색의 점들이 생겨 탁해 보이는 경우가 있죠. 눈 기름을 짜면 흰자가 깨끗해진다, 안구의 먼지까지 클렌징을 해야 한다 등등 새하얀 눈을 향한 속설이 넘쳐나는데 정말 믿어도 되는 걸까요?

속설 1. 면봉으로 눈 기름을 닦아 내면 흰자가 깨끗해져요?

안구 건조증을 치료하는 중에 이 처치를 받아보신 분들이 있을 거예요. 점막 주변의 기름샘이 각종 이물질로 막혀 있는 경우에는 막혀 있는 기름이 녹을 수 있도록 티트리 오일 성분이 들어간 약을 묻힌 면봉으로 점막 주변을 닦아내면 노랗게 이물질이 묻어져 나오죠. 이것을 ‘눈기름을 짠다’고 이야기하는데, 안구 건조증 치료의 한 방법인 이 처치 방법을 집에서 함부로 시도 하는 분들이 계세요.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제명 원장은 이 시술은 현미경을 통해 보면서 눈 기름샘이 화장품 찌꺼기로 막혀 있거나 속눈썹 라인의 점막에 진드기가 사는 경우에 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혼자 눈을 면봉으로 닦아내는 것은 제대로 닦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청소를 하려다가 상처를 내게 될 수 있어서 하지 말 것을 권해요.

FACT CHECK 1. 청소를 하려다가 상처만 낼 뿐! 혼자 집에서는 하지 말 것!

속설 2. 안구까지 클렌징을 완벽하게 하면 흰자가 깨끗해져요?

안구를 집중적으로 세척하는 세척제도 따로 있을 만큼 맑고 하얀 흰 자를 갖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요, 일시적으로는 눈이 시원한 느낌이 들고 깨끗해진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이 방법 역시 추천하지 않아요. 이물질이 눈 주변에 붙어 있을 수도 있지만 눈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성분들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안구를 물청소하듯 다 닦아내 버리는 것은 눈에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해요. 다만 눈을 좀 더 확실하게 클렌징을 하고 싶다면, 매일 세안 후 눈 전용 세정제를 활용해 화장솜에 충분히 묻혀서 위에서 아래쪽으로 가볍게 눈가를 닦아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해요. 그걸로는 뭔가 부족한 것 같다고요? 그럴 때는 베이비 전용 샴푸를 물에 희석에서 한 번 헹궈내면 그걸로 충분해요!

FACT CHECK 2. 눈꺼풀을 위주로 눈가 전용 세정제를 활용해 닦아낼 것!

도움말: 이제명 원장(서울밝은세상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