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을 입은 책

어디에나 있는 식물이지만 어느 것도 같지 않다. 세상의 크리에이터들이 식물을 보는 방식.

0415-152-1

블래드

제호인 <블래드(Blad)>는 덴마크어로 ‘잎’이라는 뜻. 덴마크에서 2년에 한 번씩 발행하는 잡지로, 집에서 기르는 식물, 식물을 잘 가꾸는 법, 도시형 식물에 대한 실용적 정보를 아름다운 비주얼과 함께 전한다. 기사는 덴마크어와 영어 두 개 언어로 되어 있고, 간혹 일본어 번역본이 부록으로 딸려 있기도 하다.

0415-152-2

컨센티드

<컨센티드(Consented)>는 식물에 대한 잡지는 아니지만, 지속 가능한 삶을 다루기에 식물이 빠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10호가 나왔으며 유럽 등에서는 대형 마트에서 판매할 정도로 인기다.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프로젝트를 만들고, 잡지 판매, 행사 티켓 판매 등으로 벌어들이는 모든 수익은 재투자한다고.

0415-152-3

더 플랜트

<더 플랜트(The Plant)>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시각으로 식물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는 잡지다. 전 세계 사진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뮤지션, 작가 그리고 비주얼 디렉터들이 참여 중. 흔히 보던 식물을 감각적으로 해석한 비주얼, 식물을 주제로 한 패션과 뷰티 화보 등을 만날 수 있다.

0415-152-4

플라워즈

스웨덴 사진가 리나 셰위니우스(Lina Scheynius)가 꽃을 주제로 촬영한 사진을 담은 페이퍼다. 신문지와 같은 종이에 인쇄된 신비로운 느낌은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 베를린의 한 서점에서 발견하고 소중하게 서울까지 안고 왔다. 리나 셰위니우스 특유의 관능이 느껴지지만 인물 사진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0415-152-5

플레저 가든

18세기 런던의 플레저 가든에서 영감을 얻은 잡지 <플레저 가든(Pleasure Garden)>은 한마디로 정원에 대해 잡지가 보내는 가장 아름다운 찬사다. 인문학적, 역사적인 관점에서의 정원을 폭넓게 다루는 것이 장점. 예로부터 음악, 예술, 패션이자 섹스를 위한 은밀한 도피처였던 정원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디터
    허윤선
    포토그래퍼
    HYUN KYUNG JUN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