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PATCH EVERYDAY
이것저것 화장품을 바르는 게 귀찮거나 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워커홀릭이라면, 간편하게 뗐다 붙이기 쉬운 ‘국소 부위용 패치’를 추천한다. 게다가 원하는 부위를 집중 공략할 수 있으니 얼마나 실용적인가? 그 간편한 맛에 중독되면 매일 패치를 사용하게 될 거다.
요즘 나는 국소 부위용 패치를 붙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아침에는 헤어를 드라이하면서 양 볼에 치크 패치를 붙이고, 귀가 후엔 눈가에 아이 패치를 사용하며 유튜브를 본다. 어쩌다 이렇게 패치 마니아가 됐냐고? 나의 대답은 명료하다. 간편하고, 효율적이니까! 세안 후 많은 화장품을 순서대로 챙겨 바르지 않아도 되니 편하고, 일반 마스크팩을 붙일 때보다 피부가 덜 답답하다. 사실 얼굴 전체를 감싸는 마스크팩을 사용할 때면 움직이기 불편하거나 얼굴 전체가 끈적여서 불쾌할 때도 있었는데, 국소 부위용 패치를 사용하면 이런 불편함이 전혀 없다. 또한 원하는 부위를 밀착 케어할 수 있다는 점도 합리적. 작은 패치에 고농축 에센스가 들어 있어 한 번만 사용해도 즉각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눈가 전용’, ‘볼 전용’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되기는 하지만 고민이 되는 어느 부위에든 붙여도 된다. 많은 뷰티 빠꼼이들이 아이 패치를 목이나 미간, 턱에 붙이기도 한다고. 이러한 이유들로 요즘 국소 부위 패치는 나처럼 ‘귀차니스트’이거나 화장품을 꼼꼼히 챙겨 바를 시간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스킨케어 루틴을 줄여주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옛말에 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던가? 일반 마스크팩보다 훨씬 작은 크기이지만 오히려 이 조그마한 패치에 더 자주 손이 간다. 패치의 기능과 사용하는 부위도 점점 다양해진 만큼 각자 피부 고민에 맞게 골라 쓰면 된다.
뷰티 에디터들이 직접 써봤다
마감으로 정신없이 바쁜 <얼루어> 뷰티 에디터들이 직접 다양한 패치를 사용해봤다. 할 일이 너무 많아 잠시 뷰티 케어가 뒷전이었던 워커홀릭 디렉터도, 뭘 바르는 것 자체를 번거롭게 생각하던 귀차니스트 막내 에디터도 패치를 쓰고 모두 만족했다는 후문.
<얼루어> 뷰티&디지털 디렉터 서혜원’s PICK
스페셜 케어 하고 싶은 날엔? 초고가 하이엔드 패치
샤넬의 르 리프트 플래쉬 아이 리바이탈라이저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된 아이 쎄럼 롤온과 눈가의 부기를 완화하고 생기를 주는 아이 패치로 구성된 아이 케어 듀오. 5ml, 10×2패치 20만원.
COMMENT 리바이탈라이저와 패치 2스텝으로 구성된 세트. 롤온 타입의 리바이탈라이저는 눈가 부기를 가라앉히고, 하이드로겔 패치는 접착력이 우수한데 끈적임은 없다. 패치의 샤넬 로고는 멋스럽기까지. 건조한 비행기 안에서 패치를 종종 붙이는데, 다음 비행 때 챙겨갈 예정.
샹테카이의 골드 에너자이징 아이 리커버리 마스크 천연 해조 성분과 골드 세럼이 농축된 눈가 전용 안티에이징 집중 마스크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19g(2시트×8개) 29만8천원.
COMMENT 투명한 젤리 타입의 패치가 개별 포장돼 위생적으로 쓸 수 있다. 아이 패치에 너무 많은 에센스가 묻어 있으면 눈에 제품이 들어가거나 흘러내려 불편한데, 이 제품은 사이즈나 무게, 에센스 양이 눈가에 붙이기 적당하다. 눈가 피부가 즉시 팽팽해지는 효과까지 맘에 든다.
<얼루어> 뷰티 에디터 이정혜’s PICK
웃을 때마다 팔자주름이 신경 쓰인다면? 팔자 공략 패치
이니스프리의 리프팅 사이언스 안티에이징 밴드(팔자&입가) 마치 테이프를 붙인 것처럼 팔자 부위를 탱탱하게 끌어땅기는 리프팅 밴드. 30분~1시간 부착 후 떼어낸다. 7개 2만원.
COMMENT 팔자주름을 케어하기 위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패치. 옴폭 파인 곳이 에디터의 콧볼 모양과 딱 맞아 기분 좋게 붙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밀착력이 살짝 아쉽게 느껴졌다. 패치를 떼고 나서도 팔자 주변에 쫀쫀한 영양감이 오래 유지된 점은 매우 만족스럽다.
닥터자르트의 포커스팟 링클 멜팅 패치 1제 크림 퍼밍 패치와 2제 링클존 패치로 구성. 1제가 피부에 녹아 흡수되면 2제 패치를 제거한다. 아데노신을 함유해 탄력 개선에 효과적이다. 1매 5천원.
COMMENT 화장품 성분을 굳힌 유효 성분 가득한 필름을 붙이고, 그 위에 팩을 올리는 방식. 넉넉한 크기라 팔자주름은 물론 마리오네트 주름까지 관리할 수 있다. 필름과 마스크 이중으로 만들어진 패치라 한 겹 패치보다 훨씬 충만한 영양감을 느낄 수 있다.
<얼루어> 뷰티 에디터 박정인’s PICK
눈 밑&볼까지 한 번에 관리하고 싶다면? 와이드 패치
포에버스킨의 연어 볼 패치 연어 DNA인 HPDR과 트리플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보습력이 탁월하고, 병풀 추출물과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등을 담아 진정 효과도 훌륭하다. 4g×10매 2만5천원.
COMMENT 전에 본 적 없는 연어 모양의 하트 패치라 사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패치는 얇고 에센스 양은 넉넉해서 피부에 빈틈없이 ‘착’ 달라붙는 착용감이 좋다. 히터 때문에 달아오른 눈 밑과 양 볼이 빠르게 진정됐고, 따로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될 만큼 촉촉했다.
투쿨포스쿨의 코코넛 오일 세럼 아이 패치 눈가를 위한 패치이지만 기존 아이 패치들과는 차별적인 빅 사이즈를 자랑한다. 눈 밑뿐만 아니라 애플 존까지 밀착 케어한다. 5.5g 3천원.
COMMENT 양 볼을 전체적으로 감싸는 압도적인 크기. 밀착력이 훌륭한 하이드로겔 패치라 얼굴을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코코넛 오일을 함유해 보습 효과가 훌륭하고, 사용 직후 푸석했던 뺨에 은은한 윤기가 돈다. 쿨링감까지 탁월해 홍조가 심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얼루어> 뷰티 에디터 황혜진’s PICK
눈가가 처지고 푸석하다면? 아이 탄력 패치
에스테덤의 리프트&리페어 아이 컨투어 리프트 패치 다크서클은 물론이고 처진 눈가까지 관리하는 아이 패치.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푹 꺼진 눈매에 수분을 공급한다. 2개×10팩 11만원.
COMMENT 우리 피부 속 세포액과 비슷한 생체 모방형 셀룰러 워터가 들어 있는 아이 패치. 사이즈가 커서 눈가 주변까지 넓게 케어할 수 있다. 평소 눈 밑에 주름이 많아 컨실러 사용 시 주름 끼임을 피할 수 없었는데, 팩을 한 다음 날 물 먹은 듯 수분이 차올라 깔끔하게 커버할 수 있었다.
듀이트리의 프라임 골드 스네일 아이 패치 달팽이 점액 여과물의 영양을 담은 하이드로겔 아이 패치. 건조하고 처진 눈가를 즉각적으로 촉촉하고 팽팽하게 가꿔준다. 90g(60매) 3만8천원.
COMMENT 실온 보관을 해도 눈가에 붙인 즉시 쿨링감이 느껴진다. 매일 아침 퉁퉁 부은 눈가에 쓰면 좋을 듯. 눈 밑 굴곡에도 들뜸 없이 밀착되며, 패치를 붙이고 움직여도 떨어지지 않는다. 한 장씩 낱개로 파는 제품이 아니어서 한 통을 사두고 매일 눈가를 밀착 케어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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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박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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