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타입별 추천 토너 <1>
뜨거운 태양,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피부 유수분 균형이 깨지기 쉬운 여름. 세안 후 피부결을 말끔하게 정돈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는 토너가 더 절실해지는 계절이다. 피부 타입별 추천 토너를 전한다.
우리가 보통 토너라고 말하는 화장수는 브랜드에 따라 토너, 스킨, 스킨 소프너, 퓨리파잉 로션, 스킨 로션, 아스토너, 플루이드 로션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각기 다른 명칭을 갖고 있지만, 기본 역할은 모두 세안 후 피부에 남은 노폐물을 제거해 피부결을 정돈하고, 흐트러진 pH,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여 다음 단계 제품의 흡수를 돕는 것이다. 즉, 스킨케어의 시작이자 클렌징의 마무리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클렌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너 사용 빈도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 뷰티 루틴에서 토너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기능도 이전보다 세분화되는 추세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멀티 이펙트 화장품’이 강세였어요. 토너 역시 보습, 미백, 주름 개선 효과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진득한 멀티 에센스 제형이 많은 편이었죠. 반면 최근에는 화장품 종류가 전반적으로 세분화되는 추세예요. 이에 브랜드 역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기능이 단순한 제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어요. 최근 각질 제거나 트러블 완화 등으로 기능을 세분화한, 닦아 쓰는 제형의 토너가 많이 출시되고 있는 것도 트렌드를 방증하죠. 전체적으로 제형이 순하고 기능이 복잡하지 않은 토너가 사랑받고 있는 추세예요.” 아로마티카의 마케팅팀 강혜미 차장의 설명이다.
토너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는 만큼, 본인의 피부 타입에 잘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피부가 지성인지 건성인지, 트러블이 있는지 없는지, 민감한 편인지 아닌지 등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본인에게 잘 맞는 토너를 찾아야 한다. 평소 여러 종류의 토너를 구비해두고, 계절이나 피부 컨디션에 따라 그때그때 잘 맞는 토너를 골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토너를 바를 때는 세안 후 3분 이내에 사용해야 피부 건조를 막을 수 있다. 화장솜과 함께 사용할때는 토너를 솜에 충분히 적신 뒤, 손에 힘을 뺀 채로 피부결을 부드럽게 닦아내듯 발라야 피부 자극이 적다. 손으로 바를 때는 양손을 비벼 열을 낸 다음 토너를 바르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며 토너를 흡수시키면 보습 효과가 배가된다. 여름철 피부가 뜨겁게 달아올랐을 때 토너를 냉장 보관해 사용하면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토너로 하는 각질 관리
대다수의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사용하면 피부결이 정돈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평소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편이라면, AHA, BHA 성분이 함유된 각질 제거 기능의 토너를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별도로 스크럽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각질을 관리할 수 있다. 단, 민감성, 악건성 피부의 경우에는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자극이 우려된다면 각질이 고민되는 부위에만 토너를 사용하거나, 주 2~3회 스페셜 케어를 하듯이 토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성 피부를 위한 토너
피지, 모공, 트러블로 고민하는 지성 피부에게 일년 중 여름은 가장 두려운 계절이다. 피지 분비가 왕성한 여름철에는 세안 후에도 모공 속에 피지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트러블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 세안 후 모공수렴, 피지 완화 기능에 초점을 맞춘 토너로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고, 피부 노폐물을 깨끗이 정돈하면 트러블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티트리 오일이 함유된 유수분 밸런싱 토너를 사용하거나, 모공 수렴 기능이 있는 토너를 차갑게 보관한 뒤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모공이 고민되는 부위에 팩처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민감한 피부를 위한 토너
피부가 예민한 편이거나, 외부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져 자극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세안 후 최소한의 성분을 사용한 약산성 토너로 피부 pH 밸런스를 바로잡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것. 화장솜으로 피부결을 강하게 닦아내거나 손으로 오랫동안 두드리며 흡수시키는 것 역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순면 화장솜에 토너를 충분히 적신 뒤 손에 힘을 뺀 채로 부드럽게 토너를 바르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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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지수
- 포토그래퍼
- Shim Kyu 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