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도구의 올바른 관리법은? <2>

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청결에 신경 쓰면서도 정작 집 안에서는 세균이 그득한 화장 도구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설마 하며 방치했던 도구들의 오염 실태와 이를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까지 모았다.

1 메이크업 포에버의 인스턴트 브러쉬 클렌저 세균 번식을 막아 브러시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세척하고 10분 정도 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200ml 1만9천원. 2 브이디엘의 컨센트레이트 브러쉬 클렌징 워터 물을 희석해 사용하는 브러시 클렌저. 항균 작용을 하는 피톤치드 성분이 브러시를 깨끗하게 관리한다. 200ml 1만6천원. 3 슈에무라의 스펀지 클리너 스펀지 퍼프에 용액을 3~5방울 떨어뜨린 후 주물러 잔여물을 제거한 다음 차가운 물로 세척해 사용하는 스펀지 클리너. 120ml 1만5천원. 4 맥의 브러쉬 클렌저 브러시 사용 후 티슈나 화장솜에 제품을 적셔 세척하거나 물과 중화해 사용하면 브러시가 소독되고 빠르게 건조된다. 235ml 1만6천원. 5 크리니크의 메이크업 브러쉬 클렌저 브러쉬의 항균 코팅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항박테리아 상태로 유지해주는 브러쉬 클렌저. 236ml 2만원. 6 바이오피톤의 섬유 무균정 피부에 자주 닿지만 매일 삶기 힘든 베개나 수건 등에 사용하면 곰팡이 균과 포자, 세균을 살균하고 냄새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300ml 8천8백원.

뷰티 도구의 올바른 관리법

뷰티 도구를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덥고 습한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 이미 오염된 오래된 도구는 미련 없이 버리고, 세균 번식이 쉬운 여름철에는 도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더 자주 세척하며, 평소에는 도구를 건조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한다. 사용 전 손을 깨끗하게 씻고 화장대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도 피부 건강에 중요하다.

1 쿠션 퍼프 쿠션 퍼프는 오염 방지, 항균 처리된 경우가 많지만 유분이 많은 파운데이션이나 선블록과 닿는 만큼 평소 관리도 중요하다. 사용 후 퍼프에 남은 잔여물은 티슈로 한 번 가볍게 닦아내 보관하고, 1주일에 한 번 클렌징 오일과 중성 세제를 이용해 가볍게 주무르듯 세척한다. 세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군 다음 그늘진 곳에서 건조시킨다. 리필 한 개당 한 개의 퍼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파우더 퍼프 피부 표면의 베이스 잔여물과 피지가 퍼프 표면에 끈끈하게 남아 뭉친 경우가 많고,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달라붙기도 쉽다. 주 1회 전용 클렌저나 폼 클렌저를 물에 푼 다음 10분 정도 담가 화장 때를 뺀 후 미온수로 세척한다. 세척 후에는 수건으로 두드려 물기를 빼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3 라텍스 스펀지 파운데이션이 묻은 채로 공기 중에 노출되기 쉬운 스펀지는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다시 사용하게 될 경우엔 파운데이션이 흡수되어 축축하거나 딱딱해진 부위를 가위로 잘라내고 깨끗한 부분만 사용한다.

4 아이라이너 브러시 & 립 브러시 티슈나 화장솜에 브러시 클렌저 혹은 립&아이 리무버를 덜어 표면을 가볍게 문지른 후 마른 티슈로 브러시 모양을 잡아가며 클렌저를 닦아내고 말려서 사용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샴푸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에 잘 세척하고 린스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5 메이크업 브러시 항균 코팅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브러시 세척은 주 1회 샴푸(천연 모)나 중성 세제(인조 모), 전용 클렌저를 푼 물에 담가 화장 때를 뺀 뒤 흐르는 미온수에 세척한다. 브러시의 부드러움을 유지하려면 섬유 유연제나 린스로 마무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털끝을 잘 모아 옆으로 눕히거나 털끝이 아래로 향하게 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6 헤어 브러시 매일 머리에 직접 사용하는 만큼 헤어 브러시의 청결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사용 후 빗에 뭉친 머리카락을 빼내고, 미지근한 물에 샴푸를 풀어 빗을 흔들어 헹군 후 솔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거꾸로 매달아 물기를 뺀다.
7 샤워 스펀지 샤워 스펀지는 매일 보디 클렌저와 직접 닿아 세척되는 효과가 있지만, 습기가 많은 욕실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다. 평소 사용 후 물기를 꼭 짜 제거하고, 햇볕에 말리면 좀 더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8 뷰러 & 족집게 족집게나 뷰러는 상대적으로 깨끗한 편이지만, 그만큼 자주 세척하지 않아 이를 오래 사용하면 도구에 남은 피부 각질 등으로 인해 오염되기 쉽다. 1주일에 2회 피부에 닿는 부분을 알코올을 묻힌 솜이나 손 세정제, 아이 리무버를 이용해 세척한다. 잘 닦이지 않는 부분은 면봉을 이용해 살살 문지르면 된다.

오염된 화장 도구를 사용해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과 증상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도구를 사용한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고 그 주변으로도 조금씩 번진다. 피부가 가렵고 붓기까지 한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 도구를 사용한 후 몇 분 내에, 혹은 얼마간 사용한 후에 피부가 가렵거나 따갑고 피부가 붉어진다.

광 알레르기성 피부염 평상시에는 괜찮았는데 야외활동 등으로 햇빛을 쬔 후 2~4일 사이에 얼굴이 가렵고 붉어진다.

여드름 생성 도구를 사용한 이후로 아무 이유 없이 얼굴에 여드름과 뾰루지가 점점 많아진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김지수
    포토그래퍼
    김현우, 정민우
    타일 협찬
    윤현상재
    참고도서
    <김활란의 메이크업 뷰티>, 김활란 저, 미호, <나의 달콤한 메이크업>, 이경민 저, 그책.
    도움말
    구세원(아베다 교육부) 김은형(제일병원 피부과 교수), 박준(이지함 피부과 분당점 원장), 송기영(바이오피톤 곰팡이 연구소 대표), 양정은(차앤박피부과 명동점 원장), 이규엽(후즈후 피부과 압구정점 원장), 이송현(아이오페 BM), 조애경(WE 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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